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에 진로 변경해서 만족하시는 분계실까요?

늦은후회 조회수 : 12,146
작성일 : 2012-07-11 20:58:31

저는 대학 졸업후 다시 간호학과 간후 졸업하여 간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 간호사로 일한지 3년째이고 나이는 31살입니다.

처음엔 간호사로 일하는 것이 괜찮았습니다. 나름 일잘한다는 말도 들었고요.

 하지만 점점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네요. 매일 아프신 환자분들께 항상 웃으며

친절하게 행동하지만 환자분들의 짜증과 화, 가끔 욕설도 듣고요,

생명과 관계된 일을 하다보니 업무의 부담감도 크고, 빨리 빨리  못했을때

선배님들의 꾸중에,,, 점점 지쳐만 갑니다. 3교대 업무로 숙면은 취하지 못하는지

오래 되었고, 점점 행복한 감정은 잊어버린지 오래입니다.

 아프신 분들이 오시는 곳이 병원이다보니 밝고 쾌활했던 제 성격도 비관적이고

어두워져 가고 있어요. 동기들이 하나 둘씩 다른 직업을 찾아 떠날때 저는

31살의 나이로 나이도 많은데 다른 무슨 일을 할게 있겠냐며 그저 주저앉고

있습니다. 자다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하고 ....하루 하루 행복하지 못합니다.

나이가 중요한 우리 나라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공무원이나

교대 준비 후 임용 교사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밖에 없는데

선뜻 시작하기에 두려움 감정 뿐이네요...

혹시 저같이 30대에 진로를 변경해서 잘 되신분 계실까요?

말씀 부탁드립니다.

 

 

IP : 115.22.xxx.1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바다
    '12.7.11 9:05 PM (223.195.xxx.232)

    개인병원은 어떠세요.
    사명감 있으셔서 시작하셨을텐데 안타까워요.
    조금만 더 알아보세요.간호사 사이트 같은 곳두 가보시구.

  • 2. 착한이들
    '12.7.11 9:09 PM (210.205.xxx.25)

    적성이 평생직장 정하는덴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전 39세에 미술공부 다시해서 석사해서 지금 자리잡고 잘 해나가는데요.
    직업만족도는 정말 1000점 입니다.
    계통에 따라서 직업만족도는 정말 다릅니다. 뭐라 말할수 없어요.
    간호과가 특히 적성에 상관 많은거 같구요.
    몸이 힘드시지 않게 마음이 힘드시지 않게 취미생활도 하시고
    스트레스에 면역력이 생기시도록 다른 활동을 좀 더 해보세요.

    어떤 일이든 지칩니다. 지금 지치실 나이기도 하구요.
    그러니 좀 더 버텨보시고 어느계통이나 다 어려움은 있어요. 정도 차이지요.
    힘내시고 좀만 더 어려운 고개 넘어보시면 좋은 일도 있을겁니다. 힘내시구요.

  • 3. 고민
    '12.7.11 9:17 PM (14.138.xxx.10)

    윗몸 실례지만
    미술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인가요?
    제가 30대 후반인데 아직도 일에 만족도가. 떨어지네요

  • 4. 행복
    '12.7.11 9:17 PM (125.186.xxx.114)

    착한이들님... 미술 어떤전공이신지 여쭤봐도 되요?
    뒤늦게 디자인쪽으로 하시는 분도 있나 궁금해서요..
    아님 서양화쪽이신지..

  • 5. 쥬니
    '12.7.11 9:26 PM (59.20.xxx.245)

    젊은 나이신데요..근데 30대 후반에도 안정적이고 전문직을 원해서 간호학과를 선호하는데 적성에 안맞으시다니 안타깝네요. 암튼 뭐라도 새로이 시작할수 있는 나이이지만..전문직인지라..일터를 바꿔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 6. 45세 9급공무원 합격도 봤어요.,
    '12.7.11 9:34 PM (203.249.xxx.34)

    45세 9급공무원 합격도 봤어요 힘내세요

  • 7. 공무원
    '12.7.11 9:43 PM (125.138.xxx.18)

    전 뒤늦게 석사 따고 공무원 시험 보고 나서 39세에 연구사직렬에 합격해서 지금 공무원으로 근무해요.
    늦은 나이라는것은 없어요..님은 아주 젊어요.. 도전해보세요.
    저도 34-5살쯤 대학원 다니고 졸업 논문도 참 어렵고 간신히 통과하고.. 또 2년 정도 시험공부 해서 이 자리에 왔어요. 지금 제 나이에 전문직 아니고서는 일하기 힘들죠., 꾸준이 공부하시면 언젠가 좋은 날이 생깁니다.

  • 8. 혹시
    '12.7.11 9:45 PM (121.175.xxx.222)

    교직이수 안하셨나요?

    양호교사 시험보시라고...

    기업체 의무실쪽도 알아보세요.

    3교대가 참 피곤한가 보더라구요.

    대학을 다시 가신 분인데 뭘 못하겠습니까.

    간호사가 그래도 전공을 살려 이직을 할 수 있는 직업인데, 다른 방면도 알아보세요.

  • 9. 선배간호사
    '12.7.11 9:51 PM (116.40.xxx.134)

    님 일단 3교대를 안하는 회사로 이직을 권유해요 전 대학병원 1년 병동 근무하다가 사직 후 운좋게 대기업 산업체 간호사에 붙어서 6년정도 근무했어요 지금은 육아로 직장 그만뒀구요 시간이 된다면 토익 공부 빡세게 하셔서 800이상(요즘 20대 간호사들 900도 있더라구요) 만들어놓으세요 영어 조금만 하고 대학병원 경력 있음 갈 데 많아요 제약회사나 의료기기 회사, 연구간호사 등등 일단 회사 옮긴 후 1년만 일 해보시고 그래도 간호사는 아니다 했을때 임용이든 뭐든 선택하시길 바래요

  • 10. ...
    '12.7.11 10:00 PM (14.33.xxx.162)

    용기만 좀 내신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봐요!
    요즘은 젊은 층 보담 오히려 나이가 있으신 분들에게 관심이 가네요.
    완전 신입은 힘들겠지만..그래도 어디나 신입은 있으니, 1년이라도 경력을 쌓으심 얼마든 가능해요.
    단, 전문성이 있는 일들이긴 하죠. 컴퓨터 관련이나 해당 분야에 관심이라도 있으시면 시도해 보심이.

  • 11. ..
    '12.7.11 10:21 PM (122.34.xxx.188)

    주변에 보니까 산업간호사 괜찮아보이던데요..
    그치만 아예 안 맞는 거라면 직장 옮기는 게 무슨 소용 있겠어요...

  • 12. 000
    '12.7.11 10:34 PM (94.218.xxx.119)

    학교 양호교사가 짱입니다. 타과목 교사들도 양호교사 엄청 부러워하던데요. 친구들이 교사가 많아서 많이 듣거든요.

  • 13. ..
    '12.7.12 1:18 AM (117.53.xxx.131)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같은데 간호사 많이 뽑지 않나요.

  • 14. ..
    '12.7.12 8:06 AM (180.71.xxx.53)

    공무원은 나이제한 폐지됐어요
    가능합니다

  • 15. 엉니야악~~~
    '12.7.12 11:11 AM (210.118.xxx.131)

    허걱....이 글 울 언니가 볼 수도 있어서 닉네임 먼저 바꾸고....

    현재 제나이 33살(친구들은 34)이구요

    지방 국립대 간호학과 졸업해서...수술실에서 한 5년(외과 교수님 장난아님) -> 정형외과 병동에서 1년

    일했는데....대학병원이라서 그런지..많은 생각도 하게 되고...집안 사정도 있어서 걍 사퇴하고 취업걱정
    가지고 서울로 상경했어요... 쉬면서....퇴직금 쓰면서,,운전면허 따고,,보험심사 간호사 자격증 획득

    -> 손해 보험 의료심사역 1년 반 -> 혈액원(1달..넘 싫었어여) -> 변호사 사무실(의료소송 관련, 한 4달)
    -> 그리고 지금 현재 의료분석이라는 진료기록의 치료내용이나 진단,검사 결과 문서로 작성해서
    의견서 달아주는 일(2년째) 하고 있어요

    결론은요.....원글님 말씀대로 진로를 바꿀수 있어요... 근데 간호와 관련한 일이 싫은건지...아니면 병원업무가 싫은건지를 명확히 구분지으셔야 할거에요....돌이켜 보면 전 간호사와 관련한 일을 쭉 바꿔가면서
    한건데...지금 하는일도 싫은거 보면ㅋㅋㅋㅋㅋ 그리고 더 나은일 없나...구직사이트 맨날 보거든요.....

    이쪽과 관련하여 병원이 아니고도 다른 직장도 많이 있어요^^(간호사가 할 수 있는~)
    결론은 늦지 않았다는 거구요...화이팅 하세요....

    - 지금도 하이애나 처럼...좋은 일자리를 찾아 헤메는 33상 싱글 처자 올림 -

  • 16. 아름드리어깨
    '12.7.12 8:11 PM (211.234.xxx.97)

    나이에 상관없이 뭐든 할수는 있겠지만 그것 보다 중요한건 원글님이 또 바꾸려고 하는거죠 정작 뭘 하려는지도 정해지지 않았구요 어딜가나 직업적 어려움은 있어요 30대에 또 시작한다면 간호사 선배보다 더 어린애들을 선배로 모셔야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416 터널디도스 김태호의 홍어X 발언의 불편한 진실 1 흐린하늘 2012/11/10 823
177415 박후보는 3 .. 2012/11/10 640
177414 李대통령 "젊을 때부터 `4대강 정비' 생각했다&quo.. 6 광팔아 2012/11/10 950
177413 컴활 1급 필기... 컴 초보에게 힘들까요? 3 컴퓨터 2012/11/10 1,361
177412 유튜브 다이어트 동영상들.. 86 .. 2012/11/10 10,887
177411 여주세ㄷ띠앙??? 알려주세요.. 2 루비 2012/11/10 667
177410 정봉주 전의원 경향에 기사떴네요 6 Drim 2012/11/10 2,302
177409 아이유 망했네요 ;; 8 .... 2012/11/10 8,032
177408 청주에 고르곤졸라치즈피자 파는데 좀 알려주세요 아라비안자스.. 2012/11/10 1,217
177407 딸이 엄마 몰래 모은돈으로 성형 61 ... 2012/11/10 16,549
177406 남자가 사랑이 식은 여자를 생가(그리워) 할 날이 올까요 1 .... 2012/11/10 2,662
177405 - backzubehoer shop 29 ㅠ.ㅇ 2012/11/10 22,118
177404 베풀며 살면 바보인가요? 6 Fhh 2012/11/10 2,168
177403 운동의 맛을 느껴가는거 같아요 4 .. 2012/11/10 2,012
177402 하얘간 새누리당의 말바꾸기란... ㅇㅇ 2012/11/10 816
177401 7호선숭실대역 (초역세권) 사실곳 알아보고 계시는분을 위하여~ loveki.. 2012/11/10 1,137
177400 슈스케...너무 재밌네요 2 시사랑 2012/11/10 1,713
177399 연애상담 7 ㅠㅠ 2012/11/10 2,194
177398 단열시트라는 거 써보신 분 계세요? 1 양파탕수육 2012/11/10 1,837
177397 수제 빅버거와머그커피 느티나무 2012/11/10 839
177396 40대중반부부... 4 아지매 2012/11/10 4,918
177395 잠이안오네요/집,어린이집문제/ 2 고민 2012/11/10 1,079
177394 두치수 큰 점퍼.. 사서 줄여입는다면 어떨까요? 7 나이키 2012/11/10 1,450
177393 6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잠이 안 와요 ㅠ 4 불면 2012/11/10 1,286
177392 아~ 이 밤에 '그레이티스트'라는 영화..나를 울리네.. 4 ㅇㅇ 2012/11/10 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