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 졸업후 다시 간호학과 간후 졸업하여 간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 간호사로 일한지 3년째이고 나이는 31살입니다.
처음엔 간호사로 일하는 것이 괜찮았습니다. 나름 일잘한다는 말도 들었고요.
하지만 점점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네요. 매일 아프신 환자분들께 항상 웃으며
친절하게 행동하지만 환자분들의 짜증과 화, 가끔 욕설도 듣고요,
생명과 관계된 일을 하다보니 업무의 부담감도 크고, 빨리 빨리 못했을때
선배님들의 꾸중에,,, 점점 지쳐만 갑니다. 3교대 업무로 숙면은 취하지 못하는지
오래 되었고, 점점 행복한 감정은 잊어버린지 오래입니다.
아프신 분들이 오시는 곳이 병원이다보니 밝고 쾌활했던 제 성격도 비관적이고
어두워져 가고 있어요. 동기들이 하나 둘씩 다른 직업을 찾아 떠날때 저는
31살의 나이로 나이도 많은데 다른 무슨 일을 할게 있겠냐며 그저 주저앉고
있습니다. 자다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하고 ....하루 하루 행복하지 못합니다.
나이가 중요한 우리 나라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공무원이나
교대 준비 후 임용 교사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밖에 없는데
선뜻 시작하기에 두려움 감정 뿐이네요...
혹시 저같이 30대에 진로를 변경해서 잘 되신분 계실까요?
말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