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무거운 게 탈이네요.
밥상에 반찬그릇 내놓고 방안으로 나르려면 정말 힘들어요.
특히 먹고나서 밥상 들고 나갈 때는 너무 무거워서 밥상 내가는게 고역이네요.
남편이 밥상을 늘상 들어다 내주면 좋으련만 어쩌다 내다 주고 거의 모르쇠 하거든요.
먹고 나면 배부르다면서 그냥 티비 들여다 보면서 앉아 있어요.-.-
제가 하는 수 없이 한두개씩 내가서 정리하긴 하는데 그게 참 번거롭네요.
글라스락이 편리하고 깔끔해서 좋긴 한데 단점은 넘넘 무겁다는 거...
중간크기 그릇 세개 정도만 상위에 올려 놓아도 힘드네요.
그릇은 다들 어떤 걸 쓰세요?
식사하실 때 따로 접시에 덜어서 차려 내시나요?
전에는 그렇게도 해봤는데 그러다 보니 너무 번거로워서 전 그릇째로 내서 먹고 냉장고에 도로 집어넣고 그러거든요.
힘들다 보니 밥상 차리기가 점점 귀찮고 싫어지네요.
전 비교적 단출하게 먹고 살자는 쪽인데 남편하고 먹으려면 있는 거 다 내놓고 먹어야 하니 너무너무 가짓수도 많아지고
그거 또 거둬 들이려면 시간 걸리고 번거롭게 그래요.
더군다나 식성까지 달라서 같은 재료로 두가지 방식으로 반찬을 만들기도 하니 가짓수가 더 늘어나요...
전 혼자인 경우 그냥 입에 맞는 거 한가지 정도 내놓고 간단하게 먹고 말거든요.
플라스틱 그릇이 참 가볍고 좋긴 한데 환경호르몬 때문에 요즘엔 잘 안쓰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남편이 밖에서 먹고 들어온다고 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네요.
밖의 음식 안좋다는 거 알면서도 반기는 마음이 되는 제 자신이 참 이기적이란 생각도 드네요.
스텐레스 그릇은 안이 안보여서 불편하고...ㅠㅠ
모든 게 좋을 수는 없나 봅니다.
가볍고 건강에도 좋고 관리하기에도 좋은 그런 그릇으로는 어떤게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