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딩크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오해?

..... 조회수 : 1,835
작성일 : 2012-07-11 16:23:57

일단 저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딩크가 되어버렸어요.

이젠 마음을 아예 그렇게 먹다 보니 "왜 애를 안낳느냐는둥" 뭐 이런저런 내용의

질문들은 스킵하게 될 경지에까지 이르렀네요.

이렇게 되기까지 마음에 굳은살도 많이 박혔구요.

 

그런데 아직까지도 이해 못하는 부분이 있어요.

다들 그렇진 않은건 알지만 왜 지금의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 우리같은 사람들이

노령화되게 되면 왜 우리가 그 아이들에게 부양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아까 읽은 글 중의 댓글에 본인의 아이들이 나중에 딩크를 먹여살릴 경우가 생긴다고 하는 글을

봤을때 솔직이 이건 아니지 싶네요.

제 친구도 만날때마다 자기 아이가 나중에 저같은 사람들을 부양할테니 자기 아이한테 잘하라는 말을

하도 많이 해대서 요즘 그 친구하고 서서히 거리를 두고 있는 중이구요.

편가르자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따지면 지금 아이들이 받고 있는 초중등 교육비라든가 의료보험 같은 것들

지금 저희가 내는 세금으로도 충당되고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저나 남편이나 나중에 늙어서 경제력이 없고 힘들어질까봐 또 여러 사람들이 우려하는대로 젊은 사람들에게

짐되기 싫어서 열심히 벌고 있거든요..

 

날도 꿉꿉하고 기분도 싱숭생숭해서 82에 왔는데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글을 쓰진 않나 싶네요.

혹시라도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해요...

 

IP : 125.177.xxx.3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12.7.11 4:37 PM (121.160.xxx.196)

    사회가 그렇게 만들고 있어서 그렇죠.
    애기 많이 낳으라고 하고, 여성 인력 끌어내기 위해서 탁아 시설,
    영유아 지원등등 많이 하죠.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의 자세를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연금 고갈될거다. 불 보듯 뻔하다. 나중에 젊은애들이 낼 돈으로 받아야한다 등등

    딩크족이 국민연금/건강보험이 전혀 상관없을만큼 돈을 모은다해도
    그 혜택을 안받는것은 아니잖아요.

    딩크족 얘기없이 미래의 아이들이 우리 연금 내줄거다 그러면 괜찮나요?

    저는 절대 저런 얘기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김현준 버전으로 읽어부세요)

  • 2. 동감
    '12.7.11 5:02 PM (14.47.xxx.204)

    딩크족이 무슨 남의 자식들 등골브레이커 인가요?
    나 젊었을때 열심히 세금내고 연금내고 또 나중에 당당히 내가 받아야할 국민복지혜택인데
    무슨 등골을 빼먹는다고 오버들을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 3. ....
    '12.7.12 10:27 PM (211.214.xxx.91)

    구체적으론 내가 낸 연금 내가 받는 것이지만
    이런 구조의 연금혜택은 지금 노인분들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 세대엔 아마도 다음세대 아이들의 연금을 우리가 수령하게 될거에요.
    지금도 건보료,연금 오를때 노인요양료 인상,임플란트 지원 등 우리와 관계 없는 부분인데
    우리가 감당하쟎아요. 그런 의미로 말하는거겠죠?

    그리고, 이젠 오랜동안 성장이라는 호랑이 등에 올라탔기때문에
    내리지도 멈추치도 못하고 계속 달려야하는데 노동인구가 감소하면 심각해지겠죠.
    사실 딩크는 예전 같으면 단순한 개인의 선택인데 이제는 사회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각자가 그런 이유들로 불편한 것이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9958 7월말 장가계 너무 더울까요? 2 여름 2012/07/16 6,661
129957 운동을 할때, 몸에 열이 안나고 별로 안힘들면 하나마나인거죠??.. 2 다이어트 2012/07/16 1,291
129956 모카포트 뭘로 만든건가요? 11 커피질문ㄴ 2012/07/16 2,497
129955 이 문장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5 영어문의 2012/07/16 872
129954 기력이 없네요 항생제 2012/07/16 942
129953 실내 사이클하시는분들, 이런 제품도 다이어트에 도움될까요? 3 실내사이클 2012/07/16 1,710
129952 트위터 하기 쉬운가요..?? 2 ... 2012/07/16 1,002
129951 5살되니 짜증 폭발이네요 둘째놈이요 2012/07/16 1,993
129950 임신하면 원래 이렇게 힘든가요? 11 삐리리 2012/07/16 2,755
129949 실비 보험은 원래 평생 갱신 하나요?? 11 보험 2012/07/16 3,160
129948 김현중의 위엄 ..깜짝 놀라서요.. 25 일본인데 2012/07/16 6,622
129947 과외비 얘기가 나와서 말씀인데요. 5 ... 2012/07/16 2,677
129946 직장맘 꿀맛같은 평일 낮시간..어떻게 보낼까요? 5 2012/07/16 1,631
129945 헤라 아쿠아볼릭 로션냄새 ppp 2012/07/16 1,220
129944 임신하면 배가 따갑기도 하나요? 1 만삭 2012/07/16 1,521
129943 식당 가면.. 5 배려 2012/07/16 1,691
129942 나꼽사리 들을수록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16 grace1.. 2012/07/16 3,154
129941 조용한 ADHD 11 adhd 2012/07/16 5,078
129940 이런 이모.. 대처법? 7 고민됨 2012/07/16 2,686
129939 분당 수내 양지금호 부근 미술학원 추천 좀.. .. 2012/07/16 748
129938 그네씨가 이 말을 했어야 하는데 그녀 2012/07/16 767
129937 강준만 교수, 안철수 지지선언 2 ... 2012/07/16 1,871
129936 목선 얼굴선 선이 중요하구만요. 고운 비결 2012/07/16 3,187
129935 요즘 나오는 냉장고... 7 곱슬머리 2012/07/16 2,100
129934 종로 시네코아 근처에 맛집 있을까요? 1 나들이 2012/07/16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