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딩크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오해?

..... 조회수 : 1,851
작성일 : 2012-07-11 16:23:57

일단 저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딩크가 되어버렸어요.

이젠 마음을 아예 그렇게 먹다 보니 "왜 애를 안낳느냐는둥" 뭐 이런저런 내용의

질문들은 스킵하게 될 경지에까지 이르렀네요.

이렇게 되기까지 마음에 굳은살도 많이 박혔구요.

 

그런데 아직까지도 이해 못하는 부분이 있어요.

다들 그렇진 않은건 알지만 왜 지금의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 우리같은 사람들이

노령화되게 되면 왜 우리가 그 아이들에게 부양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아까 읽은 글 중의 댓글에 본인의 아이들이 나중에 딩크를 먹여살릴 경우가 생긴다고 하는 글을

봤을때 솔직이 이건 아니지 싶네요.

제 친구도 만날때마다 자기 아이가 나중에 저같은 사람들을 부양할테니 자기 아이한테 잘하라는 말을

하도 많이 해대서 요즘 그 친구하고 서서히 거리를 두고 있는 중이구요.

편가르자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따지면 지금 아이들이 받고 있는 초중등 교육비라든가 의료보험 같은 것들

지금 저희가 내는 세금으로도 충당되고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저나 남편이나 나중에 늙어서 경제력이 없고 힘들어질까봐 또 여러 사람들이 우려하는대로 젊은 사람들에게

짐되기 싫어서 열심히 벌고 있거든요..

 

날도 꿉꿉하고 기분도 싱숭생숭해서 82에 왔는데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글을 쓰진 않나 싶네요.

혹시라도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해요...

 

IP : 125.177.xxx.3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12.7.11 4:37 PM (121.160.xxx.196)

    사회가 그렇게 만들고 있어서 그렇죠.
    애기 많이 낳으라고 하고, 여성 인력 끌어내기 위해서 탁아 시설,
    영유아 지원등등 많이 하죠.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의 자세를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연금 고갈될거다. 불 보듯 뻔하다. 나중에 젊은애들이 낼 돈으로 받아야한다 등등

    딩크족이 국민연금/건강보험이 전혀 상관없을만큼 돈을 모은다해도
    그 혜택을 안받는것은 아니잖아요.

    딩크족 얘기없이 미래의 아이들이 우리 연금 내줄거다 그러면 괜찮나요?

    저는 절대 저런 얘기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김현준 버전으로 읽어부세요)

  • 2. 동감
    '12.7.11 5:02 PM (14.47.xxx.204)

    딩크족이 무슨 남의 자식들 등골브레이커 인가요?
    나 젊었을때 열심히 세금내고 연금내고 또 나중에 당당히 내가 받아야할 국민복지혜택인데
    무슨 등골을 빼먹는다고 오버들을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 3. ....
    '12.7.12 10:27 PM (211.214.xxx.91)

    구체적으론 내가 낸 연금 내가 받는 것이지만
    이런 구조의 연금혜택은 지금 노인분들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 세대엔 아마도 다음세대 아이들의 연금을 우리가 수령하게 될거에요.
    지금도 건보료,연금 오를때 노인요양료 인상,임플란트 지원 등 우리와 관계 없는 부분인데
    우리가 감당하쟎아요. 그런 의미로 말하는거겠죠?

    그리고, 이젠 오랜동안 성장이라는 호랑이 등에 올라탔기때문에
    내리지도 멈추치도 못하고 계속 달려야하는데 노동인구가 감소하면 심각해지겠죠.
    사실 딩크는 예전 같으면 단순한 개인의 선택인데 이제는 사회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각자가 그런 이유들로 불편한 것이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662 급해요!초등1학년 슬기로운 생활53쪽이요!! 4 슬생 2012/11/13 814
178661 집으로 오시는 방문 교사 선생님들.. 9 뭐하나 2012/11/13 2,834
178660 글 삭제 했습니다. 8 -_- 2012/11/13 977
178659 선릉역에 있는 성지연 4 남성전용사우.. 2012/11/13 22,725
178658 공감력 떨어지는 내 친구야... 10 친구야 2012/11/13 5,653
178657 통돌이가 100만원 넘는게 있더군요... 4 세탁기 2012/11/13 2,478
178656 피에르 다르장 어때요??? 쇼파때 벗기.. 2012/11/13 4,089
178655 수능 외국어 영역 문의 드립니다. 5 중1맘 2012/11/13 1,492
178654 키우시는 강아지 장단점 좀 말해주세요 ㅎㅎ 18 반지 2012/11/13 3,803
178653 부산 해양박물관 찍고 어디가면 좋을가요? 3 블루리본 2012/11/13 1,832
178652 웨딩촬영 어떠셨어요? 10 그린티 2012/11/13 2,078
178651 보일러 교체해야 한대요...어디것이 좋은가요? 14 돈깨지는소리.. 2012/11/13 6,629
178650 나이가 들수록 내가 공부를 좀 좋아하는 사람이면 좋겠다 싶네요 2 .... 2012/11/13 1,665
178649 여행가구싶어요 1 릴리리 2012/11/13 942
178648 70대 후반 엄마드실 가벼운 가방 추천해주세요. 4 가방 2012/11/13 2,705
178647 한국에 SABON 매장이 있나요? 2 장품 2012/11/13 2,682
178646 위장조영술 해보신분 계신가요? 8 위내시경 2012/11/13 8,443
178645 사고이력만 있으면 자동차보험이 할증되나요? 4 보험 2012/11/13 1,328
178644 마임 화장품,,오클래식 어떤가요? 2 피부녀 2012/11/13 1,433
178643 MBC아침일일드라마 사랑했었나봐 질문인데요 ? 7 초등새내기 .. 2012/11/13 2,072
178642 학교 봉사 하러 갔다가 싫은 소리만 실컷 들어서 속 상하네요. 17 자식 키우기.. 2012/11/13 6,872
178641 올해 구입한 여름교복이 헤졌으면 어떻게 해야하죠? 3 고딩맘 2012/11/13 973
178640 이런 남자 가정환경이 안좋은 영향을 줄까요? 6 고민 2012/11/13 2,136
178639 근데 박근혜는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나요? 22 의문 2012/11/13 2,447
178638 보이로전기요 사려고 하는데, 13 괜찮은가요?.. 2012/11/13 3,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