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에 신경 쓸 틈이 없이 살다가 어느날 저울에 올라섰는데 정말 [허덕!] 이더군요.
살은 빼야 하는데 살을 빼는 부분에 쓸 신경이나 시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조금 덜 먹고 조금 더 움직이고 좀 느긋하게 생각하고 가자 라고 결심했죠.
원래 출퇴근을 걸어서 했는데 이전에는 최단거리로 걸어다니던 것을 일부러 최장거리로 돌아서 다니기 시작했고
먹는 패턴은 비슷하지만 폭식은 안 하기로 했어요.
커피는 하루에 2-3잔..(이건 직장에서 일 하면서 딱 마시게 되는 양이더라구요)
요구르트 만들어두고 시리얼 사다놓고 퇴근하면 무조건 요구르트나 시리얼이라도 먹고 그 뒤에 저녁을 준비해서 먹었어요. 귀찮으면 시리얼로 끝내기도 하고..
식습관은 원래 먹던대로.. 다만 폭식은 줄이기로.. (가끔은 합니다 그래도)
그렇게 해서 한달에 0.5~1키로씩..
사실 저 무게는 밥 한번 폭식하면 확 제위치로 가는 무게라 (주말에 실컷 먹고 구르고 나면 2키로 가까이 늘기도 하더라구요) 줄어도 줄어드는 것 같지가 않았네요.
그런데 그게 1년이 되니까.. 10키로 정도 줄었어요. 따로 운동 한 것 없었고. 굶지도 않았고.. 오히려 점신은 빵빵하게 더 열심히 먹었네요 (주로 국밥으로.ㅋ)
워낙 천천히 빼다 보니 솔직이 살 뺀 티가 나는지도 잘 모르겠긴 한데 다만 셀룰라이트들이 거의 사라졌어요.
한번 생기면 살 빼도 안 없어져서 따로 케어를 해야 한다느니 수술을 해야한다느니 소리들을 들었는데
그거 다 거짓말이네요?
팔뚝이며 허벅지에 눈에 보일정도로 울퉁불퉁 하던 것들 만지면 암덩어리처럼 울퉁불퉁 만져지던 것들이 거의 다 사라졌습니다. 급작스레 살을 빼는 경우가 아니라 천천히 빼는 살은 셀룰라이트부터 분해되어서 빠지는건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