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3학년 아이가 이번에 기말고사 성적이 나왔어요.
성적표가 나온건 아니고 시험지를 나눠주셔서 뭐가 틀렸는지 확인을 했대요.
다른 과목은 다 90점대인데 사회는 80점이에요.
성적보니 아이가 공부할때 딱 이해한 정도의 성적이 나왔구나.싶었어요.
아이가 사회공부하면서도 좀 이해가 안되고 헷갈린다는 말을 많이 했어요.
제 생각엔 2학기때는 좀더 열심히 해야겠구나.정도였어요.
얼마전에 친구랑 통화했는데 자기딸도 사회가 80점 나왔다면서
절더러 너무 실망하지 말고 힘내자고 하고
이웃엄마도 이번 사회시험이 어렵게 나온편이니 실망하지 말라고 합니다.
전 솔직히 실망하지 않았어요.
한번은 실망하지 않았다고 말했더니
어떤 엄마가 당황하면서
"벌써부터 아이를 포기해서 되겠냐"고 하는거에요.
아이를 포기하면 실망하지 않는건가요?
아이가 차근차근 밟아나가면 되는거라고 생각하는데 졸찌에 제가 아이를
포기한 엄마까지 되어버렸네요.
제 표현방식에 무슨 문제가 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