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집 전세 주고, 더 넓은 평수 전세 살기

글이 날라갔어요. 조회수 : 3,003
작성일 : 2012-07-11 13:19:12

 글이 날아가서 다시 적으려니 힘드네요. -_-;;

수도권 30평대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넘쳐나는 책과 장난감으로 인해 40평대 아파트로 이사가고 싶습니다.

12년차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대단지라 관리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입지 조건이 좋아서 이 부근 30평대에서는 제일 인기가 좋습니다.

바로 앞에 대형 마트와 학원가가 밀집해 있고, 초, 중 학군도 좋은 편입니다.

지금 현재 집값이 전체적으로 하락한 상태이긴 한데, 이 아파트는 그나마 하락폭이 적은 편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단점이 단일평형 단지에요. 그래서 같은 단지에서 더 넓은 평수 집을 구할 수가 없습니다.

집값이 고점대비 8천-1억 정도 빠진 상태이긴 한데,

남편이 결혼 전에 집을 사두었던 지라, 지금 팔아도 최소 8천 정도는 벌어 나가는 셈이 됩니다.

내년 상반기에 부근에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들이 입주를 시작하는지라

그 때가 되면 이 동네가 전체적으로 집값이 더 하락할 겁니다. 저희 단지에서도 그 쪽으로 많이 입주하시거든요.

1. 지금 우리집을 팔고 더 넓은 평수 전세를 살다가, 집값 추이를 보고 더 넓은 평수 아파트를 산다.

 (사려면 저희도 대출을 몇 천이라도 받아야 하고, 또 나중에 저희가 집 팔고 싶을 때,  이 동네에서 49평은 매매가 좀 힘이 들겁니다.)

2. 우리집 전세를 주고, 아이 어릴 때 더 넓은 곳 전세를 산다. (2천 추가하면 49평 전세 가능합니다.)

   (나중에 여의치 않으면 다시 우리집 수리해서 들어온다.)

3. 그냥 우리집에서 어떻게든 버틴다.

  

한 가지 걸리는 것은, 길 건너편에 있는 더 넓은 평형대 아파트 단지는 아이들 구경하기가 힘들어요.

사실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사람 자체를 구경 하기가 힘이 듭니다.

저희 아파트가 30평대 단일세대이다 보니 아이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 대한 배려도 좀 큰 편이고, 무엇보다 놀이터에 나와 노는 아이들이 많아요.

언제 나가도 놀고 있는 형, 누나, 친구들, 동생들이 있어서 재미나게 놀 수 있습니다.

타 단지 아이들이 놀이터가 부러워서 저희 아파트로 이사가자고 할 정도로

놀이터에 활기가 넘치고 아이들이 여기저기서 즐겁게 놉니다.

그래서 좀 더 큰 아이 키우는 엄마들이 점점 친구가 필요한 나이가 되는데, 왠만하면 그냥 여기서 살라고 합니다. -_-;;

정말 고민되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 댓글 보고 추가합니다. 원글에는 있었는데, 날아가버린 내용인데요.

   저희가 공부하는 직업인지라 책이 굉장히 많습니다. 신혼때부터 방 2개가 서재방이었어요.

   그러다가 아이가 생기니 아이짐이 너무 너무 많아지네요.

   남편이 4남매인데, 결혼을 제일 늦게 해서 아이가 늦다 보니, 이 집, 저 집에서 전부 아이용품을 물려주셔서

   주위에도 정말 많이 나누어도 주고, 물품기부도 무척 많이 했는데도 아이 짐이 많아요.

   게다가 남편이 공부해야 하는 직업이고, 시험 준비하는 것이 있어서 책을 계속 사들이고 있는데

   이제 저희 집에는 더 이상 책장 들여놓을 때가 없어요. -_-;;;

   집에 책이 막 굴러다닙니다. 방 앞에 있는 베란다도 책장과 수납장으로 이미 찬 상태이고..-_-;;

   40평대 아파트 단지는 길 대각선 맞은편이라..학군은 같아요.

IP : 218.209.xxx.1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ho
    '12.7.11 1:25 PM (118.222.xxx.234) - 삭제된댓글

    전 20평대 제 집 전세주고 30평대 전세 온 케이스인데 님께서는 30에서 40평대로 가시려고 하시는거군요. 근데 님이 적으신건만 봐서는 집이 좀 더 넓어지는거 빼고 이것저것 님 조건으로 봤을땐 그닥 메리트가 없어보이는데 굳이 40평대로 가시려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기본적으로 넓게 살려고 가시는거면 매매는 비추고 전세 주고 전세 가는게 나을듯 보이고요

  • 2. ..
    '12.7.11 1:28 PM (175.195.xxx.216)

    2번으로 살다가 1번으로...

    제 친구도 그렇게 살고 있어요.. 진작 그럴껄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 3. ㅁㅁ
    '12.7.11 1:34 PM (210.92.xxx.84)

    위에 점두개님 의견에 한표. 2번으로 살다가 1번으로~

  • 4. 버리세요
    '12.7.11 2:20 PM (14.52.xxx.59)

    책이 몇천만원 자리를 차지하는 셈이고
    공부하는 직업이라면 사무실 연구실에 가져다 놓으심 되죠
    애들 크면 어차피 짐 줄어들구요
    집에 들이는 몇천만원,관리비 더 나오는거 계산해보시면 짐이 차지하는 비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책 본거는 정리해서 파일 만들고 버리세요
    저런 책들은 도서관 가면 언제든 열람이 가능해요,
    저희도 공부할게 있어서 책 많지만 솔직히 보던거 계속 펴보는건 만화책 말곤 없더라구요 ㅠㅠ
    컴에 정리하시던가 인덱스 작업하고 버리시면 꺠끗합니다

  • 5. 123
    '12.7.11 2:43 PM (211.181.xxx.55)

    짐은 정리하면될거같긴한데
    근데 아파트값이 계속 떨어질걸로 예측한다면 지금 팔긴 팔아야하는거 아닌가..하는생각도 쪼금 드네요

  • 6. 백림댁
    '12.7.11 3:39 PM (79.194.xxx.202)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신다면 파는 것도 좋지만 새 집을 살 때 복비랑 취등록세 드는 게 좀 아프죠;;

    근데 아이가 많이 어리신 것 같은데 학군 때문에 동네를 떠나실 일만 없다면 49평 추천이에요. 저희 부모님 48평 사시다가 저와 동생 독립한 후 33평으로 줄여 가셨으나 못 버티시고 45평으로 다시 이사하시더라고요;;; 짐이 많기도 하지만 또 다 추억이라 못 버리시고 말이죠 ㅠㅠ

    두 분 나이가 60이 넘으셨는데 침실 서재 옷방겸책보관방 손님방(제가 가면 묵는 화장실 달린 방) 이렇게 쓰느라 더 줄이지는 못하신대요-_-;

    그러니 오래 사실 거면 전 49평 사서 가는 것 추천이에요. 2-30년 후의 부동산을 어떻게 예측할 것이며 그때 자신의 욕구를 어떻게 미리 짐작할 수 있겠어요 ㅠㅠ 요즘 대형평형이 좀 쌀 테니 일단 30평형을 먼저 팔고 넓은 집 중 괜찮은 향, 층으로 가시면 좋을 듯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645 100%현미밥 할때요 14 .... 2012/10/31 3,986
173644 패키지여행 잘 고르는 팁 있을까요?(초딩아이랑 엄마 둘이서 여행.. 8 패키지여행 2012/10/31 2,148
173643 출판 분야가 감정 노동의 비중이 큰편인가요? 6 musica.. 2012/10/31 1,249
173642 “여론조사도 상관없다” 활짝 연 문재인 11 행복해라 2012/10/31 2,045
173641 AXA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 어떤가요? 7 자동차 보험.. 2012/10/31 2,595
173640 A.PGD 라고 성별선택임신 성공하신 분 계신가요? 1 .... 2012/10/31 4,714
173639 신의 한수에 공수모든것을 잃어버린 박근혜. 5 .. 2012/10/31 1,542
173638 문화상품권으로 할 수 있는 일? 1 몰라 2012/10/31 1,010
173637 역아!제왕절개해보신분 아픈가요? 14 역아 2012/10/31 3,632
173636 자판기 사업 어떨까요.. 6 rlwjr 2012/10/31 2,094
173635 할로윈 놀이 하는 동네 많나요? 28 할로윈 2012/10/31 3,398
173634 152억 포기하고 투표시간 연장 택한 문재인 6 .. 2012/10/31 2,454
173633 와!!! 정말 저런 ㅂㅅㅈㄹ을 해대는데도 4 .. 2012/10/31 2,001
173632 멀쩡한 냄비셋트 두고 또 사고싶은 마음 4 In 2012/10/31 1,879
173631 차인표 나오는 보일러광고 2 눈이 너~~.. 2012/10/31 1,924
173630 요즘 부산대학교 많이 치이네요.. 6 윽.. 2012/10/31 3,591
173629 삶은밤이 많아서 껍질까놓았는데 뭘 만들면 좋을까요 6 2012/10/31 1,539
173628 변액보험나쁜가요? 6 변액보험 2012/10/31 1,950
173627 언덕길에서 앞차가 뒷차를 살짝 친 경우... 이런경우 2012/10/31 1,240
173626 산부인과 검사같은거 다 안받고 출산하신 분들 있으세요?? 13 가을 2012/10/31 4,573
173625 유방에 저음영이보인다는데 조직검사해야 할까요? 1 건강검진 2012/10/31 2,037
173624 내가 먹고 싶어서 만드는 간단하고 담백한 반찬 한가지! 6 간단 2012/10/31 2,616
173623 컴퓨터 잘 아시는분 부탁드려요 3 컴퓨터 2012/10/31 840
173622 남편이 노래방에 있다고 하면 5 의심 2012/10/31 1,714
173621 중학교 2학년 가창시험 곡 좀 선택해주세요 ... 2012/10/31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