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셋째 얘기 하시는 시어머님께 한마디 하고 싶은데...

아기엄마 조회수 : 3,333
작성일 : 2012-07-11 13:10:00

 

도대체 뭐라 하면 좋을까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ㅜㅜ

 

큰아이는 아들이고, 둘째는 딸입니다.

두살 터울이구요.

 

작년부터 띄엄띄엄 셋째 얘기를 하시기에 남편하고 얘기하시라고 말씀 드렸구요,

남편은 완강히 말도 안되는 얘기 하지 마시라고 넘겼습니다.

 

그런데도 자꾸 저한테 전화해서 셋째 얘기를 하시네요.

 

그냥 셋째도 아니구요,

아들 하나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 고 하십니다.

그러니 제가 더 기함하겠어요.

아들이라는 보장 없으면, 그때는 넷째까지 가자는 건가요?ㅜㅜ

 

더 이상 아기 생각 없다, 저희 가족계획 끝났다, 아무리 말씀 드려도 도루아미타불.

처음엔 직접적으로 셋째 낳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다가,

요즘은 흘리는 수준으로 애 하나만 더 있으면 더 행복할텐데...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네요.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이걸 1년 넘게 듣고있으니 상당히 스트레스가 되네요ㅜㅜ

 

그 외에 다른건 괜찮은 시어머니이신데, 아들 욕심이 얼마나 많으신지,

제 남편도 누나랑 여동생에 비해 상당히 편애하며 키우셨다고 들었어요.

 

아들 손주가 없는 것도 아니고, 있는데도 또 낳으라고 저리 욕심을 부리시네요.

솔직히 대놓고 아들 손주만 예뻐하시는 것도 제 딸아이 보기 미안하고 속상한데,

에휴, 왜 그러시는지ㅜㅜ

 

IP : 1.237.xxx.20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1 1:11 PM (121.101.xxx.244)

    시어머니한테 말씀하세요..아들 손자 바라지말고 뒤늦게 아들 한명 본인이 직접 나으라고...

  • 2. 돈돈돈
    '12.7.11 1:14 PM (175.112.xxx.104)

    아이 하나 양육하는데 드는 비용을 계산해서 말씀 드려보세요. 그리고 그 양육비를 달라고 하세요. 그럼 넷째도 낳겠다고...

  • 3. ㅇㅇ
    '12.7.11 1:14 PM (125.177.xxx.135)

    남편이랑 생각이 같으시다면..
    노력해도 안되네요 속상하네요... 그러구 마세요.

  • 4. ..
    '12.7.11 1:15 PM (147.46.xxx.47)

    그냥 어른말씀이고 뭐고 그럴땐 귀닫는게 낫지않을까요?
    무대응으로 일관하다보면 어머님도 이러면 안되겠구나..씨알도 안 먹히는구나
    느끼지않을까요?어머님..참...꼭 손주 눈으로만 이뻐하는분들이 저런 오지랖을 부리시더라구요.

  • 5. 주책...
    '12.7.11 1:17 PM (1.245.xxx.199)

    묶었다고 하세요
    끝났다고

  • 6. 어머나
    '12.7.11 1:19 PM (58.124.xxx.211)

    우리 시어른이 왜 거기가 계실까요?

    저도 딸, 아들 낳았는데... 작은애가 아들인데 걔가 두살되니 애 붙잡고 " 남동생 둘만 더 낳아달라고 하라고..." 그냥 넘겼는데 그 이후로도 몇년을 아들 하나만 더 낳으라고....( 원글님 처럼 셋째도 아니고 아들..)

    그냥 저는 별로 신경안쓰고 넘겼다가

    작은녀석 학교들어가기 직전에 남편이 어머님께 낳으면 대학까지 보내줄 돈 대주고 다 키워줄꺼냐?

    어머님: 내가 왜 네 아이를 키워주고 돈을 대냐? 부모가 있는데.....

    남편: 그럼 더이상 자꾸 아이 낳으라고 하지마시라고.... 둘도 등골이 휜다고....

    강하게 얘기하니 이젠 안그러시네요.... 둘째 지금 10살...( 저는 7년 시달렸군요...--- 많이 힘들지는 않았어요.... 뭐... 아이를 갖고 안갖고는 부부문제고... 맘대로 되는일이 아니기때문에.... 그냥 그려려니 넘겼어요..)

    너무 맘에 두지 마세요... 저는 그냥 그러려니 하니.... ( 어머님이 어찌해볼 도리가 없는 문제잖아요.. )
    시간은 가고 저는 나이먹더라구요...

  • 7. 음...
    '12.7.11 1:20 PM (58.123.xxx.137)

    남편이 수술했다고 하는 게 제일 나을 거 같아요. 둘도 힘든데 셋은 도저히 안되서 수술했다구요.
    안 그러면 저런 분들은 십년을 하루같이 같은 내용으로 잔소리 하는 특징이 있으시거든요.

  • 8. 원글이
    '12.7.11 1:30 PM (1.237.xxx.203)

    남편을 수술시키려고 몇 년째 이야기하는데, 이 남자가 겁이 얼마나 많은지 엄두를 못내네요.
    거기다 착한 장남이라 시어머님께 거짓말 못하는 스타일이에요ㅜㅜ

    그리고 요즘에 남편한테는 셋째 얘기 절대 안하시구요, 꼭 저한테만 그러세요.

    남편이 대기업 다니고 하니까 저희가 잘 사는 줄 아세요. 근데 그거 아니거든요.
    결혼 10년차인데, 아직 집도 못 사고 전세 살고 있어요.
    그동안 이사를 몇 번이나 다녔는지, 저는 세상에서 제일 싫은게 이사하는거에요.

    시댁 형편 안좋아서 틈틈이 이런저런 돈 대드리고 있구요,
    저희도 모은다고 모았는데, 아직 집 사기에는 많이 부족해요.

    정말 귀를 닫는 것만이 방법일까요?
    아무리 얘기를 드려도 도루아미타불이니 정말 제가 한해한해 나이를 먹는게 방법인지ㅜㅜ

  • 9. ,,,,
    '12.7.11 1:37 PM (211.210.xxx.1)

    남편 보고 쎄게 말하라고 하네요. 위에 좋은 예가 있네요.

  • 10. ...
    '12.7.11 1:55 PM (112.155.xxx.72)

    대 놓고 말씀하세요.
    시댁 보조하기도 힘들다고.
    윗 분 처럼 다 키워주고 학교 등록금 대 주신다면 생각해 보겠다고.

  • 11. ㅋㅋ
    '12.7.11 2:09 PM (1.225.xxx.225)

    이사 다니는 설음 크다고 , 애 많으면 집도 전세 안준다고 죽는 소리 하세요.
    집,집... 시엄머니 볼때마다...

  • 12. 종달새
    '12.7.11 2:57 PM (118.46.xxx.224)

    셋째 갖게되면 생활비 많이 나가므로 시부모님 용돈 모두 끊겠다라고 얘기해보세요.

  • 13. --
    '12.7.11 3:04 PM (94.218.xxx.119)

    아이구야. 10년 전세살이.... 시엄니한테 못박으세요.


    어머니, 저희 지금 사는 것도 아둥바둥 벅차요. 아이 맡아 줄 사람도 없고 못 길러요. 집 한 칸 없는데 애 셋 주렁주렁 셋째 택도 없슴다

  • 14.
    '12.7.11 3:13 PM (211.227.xxx.227)

    진짜로...애 셋인 집 전세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임.
    애들이 어리면 집을 험하게 쓴다는것 때문에 집주인들은 애 없는 신혼부부를 젤 좋아함.
    그 다음이 다 커서 학교에 있는 시간이 긴 애들 있는 집.
    제~~~일 싫어하는게 10세 미만의 아이들이 있는 집. 그것도 여럿 있는 집이면 전세 내주기 싫어함.
    애 둘 데리고 전세 구하기도 힘든데 하나 더 낳으면 집 사주실거냐고 물어보세요.
    아님 그만 말씀하시라고!

  • 15. ...
    '12.7.11 3:27 PM (118.223.xxx.199)

    3억달라고 하세요 요즘낳고 다 키우는 비용 이래요
    그럼 그 얘기 쏙 들어갈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9092 북한에 낚였어요 3 zzz 2012/07/18 1,754
129091 남고생 학부모님들, 야식 어떻게 해주세요? 3 .. 2012/07/18 1,787
129090 코렐 접시 좀 골라주세요... 4 금강아지 2012/07/18 1,501
129089 결혼생활 참 더럽네요 30 루저 2012/07/18 19,696
129088 장기기증 서약했어요 2 ** 2012/07/18 809
129087 회사 면접볼떄요 3 면접 2012/07/18 1,016
129086 윗배가 찌면 정말 뱃살 찐 거겠죠? 3 남자처럼 2012/07/18 2,328
129085 미혼 산부인과 검진 병원 추천부탁드려요 뮤뮤 2012/07/18 677
129084 임신중 문상 가면 안되는가요? 2 조문 2012/07/18 3,535
129083 답답한 오빠네 17 어휴 2012/07/18 5,486
129082 저희 엄마(60세)가 쓰실 노트북 추천 좀 해주세요 4 노트북 2012/07/18 1,295
129081 어제 들은 고1 남학생들 싸움 얘기 1 ㅇㅇ 2012/07/18 1,995
129080 30대 녀의 이직고민 3 고민있어요 2012/07/18 3,069
129079 싱크대 개수대 볼 어떤거 쓰세요? 4 ,,,, 2012/07/18 1,471
129078 하얀 피부엔 어떤 머리색이 어울리나요? 4 ... 2012/07/18 3,701
129077 사기혐의 피소된 이자스민 의원에게 고소한 교민이 보낸 편지 개누리 2012/07/18 1,306
129076 어떤 차가 우리 형편에 맞을까요? 4 천개의바람 2012/07/18 1,348
129075 옥션에서 제주 리조트 땡처리하네여!!! 2 마노맘 2012/07/18 2,211
129074 생활정보라는게 1 트집일까? 2012/07/18 597
129073 아보카도의 맛에 빠져버렸어요. 16 요즘 2012/07/18 4,465
129072 신혼에 처음적금들때 누구명의로하나요? 2 새댁 2012/07/18 1,321
129071 강원도 양양 맛집 소개좀 부탁드려요 3 웃음이피어 2012/07/18 2,405
129070 ‘전두환의 악몽’ 평화의 댐 수천억 들여 또 공사 1 사월의눈동자.. 2012/07/18 1,710
129069 감기에 사과먹이면 안되나요? 3 감기 2012/07/18 1,530
129068 절체조 해봤더니... 5 에궁 2012/07/18 4,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