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한집에 있는데 남남처럼 지내는 분들 계세요?

ㅇㅇ 조회수 : 5,295
작성일 : 2012-07-11 11:18:06

저는 남편과 이혼을 원하고 남편은 원하지 않아

일단 아이들때문에 이혼은 잠시 접어두었어요.

그냥 돈벌어오니까 아이들 잘 키우면서 시집장가 보낼때까지 이렇게 유령부부처럼 살자 하고 마음을 잡았는데

상당히 괴롭네요.

일반 회사원처럼 출퇴근을 하면 덜 괴로울텐데

남편이 일용직이다보니 일이 없을땐 이렇게 며칠씩 집에 있는데 한집에서 말안섞고 같이 있으려니 괴로워요.

빨리 제가 알바를 하던가 해야지 안되겠단 생각이 드네요.

안그래도 이제 둘째가 어린이집에 다녀서 4시까진 시간이 남아 알바자리를 계속 찾아봤는데 나이가 많아서 그런가 잘 써주질 않네요. 전화해보면 퇴짜맞기 일쑤고...

식당서빙일까지는 전화안해봤는데...정 안되면 그런일이라도 해야할것 같은데 두려워요..

체력이 많이 약해서 잘 할수 있을까 싶기도 하구...

지금 저는 방에 문닫고 컴켜고 있고 남편은 거실에서 dvd보네요.

답답해요.

밖에 나가고 싶은데 만날 사람도 없구 혼자 돌아다닐 생각하니 힘들어서요.

비만 안오고 생리만 안터졌음 그냥 자전거라도 타고 돌아다닐텐데..

과연 이렇게 몇년을 같이 말안섞고 사는게 가능할까요?

마음을 놓아야 하는데..그게 쉬울지 의문이네요

전 차라리 얼굴을 안보고 살고 싶은데 남편이 월세방 얻어준대도 싫대요.

남편의 계속된 유흥문제(룸싸롱,노래방도우미등)때문에 더이상 속썩이고 싶지 않아 이혼이나 별거를 하고 싶은데

남편은 자기가 뭐가 잘못됐냐는 식으로 지 잘못을 몰라요.

그러면서 제가 호빠 간다니깐 여자는 위험해서 안된대요 ㅎㅎ 너무 웃기죠

저는 서울에 4년제 대학까지 나오고 나름 전문직인 직업이었고 남편은 고졸에 생활정보지 배달하던 사람이었는데 뭐가 좋아서 결혼을 했는지... 네. 제가 병신이죠. 후회막심이네요. ㅠㅠ

IP : 218.39.xxx.17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7.11 11:24 AM (1.240.xxx.245)

    저 아는 집사님이랑 넘 똑같네요..

    남남처럼 지낸지 오래고...이혼은 안하고 살고있지만..남편의 유흥과 여자문제..빚....

    그냥 교회에만 매달려 살더라구요..

    맘 둘곳이 없어서...그리고 남편이랑 한집에 살지만..남편이 집에 있는 날은 주로 이 집사님이나가더라고요..

  • 2. ..
    '12.7.11 11:28 AM (121.160.xxx.196)

    님과같은님.. 오늘 하루 종일 생각해보고 저녁때 남편 대하는 태도 바꿔볼게요.


    행복해 지고 싶지 않으니 그런 삶을 택했겠죠

  • 3. 지인
    '12.7.11 11:33 AM (211.36.xxx.234)

    가능은 해요.
    제 지인은 20여년을 그러고 삽니다.
    둘 다. 이혼은 원치 않는다 해요.
    남편이 유명한 교수거든요

  • 4. .....
    '12.7.11 11:52 AM (110.14.xxx.25)

    이게 제 입장에선 최선이라 견딜만 해요. 상대방도 그러겠죠.
    법륜스님 말씀대로 라면 뭐 뜯어 먹을게 남아서라고...
    맞는것 같아요.

  • 5. 투명인간 부부
    '12.7.11 4:33 PM (219.251.xxx.153)

    여기있네요.
    최장 1년6개월.
    화해하고 다시 두 달.
    괴롭죠.
    둘다 세상에서 제일 멍청한 사람같아요.
    행복하려고 사는 세상인데 나는 왜 이러고 사나 싶죠.
    저도 남편있는 주말이면 도서관으로 도망갑니다.

  • 6. ....
    '12.7.11 11:17 PM (118.216.xxx.17)

    여기도 있습니다.
    일년의 반은 무언부부이구요...
    밖에 나가면 쇼윈도부부 역할 정말 잘하구요..
    전..늘 이혼을 꿈꾸지만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결정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아마도...계속 이렇게 살 듯합니다.
    결혼한지 19년차...10년전부터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862 38주임산부인데 배가 뻐근하게 아퍼요. 2 ?? 2012/08/19 1,324
140861 집에서만든 팥조림과 간단두부명란찌개 대박이네요 5 .... 2012/08/19 2,584
140860 요즘 아이방 벽지 어떤거 많이 하나요? 2 도라에몽몽 2012/08/19 2,077
140859 스마트폰 추천 어플 355 새벽 2012/08/19 20,914
140858 간만에 소개팅했는데 머리가 복잡해 잠이 안 오네요 78 노처자 2012/08/19 15,430
140857 장마가 따로 없네요 1 요즘은 2012/08/19 2,811
140856 박근혜씨 살이 찐 건지 부은 건지... 5 ... 2012/08/19 2,976
140855 저밑에 글보니 공무원도 나이땜에 설움 6 화이트스카이.. 2012/08/19 3,032
140854 The great pretender 같은 느낌의 팝송 추천부탁드.. 2 ... 2012/08/19 1,071
140853 붕어빵에 나오는 아이들이 똑똑한건가요? 훈련일까요? 10 붕어빵 프로.. 2012/08/19 4,429
140852 제주도 등갈비 요리.. 꽃더덕 2012/08/19 1,077
140851 한국 송파구가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도시 6 ㅋㅋㅋㅋ 2012/08/19 3,806
140850 제주 앞바다에 용왕님이 진짜 계신다네요. 믿어요 2012/08/19 2,112
140849 개콘 납득이가 건축학개론 납득이 패러디한거 이제야 알았어요..-.. 1 건축학개론 2012/08/19 5,327
140848 영어 해석 부탁드려요 1 아마존 2012/08/19 942
140847 도수코 보고나선 잠이안와요 2 불면증 2012/08/19 3,086
140846 무심한 남편.... 힘들어요 9 싫어 2012/08/19 4,552
140845 ebs광고에 나온 머리따는(묶는) 인형 제품명좀 알려주세요.. 2 육아 2012/08/19 1,227
140844 웃기는 우리집 멍멍이ㅋㅋ 32 dd 2012/08/19 5,740
140843 분당 학교가 많이 별로 인가요?? 3 분당 2012/08/19 2,794
140842 그렇다면 ,,,,,,살고싶은 특정도시는 43 어디입니까?.. 2012/08/19 4,315
140841 엔지니어66님 블로그가 안보이네요 5 ... 2012/08/19 4,143
140840 손연재 선수가 올림픽 결선 리본 종목에서 리본에 매듭이 지어진채.. 176 ... 2012/08/19 23,020
140839 중 3 남자아이, 보성고와 경기고 중 어디가 좋을까요?? 10 아들맘 2012/08/19 3,081
140838 제주 바다 자력으로 생환한 선원요... 3 2012/08/19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