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들에게 아이 낳아라, 말아라 좀 안 했으면...

남매맘 조회수 : 2,198
작성일 : 2012-07-11 11:11:35

제발 남들에게 외동은 안 좋다, 아들은 있어야 된다. 블라블라~ 애 낳아라 말아라 말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참고로 전 딸, 아들 남매 둔 엄마구요.

가끔 보면 결혼한지 꽤 되었는데, 자녀가 없으면 왜 안 낳느냐는 둥, 외동이면 외동은 성격이 안 좋다는 둥, 딸만 있는데, 왜 아들은 안 낳냐는 둥, 아들만 있으면 엄마는 딸이 있어야 한다는 둥~ 별별 말을 다 하면서 참견하는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제발제발 그런 말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낳으면 자기가 키워줄 건가요?

저희 시어머니만 해도 동서가 제왕절개로 자매 둘 낳아 키우는데, 아들은 있어야 한다는 소릴 하질 않나, 시이모들까지 둘째에게 엄마한테 남동생 낳아달라고 해~ 이 지롤들을 하질 않나 참 기가 막힙니다.

제왕절개를 셋이나 하란 말인가요? 내 참....

아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인공수정으로 몇 년만에 겨우겨우 귀한 딸을 얻었어요.

둘째도 몇 번 시도했는데, 유산되어서 몸만 힘들어지구요.

그런데, 그 속도 모르고 동네에서 이리저리 만나서 친하게 된 사람들은 왜 딸만 하나 낳냐, 나이도 젊고 돈도 잘 버는데, 하나 더 낳으라는 둥...

정말 착하고 좋은 친구인데, 그런 말 들을 때마다 말하는 사람입을 제가 대신해서 때려주고 싶어요.

또 다른 친구는 체구가 작은데 아이가 아들에다 남편닮아 뱃속에서부터 엄청 커서 정말 막달에는 척추뼈가 휘어질 정도로 고생하고 낳았어요. 아이가 8살 넘었는데, 지금도 허리가 안 좋습니다. 본인은 키160이 안되는 아담 사이즈인데, 남편은 180이 넘어서 또 남편 닮으면 정말 목숨걸고 임신하고 낳아야 한다 하더라구요.(의사도 각오하라 했데요.)

정말 둘은 못하겠다 하더군요.

또 다른 분은 일찍 결혼해서 십 여년 되었는데, 아이가 없습니다.

낳고 싶지만, 생기질 않는 걸로 알고 있어요.

 

남의 임신과 출산에 대해서 오지랖 떠는 분들.

못 낳는 거든, 안 낳는 거든 제발 참견하지 맙시다.

당신들 발언에 상처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 좀 생각했으면 합니다.

IP : 180.66.xxx.2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2.7.11 11:13 AM (124.56.xxx.140)

    저도 큰애 5개월때부터 시어머니 친정엄마 둘째 갖어라 난리를 난리를 피우더니..

    막삭 애 낳으니 도와주는거 하나 없더라구요-.- 으그...........................

  • 2. 아울러
    '12.7.11 11:14 AM (14.63.xxx.63)

    다둥이 집보고 저렇게 애들 많이 낳아서 큰 애만 고생하고 부모 원망할 거라는 앞선 걱정
    아들 가진 엄마, 딸 가진 엄마(자식이 소유물이오? 가지게..) 어쩌고 하는 얘기
    남이사 아이를 낳건 말건
    남이사 아이를 많이 낳건 말건
    그런 얘기들 좀 자제 부탁이요

  • 3. 크~
    '12.7.11 11:17 AM (118.41.xxx.34)

    애 보육비 10년분꺼 선불로 달라하세요...

  • 4. 저도요
    '12.7.11 11:19 AM (112.168.xxx.63)

    아직 아이없는 30대 부부인데요
    노력해도 안돼요. 병원도 다녀봤고.
    그리고 솔직히 형편도 그렇고.

    시댁,친정 가족들 모이면 그 애 언제 낳을거냐는 소리.
    빨리 낳으라는 둥. 하나는 외로우니 둘은 있어야 한다는 둥.
    지긋지긋해요

  • 5. ....
    '12.7.11 11:23 AM (115.136.xxx.45)

    제 주변 동료나 친구들은 그런 걸로 스트레스 주는 사람 거의 없는데, 제일 큰 적은 부모님들. 그 다음이 친척들이네요.
    자식이라도 가족계획은 100% 당사자 권한입니다 부모님!

  • 6. 정말
    '12.7.11 11:24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아이가 초등이라 그런지 나이가 40이 넘었는데도 둘째 낳으라는 말을 듣고 사네요.
    대체 몇살이 되어야 그런 소리를 그만 들을런지...
    본인들은 자식들때문에 행복에 넘쳐서 저한테 충고를 하는건지 진심 궁금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7934 우리집 전세 주고, 더 넓은 평수 전세 살기 5 글이 날라갔.. 2012/07/11 2,848
127933 품앗이로 아이 돌보는 거랑 진상 얌체랑은 다른 문제죠 2 ... 2012/07/11 1,683
127932 뚜껑을 열고 먹을 수 있는 사기 밥그릇(어렸을때 썼었어요.) 6 어렸을땐 2012/07/11 2,541
127931 자꾸 셋째 얘기 하시는 시어머님께 한마디 하고 싶은데... 15 아기엄마 2012/07/11 3,616
127930 원숭이의 모순이네요(펌) 12 ... 2012/07/11 2,058
127929 요즘 아이들이 말하는 엄친아는... 2 2012/07/11 2,386
127928 일주일전 초등학생의 야구공에 맞았어요, 엄마라는 사람은 죽지.. 28 마음다스리기.. 2012/07/11 7,929
127927 고추장떡 뭐가 문제인지.. 3 chelse.. 2012/07/11 1,584
127926 한2년뒤에 외국에 애들데리고 나가 공부하고싶은데요 4 복덩이엄마 2012/07/11 1,634
127925 토요일에 홍천쪽 비 많이올까요~ㅜㅠ 1 2012/07/11 1,253
127924 선물용 양산으로 우산,양산 합기능있는게 나을까요? 2 .. 2012/07/11 1,719
127923 렌치드레싱 어떻게 만들어요? 1 ... 2012/07/11 2,269
127922 스맛폰 배터리 절약 팁 2 dd 2012/07/11 2,717
127921 제주도 유명한 맛집아닌 정말 맛있는집 추천좀 해주세요 24 ^^ 2012/07/11 8,831
127920 저도 아이 스마트폰으로 변경해주는 걸로 고민중인데요... 7 .. 2012/07/11 1,715
127919 지하철 정말 덥고 불쾌해서 못타겠어요 21 불쾌지수 2012/07/11 4,396
127918 5만원이하로 살수있는 선물이 어떤게 있을까요? 3 산이슬 2012/07/11 1,831
127917 부부사이안좋은데 둘째셋째낳는집. 15 ........ 2012/07/11 6,720
127916 최근 이너넷으로 제습기 구입하신 분들 계신가요! 2 습한거싫다 2012/07/11 1,542
127915 가슴 큰 분들 브라 어떤거 구입하시나요? 7 비비비 2012/07/11 2,783
127914 밀가루에 검은벌레말이예요? 1 재활용가능할.. 2012/07/11 2,921
127913 서수민 피디 6 아줌마 2012/07/11 4,757
127912 장기간 집 비워보신 님 계신가요? 9 위험할까? 2012/07/11 5,941
127911 에그팩 비누 써보신 분 어때요? 모공에 효과 있나요? 9 스웨덴왕실 2012/07/11 10,845
127910 RQ club 스마트리딩 프로그램 영어파일 2012/07/11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