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들에게 아이 낳아라, 말아라 좀 안 했으면...

남매맘 조회수 : 2,093
작성일 : 2012-07-11 11:11:35

제발 남들에게 외동은 안 좋다, 아들은 있어야 된다. 블라블라~ 애 낳아라 말아라 말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참고로 전 딸, 아들 남매 둔 엄마구요.

가끔 보면 결혼한지 꽤 되었는데, 자녀가 없으면 왜 안 낳느냐는 둥, 외동이면 외동은 성격이 안 좋다는 둥, 딸만 있는데, 왜 아들은 안 낳냐는 둥, 아들만 있으면 엄마는 딸이 있어야 한다는 둥~ 별별 말을 다 하면서 참견하는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제발제발 그런 말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낳으면 자기가 키워줄 건가요?

저희 시어머니만 해도 동서가 제왕절개로 자매 둘 낳아 키우는데, 아들은 있어야 한다는 소릴 하질 않나, 시이모들까지 둘째에게 엄마한테 남동생 낳아달라고 해~ 이 지롤들을 하질 않나 참 기가 막힙니다.

제왕절개를 셋이나 하란 말인가요? 내 참....

아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인공수정으로 몇 년만에 겨우겨우 귀한 딸을 얻었어요.

둘째도 몇 번 시도했는데, 유산되어서 몸만 힘들어지구요.

그런데, 그 속도 모르고 동네에서 이리저리 만나서 친하게 된 사람들은 왜 딸만 하나 낳냐, 나이도 젊고 돈도 잘 버는데, 하나 더 낳으라는 둥...

정말 착하고 좋은 친구인데, 그런 말 들을 때마다 말하는 사람입을 제가 대신해서 때려주고 싶어요.

또 다른 친구는 체구가 작은데 아이가 아들에다 남편닮아 뱃속에서부터 엄청 커서 정말 막달에는 척추뼈가 휘어질 정도로 고생하고 낳았어요. 아이가 8살 넘었는데, 지금도 허리가 안 좋습니다. 본인은 키160이 안되는 아담 사이즈인데, 남편은 180이 넘어서 또 남편 닮으면 정말 목숨걸고 임신하고 낳아야 한다 하더라구요.(의사도 각오하라 했데요.)

정말 둘은 못하겠다 하더군요.

또 다른 분은 일찍 결혼해서 십 여년 되었는데, 아이가 없습니다.

낳고 싶지만, 생기질 않는 걸로 알고 있어요.

 

남의 임신과 출산에 대해서 오지랖 떠는 분들.

못 낳는 거든, 안 낳는 거든 제발 참견하지 맙시다.

당신들 발언에 상처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 좀 생각했으면 합니다.

IP : 180.66.xxx.2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2.7.11 11:13 AM (124.56.xxx.140)

    저도 큰애 5개월때부터 시어머니 친정엄마 둘째 갖어라 난리를 난리를 피우더니..

    막삭 애 낳으니 도와주는거 하나 없더라구요-.- 으그...........................

  • 2. 아울러
    '12.7.11 11:14 AM (14.63.xxx.63)

    다둥이 집보고 저렇게 애들 많이 낳아서 큰 애만 고생하고 부모 원망할 거라는 앞선 걱정
    아들 가진 엄마, 딸 가진 엄마(자식이 소유물이오? 가지게..) 어쩌고 하는 얘기
    남이사 아이를 낳건 말건
    남이사 아이를 많이 낳건 말건
    그런 얘기들 좀 자제 부탁이요

  • 3. 크~
    '12.7.11 11:17 AM (118.41.xxx.34)

    애 보육비 10년분꺼 선불로 달라하세요...

  • 4. 저도요
    '12.7.11 11:19 AM (112.168.xxx.63)

    아직 아이없는 30대 부부인데요
    노력해도 안돼요. 병원도 다녀봤고.
    그리고 솔직히 형편도 그렇고.

    시댁,친정 가족들 모이면 그 애 언제 낳을거냐는 소리.
    빨리 낳으라는 둥. 하나는 외로우니 둘은 있어야 한다는 둥.
    지긋지긋해요

  • 5. ....
    '12.7.11 11:23 AM (115.136.xxx.45)

    제 주변 동료나 친구들은 그런 걸로 스트레스 주는 사람 거의 없는데, 제일 큰 적은 부모님들. 그 다음이 친척들이네요.
    자식이라도 가족계획은 100% 당사자 권한입니다 부모님!

  • 6. 정말
    '12.7.11 11:24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아이가 초등이라 그런지 나이가 40이 넘었는데도 둘째 낳으라는 말을 듣고 사네요.
    대체 몇살이 되어야 그런 소리를 그만 들을런지...
    본인들은 자식들때문에 행복에 넘쳐서 저한테 충고를 하는건지 진심 궁금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536 자동회전냄비 어떤 게 좋은가요? 3 22:11:29 64
1634535 '신은 있다?' 세계주요국 72%, 한국 41% 10 ..... 22:04:05 425
1634534 중딩 아이 친구 갑자기 자고 간다고 할 때 어떻게 하시나요 4 ㅂㅂ 22:02:08 355
1634533 쪽쪽이 떼고 자다가 우는 아기 2 ㅇㅇ 21:59:13 203
1634532 세탁비 이정도면 최저가 일까요? 1 세탁비요.... 21:57:52 123
1634531 대학생아이 번아웃인지 2 mm 21:57:46 395
1634530 홍명보랑 조국이랑 닮았네요. 20 ㅎㅎ 21:53:45 705
1634529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합니다 같이봐요 1 ooooo 21:53:36 292
1634528 카카오톡 기프티콘 1 제때 21:51:16 175
1634527 딱 돌아기 발달 한번만 봐주세요 5 엄마 21:50:57 277
1634526 호주산 우삼겹 먹을만 할까요? 4 지혜를모아 21:48:42 180
1634525 푸바오 좀 괜찮아졌나 봐요.  5 .. 21:47:37 512
1634524 4~5년된 원피스 2 ㅇㅇ 21:44:01 680
1634523 다이소파스 써보신분들 계신가요? ㆍㆍㆍ 21:43:24 88
1634522 10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ㅡ 세계 유일의 탐사전문 이중간첩.. 1 같이봅시다 .. 21:42:14 293
1634521 금쪽 상담소 종방이라네요 5 똑땅 21:41:04 1,396
1634520 오래 서 계시는 분들 한테 신발 추천해도 돼요? 7 ... 21:40:50 423
1634519 세상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급변하는거 같은데 1 ㅇㅇㅇ 21:40:38 643
1634518 홍천 여행하고픈데요 경남 21:39:21 132
1634517 일본 금투세 시행 우려로 오늘 주식 빠진거네요 5 오늘 21:37:06 470
1634516 70년생 남자 공고만 나와서 공무원하고 있다면 어떤가요.. 17 학교 21:32:45 1,185
1634515 흑백요리사 우승 예측놀이 해봐요 이유랑요 5 ... 21:32:11 513
1634514 옴브리뉴 댄스가 유행이라면서요? 2 .. 21:28:15 449
1634513 설계사분 계세요? 실손보험 가입 후 좀 이상해서요 청약서 21:24:41 247
1634512 82에 남자회원은 얼마나 될까요? 23 .... 21:20:18 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