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숲 사이에서 붉은 빛을 내며
익어가는 토마토 얘길 썼었는데
어제 퇴근무렵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텃밭에도 굵지 않는 빗줄기가 쏟아져
채소들 잎이 더 푸르게 바뀌었고요.
토마토 숲 사이에 붉은 토마토는
빗물 덕에 더 싱싱한 붉은 빛이 감돌았죠
텃밭이 보이는 창문을 닫고 퇴근 준비를 하려는데
텃밭 가장자리에 밭의 주인이신지 작물을
이렇게 저렇게 살피시더군요.
아.
그럼 드디어 오늘
저 붉고 싱싱한 토마토가
텃밭 주인의 손에 놓여지겠구나. 싶더니
오늘 아침
출근해서 창문을 열고 내려다보니
짙푸른 토마토 숲만 보이네요 ㅎㅎ
재미있게도
어제 쓴 글에 달린 댓글 어느분이
수확하러 갑니다. 하시던데
우연치곤 참 재미난 우연이에요.ㅎㅎ
붉은 토마토도
주황빛 토마토도
붉고 푸른 빛을 감돌던 토마토도
다 수확이 되어져서
지금은 푸른 토마토 숲만 남았어요.
토마토 숲 사이에서 붉은 빛이 또 보일때까지
계속 쳐다보게 될 거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