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유난히 돈없는 시댁이야기가 많네요. 돈없는 시모의 며느리 입장, 돈없는 엄마의 딸 입장에 관련된 글도 읽었구요..
저도 비슷한 처지라 같이 열받아하면서 공감하고 읽었습니다. ^^ 왜냐면 제 시어머니도 돌아가셔도 십원한장 안남는 처지거든요.
지금 병원에 하루종일 누워계시고..
시어머니를 탓하는건 아니고 시어머니도 할만큼 했으나 못난 자식덕분에 노후가 불쌍하게 됐죠.
시어머니는 당신 아들이 뭔가 대단한 그릇이 될 줄 알고 모든걸 바쳤으나 결국 아니더라구요..@@
또 자식이 특히 아들이 성공했다한들,, 당신들 병원비도 없고 매사 자식에 의존해야 하는 시댁이란 존재 정말정말 갑갑할 거 같아요.. 며느리 입장에서는 너무너무 싫어요.
저도 남들 돈많고 부유한 시댁보면 참 부럽고,
저 살기 너무 바틋한데 병원비 등등 시댁에 들어갈 돈 들어가는 돈 생각하면 너무 아깝고..
방식이 약간 다르지만 어쨌든 제가 느낀건..
자식한테 의존하는 마인드를 버려야 한다는 거예요.
저도 지금 제 형편에 약간 더 무리하게 자식들 교육을 시키고 있는데 과연 뭘 위해서인가??
형편이 안된다면 그에 맞게 키워야 악순환이 없는거 같아요.
제 시모도 당근 잘못 키웠구요. 자식에 의존하는 마인드때문에 이지경이 난거구요.
자식들 교육에 앞서 본인들 노후 대책을 해두어야 노후에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아요.
자식들 자기 살기 급급해서 지금 모든걸 희생하며 쏟아부어도 나중에 크면 부모가 자식 챙겼던 것처럼 부모생각 안해요.
저부터도 그런거 같아요 솔직히..
그럼 또 부모는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하면서 속상해하고 정신적으로 계속 젊은사람 부담주고..
어짜피 자기만족에 의해 그 행복감과 성취감에 오버해가며 키웠을텐데
반대로 며느리 입장에서는 그 보상심리로 바라기만 하는 시댁이라면 징글징글하고
여튼 해답은 우리세대부터는 제발 자식에 의존하려하지 말고 교육비로 재산 탈탈 털어가며 살지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애들이 앞으로 더 커나가도 지금 선 이상은 투자(?)를 안할려해요..
제가 너무 징글징글하게 현실에 부딪쳐보고 시댁이 점점 미워지는 그런 상황이 되다보니 저 또한 보잘것 없는 형편에 나중에 찬밥신세 되기 싫네요. 자식 학원비 하나 늘이는 대신 노후 연금을 부어야겠어요.
** 아 물론, 저처럼 별로 여유 없는 사람의 의견입니다! 돈 많은 집이야 이런들 저런들 뭐가 문제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