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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가 저희친정엄마 젊었을 때 애 빨리 낳아서 봐달라 하랍니다.

.. 조회수 : 4,721
작성일 : 2012-07-11 09:41:38

시어머니..

정말 이해할 수가없어요. 저흰 아직 아이가 없습니다. 물론.. 요 몇 년간 계획도 없어요 

이부분은 남편과도 합의를 보았고..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 본다음 우리가 정말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아이를 낳자고 했죠.

저희 남편과 저 나이차이가 좀 나요. 그치만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에서 부터, 결혼한지 몇 달지난 지금 까지 늘

아이얘기를 하십니다. 네네.. 그거까지는 뭐.. 남편과 나이차이도 나고 빨리 손주보고 싶은 생각에 그러실 수 있어요.

그런데 그 다음말이 늘 가관이십니다.

" 너네엄마( 저희시어머니는 우리엄마에게 너네엄마라고 하십니다) 나이가 어떻게 되시니? 늙어서 애 보는 것도 힘들어

빨리 낳아서 맡겨야지 늙어서 애 보면 쉽게 늙더라.."

전 아이계획도 없지만 아이를 낳아도 저랑 남편 둘다 벌만큼 벌고 있기 때문에 사람을 쓰던 어떻게 하던간에..

저희엄마 고생시켜 드리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저 말을 늘 하세요. 애 빨리 낳으라하면서, 너네엄마 나이가 어떻게 되시냐고 하도 열받아서 전엔

"어머니, 저희엄마 애 안보실 껀데요. 아니 못보세요 힘드셔서 당연히 도우미써야지요" 이렇게 말해도 막무가내에요

심지어 옆에 듣던 시아버지 그래도 부모도움 받으며 키우는 게 좋지 않냐 라고 하시는데.

아니 본인들은 절대 봐줄 생각 없으면서.. 사돈은 봉인가봐요?

결혼할 때 집도 저희 어머니가 집을 가지고 계셔서 저희에게 집을 전세 좀 싸게 내어주셨어요

아니 그럼 단 한번이라도 집이 너무 좋다.. 고맙다는 말 해줘야 하는것 아닙니까?

저희 엄마아빠도 계셨는데 단한번 말씀을 안하더라구요

그때 부터 트집잡기 시작. 거울이 뭐 더 커야 하고 살림살이 싱크대 다 열어보고..

우리엄만 옆에서 전전긍긍..

정말.. 질.렸.어.요.

전 정말 그 이후에 모든 기대치를 다 끌어내려 정말 이제 화나는 것도 별로 없는데..

자꾸 애 얘기하면서 너네엄마 몇살이냐 빨리 젊었을 때 키워달라 해라 라는 말을 하실 때는.. 

참..뭐라 말씀드려야 그만 하실까요? 뭐라 말씀드려야.. 저한테 아기 얘기를 그만하실까요?

현명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IP : 61.78.xxx.17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2.7.11 9:49 AM (125.187.xxx.175)

    친정엄마가 저에게 저러셨어요.
    시어머니가 봐주시면 되겠다고.
    "요즘 세상에 손주 봐주면 상등신이라고 엄마가 그랬잖아요? 엄마도 하기 싫고 못하겠는 일을 왜 자꾸 시댁에 미루시냐"고 그랬네요.

    그리고 과간이 아니고 가관입니다.

  • 2. ...
    '12.7.11 9:52 AM (1.240.xxx.180)

    한마디만 딱 할게요
    정말 재수없는 시어머님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럼 지가 봐주던가하지 지는 봐줄 생각도 안하고 뭘 바라는건가요
    그리고 너네 엄마가 뭐에요 무식하게시리 사돈어르신이라고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 3. ..
    '12.7.11 9:54 AM (61.78.xxx.173)

    도우미쓰면되죠님?

    그럼 전세 싸게 주고 친정어머니가 가진돈에서 많이 손해보면서 우리 좋은 집 살라고 하신거면..
    옆에 사돈이 있다면. 예의상이라도 집이 참 좋습니다 사돈 이라고 하는게 예의아닌가요?

    어쩜 집이 이러냐는 식으로 여기저기 다 열어보고 뒤져보고 사돈 앞에서 트집잡는게 그럼..
    정상인가요?

  • 4. ...
    '12.7.11 9:57 AM (211.109.xxx.184)

    정말 못된 사람들 많은듯...님시어머니 인격 바닥인것 같아요......
    님이 그러세요, 친손주는 친할머니 할아버지가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아니면 님이 키울꺼라고 하세요...
    앞으로 이런말 안 나오게 남편 잡으세요, 아들이 버럭하면 찍소리도 못하는게 저런 시짜들입니다

  • 5. ..
    '12.7.11 10:01 AM (61.78.xxx.173)

    저흰 3억이상 받은 게 없고..
    남편이 모아놓은 돈도 충분치 않았어요..
    제가 모은 돈 저희 친정 다 틀어 모아서..저희엄마가 싸게 내어주신 집에
    저희 친정에서 올수리 다해서 들어갔다면..

    당연.. 인사말이라도 하셔야죠..

  • 6. 남편분이
    '12.7.11 10:01 AM (124.49.xxx.162)

    한번 화를 버럭 내서 더 이상 그런 말 못하게 하던가,,,
    아니면 님이 냉정하게 다시 말씀을 하세요

  • 7. ..
    '12.7.11 10:02 AM (152.149.xxx.115)

    남자집 대부분 그렇게 치면 부모돈으로 3억이상 손해보고 자식 집해주잖아요, 그러니 친정에서 애들은 키워주는게

    맞지요, 신사임당도 친정에서 이율곡 선생을 ㄴ키워서 큰 인물 나게 하시었잖아요>>>

  • 8. ..
    '12.7.11 10:03 AM (61.78.xxx.173)

    남편이 참 착하네요 윗님..ㅜ.ㅜ
    부모님께 노 라고 한번 안하고 큰 정말 세상에 없는 아들이네요
    워낙 화를 안내요..그 누구에게도
    연애할 땐 참 자상하고 유하고 좋았는데.. 이게 이렇게 힘든 일인지 참.. 몰랐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9. ...
    '12.7.11 10:04 AM (211.109.xxx.184)

    저런 시짜한테 고맙단 소리요?
    그냥 그돈 비자금으로 가져가던가, 친정부모님 쓰시라고 그러시지...
    저런 사람들이 고마워 할것같아요?
    아마 앞으로 더더 기대할지 모르겠네요, 애 낳으면, 유모차나 지원비 친정에서 받으라는 소리 안나오면 다행

  • 10. 아효
    '12.7.11 10:13 AM (211.196.xxx.174)

    저는 가끔 친정엄마가 저한테 저러세요 222 시어머니가 봐주시라고 ㅠㅠ
    아 이거 정말 어디 가서 흉도 못보겠고... 내 얼굴에 침뱉기니...
    저도 여기 묻어 같이 답답해하고 가요... 친정엄마가 그래도 부끄러운데
    원글님은 시어머님이 그러시니 부끄러움은 차치하고 짜증나고 억울하시겠어요...
    에효

  • 11. 원글님
    '12.7.11 10:14 AM (112.168.xxx.63)

    저런 시부모한테는 그냥 뭔소리를 하던 내 얘기만 하면 될 거 같아요.
    친정엄마한테 애 봐달란 소리 하면 시어머니한테 맡길 건데요? 해버리세요
    나는 애 못봐. 힘들어서 안돼. 그러면 그러시면서 왜 사돈한테 애 보라고 하세요? 해버리시고요.

    저도 예전엔 안좋은 소리 들어도 참고, 좋게 좋게 얘기했더니
    더 황당한 언행만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가끔 할 소리도 하고 그래요

  • 12. ..
    '12.7.11 10:14 AM (61.78.xxx.173)

    네 윗님..여기에 묻어두고가셔요^^..
    저도 여기충고해 주시는 님들 댓글 보며 마음을 가다듬는 중이랍니다...

  • 13. 어머머
    '12.7.11 10:16 AM (1.240.xxx.245)

    시어머니 되게 재수없는 스타일이세요...

    잘하지도 마세요..뭐 그딴식으로..

  • 14. 아하하
    '12.7.11 10:16 AM (39.117.xxx.216)

    저희 시부모님도 상견례자리에서 그러셨어요. 남편한테 처가에 잘하고 거기가서 살고. 거기서 애도 키워달라고 하라고 우리부모님 앞에서 그러더라구요. 그러더니만 왠걸 살림집은 시댁 걸어서 십분거리에 얻으라고,. . . 집매매시 남편 20% 제가 나머지 부담!

  • 15. ..
    '12.7.11 10:17 AM (218.234.xxx.25)

    원글님이 며느리라고 해서 시부모한테 내 친정부모도 아랫사람은 아닙니다.

    원글님이 강하게 나가지 않으면 친정부모는 시부모의 식모가 되는 거죠.

  • 16. ..
    '12.7.11 10:17 AM (218.234.xxx.25)

    아니면 이래보세요. "그래야겠죠. 한 200만원씩 드리려고요. 애 키우는 게 그렇게 힘들다는데 200만원도 적네요" 하고. 시어머니 얼굴이 어떻게 변하나 보고 싶네요.

  • 17. ...
    '12.7.11 10:19 AM (61.78.xxx.173)

    218.234 님..
    오.. 그런 방법이 있겠네요
    현명하십니다....^^ 전 진짜 기대도 내려놓는 중이고, 제발 저희친정엄마 얘기만 안하셨음 했거든요..
    기억해 놓겠습니다

  • 18.
    '12.7.11 11:00 AM (98.232.xxx.146)

    친정어머니가 더 잘사니 부러워서 그러신거죠 저희 시어머니는 얼렁 애기낳으면 내가 너희집에서 같이 살면서 봐주신다고 들떠계세요 전 생각도 없는데..; 이것역시 스트레스.

  • 19. 포실포실
    '12.7.11 11:04 AM (49.176.xxx.113)

    받은거 없는데 왜 말을 못해요?
    당당히 못한다고 하세요.
    집도 받았는데 그거까지 부탁 못한다고.

    그러면 시어머님도 생각이.있겠죠,
    어른이라면요.

  • 20. ggg
    '12.7.11 12:06 PM (59.1.xxx.91)

    정말 재미있는(?) 시어머님이시군요.
    다음번에 또 그런말씀을 하시면 위에 213님 말씀하신 것처럼 해보세요.

    "호호 네 어머니, 저도 나중에 애기 낳으면 친정에 들어가서 살면서 친정엄마 육아도우미 비용으로 한 삼백 (더 올렸음) 드릴까 고려중이예요. 어머님은 애 봐줄 수 없으시죠? 어차피 이 집도 친정에서 해주신거라 집 빼기도 쉽구요. 친정 도움을 많이 받아서 늘 부담스러웠는데 이번 기회에 갚아드리고 싶기도 하구요."라고 생글생글 웃으면서 말씀해 보세요.

    아마 다시는 그런 어처구니 없는 말씀 안하시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그런말씀을 하신다면, 그건 바보 ㅡ,.ㅡ 이자 순수해서 ㅡ,.ㅡ 그런거려니 하시어요.

  • 21. ---
    '12.7.11 3:47 PM (94.218.xxx.119)

    애 봐주다는 핑계로 친정 어머니 모시고 사세요 아님 5분 거리 사시던가.^^

  • 22. 이렇게 말해보세요
    '12.7.11 8:31 PM (112.154.xxx.153)

    제가 애 낳으면 어머님이 키워 주시면 안되요? 라고 애교스럽게...
    어머님이 울 남편 훌륭히 키워 주셨으니 어머님이 맡아서 키워 주세요 .. 라고요

    반응을 보고 즐기세요....

    밉게 말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애교스럽게 받아 쳐주세요... 웃는 얼굴에 침 못 뱉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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