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나 건강하시다가 원하시는대로 2-3일 앓다가 돌아가실 줄 알았습니다
.......
그런데 조금씩 조금씩 이상해지시네요
냄비를 태워먹고 손자 결혼식도 모르고...
그렇게 좋아하는 화초나 아기들에게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치매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길 들었어요....
더 늦기전..
우리의 어머니들이 얼마나 긴 세월을 삶의 무게를 견디며 힘겹게 갑갑하게 사셧을까
엄마를 별로 사랑하지도 않았던 것 같은데...
이렇게 돌아가시면 너무 미안하고 한이 될 것 같아요
바람 쏘이는 것
참 좋아하시네요
산보다도 툭~~트인 강이나 바다나... 이렇게 끼고 보는 걸 더 좋아하세요
춘천이나 강화도는 가봤습니다
전국 어디라도... 20-30분 천천히 평지... 몇개의 계단... 이렇게 걸으실 수는 있으세요
차를 몰고 가서... 경치를 보고 조금 걸으시면서 즐거워하실 곳... 혹시 아시나요
부디
늙으신 엄마를 위해 그런 좋은 곳 아시면 부탁드려요
제가 사는 곳은 서울이지만
어디든 상관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