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백화점 옷 환불 안해줘서 고민하는 글 읽다가
댓글중에 세탁후 불량이나 원단 불량 등 여러가지 글이 있어서 불현듯 제 옷도 생각이 나서요
정확하게 있는 사실들만 기록해볼게요
제가 2008년 6월에 코치(ㅅ백화점)에서 레인코트를 65만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남편의 성화에 구입한 옷이고, 가을이 짧고 바로 겨울이라 아예 그해 가을엔 입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009년 가을에 두세번 입고, 2010년 가을에 두세번 입었습니다
옷 자체가 그리 더러움을 타지 않았고, 아무래도 세탁하면 틀이 안예뻐질까 싶어 세탁하지 않다가
2011년 여름에 드디어 물세탁을 했습니다
세탁 사항을 보면, 물세탁 가능, 드라이도 가능이라고 되어있는데
아무래도 드라이보다는 물세탁이 더 개운할거 같아서 물세탁을 하고 약하게 탈수했는데요
옷이 비닐 뽁뽁이처럼 볼록볼록 엠보싱되어버렸습니다
결과적으로 구입한지는 3년째이지만 첫 세탁에 옷이 틀어져버린거지요
매장에 가져가서 혹시 수선 가능하냐고 물으니, 안된답니다
그래서, 옷이 불량 아니냐고 세탁사항대로 했는데 이모양이라고 하니 자기들도 옷이 이상하다고
심의를 넣어보랍니다
코치 매장 자체에 연결된 심의기관이 있는데,,, 결과는 원단 자체 특성상 그러하답니다
옷불량도 아니고 고객부주의도 아니고, 원단 특성이라는...
그래서 해결방법도 없답니다
원하면 2차심의를 넣어줄수 있다고 맡길거냐는데,,, 그냥 우리가 소보원에 직접 가져가보겠다하고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고객센터에 올라가봤는데,,, 자기들도 해결할 방법이 없답니다
소보원 가려고 준비만 하다가... 지금 2012년이 되어버렸고 남편은 그냥 잊어버리자고 하는데
아래 글 보니, 갑자기 내돈 65만원이 생각나서요 ㅠ.ㅠ
원단 특성이 그러하다면,,, 세탁시 그런 현상이 일어날수 있다는 고지가 있어야하는거 아닌가했고
세탁사항에 더 세심하고 자세한 설명이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해서 강하게 어필해보려고 했는데...
이건 뭐 짜고 치는 고스톱도 아니고, 자기네가 지정한 사립심의기관에 맡기고서,, 그말만 따르라는것도 웃기더라구요
제 잘못은, 그저 너무 늦게 세탁해본거 밖에는 없는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