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키워준 시어머니 내쫓는 베스트 글 보고 생각이 너무 많아지는데요...
제 주변에 보면..
전업주부 A
아이낳고
일명 전업주부의 암흑기라는 아이들 어린시절(일일히 엄마손 가야하는 0세~4,5세)
힘들게 아이두명.. 육아를 엄마 혼자 온전히 다 해내고...
초등학교4,5학년까지 힘들게 다 키워놓고 보니...
집에서 띵가띵가 놀면 뭐하냐 학원비라도 벌어오라는 시댁과 남편의 압박....
그래서 전업주부의 황금기라는...초등고학년때부터...다시 또 일하러 나갑니다....(직장인으로서의 공백이 기니까..그리 좋은 직장은 아니겠지요)
전업주부 B
역시 A처럼 힘든 암흑기를 보냅니다(아이들 0세~3,4세까지가 제일 힘들지요)
그러다가 초등학교 보내고 이제 좀 시간도 나고 자유스러워짐.
다행히 남편이나 시댁의 돈 벌어오라는 압박은 없음. (보통 남편직장이 좋거나 시댁이 부유함)
아이들 시험때는 좀 스트레스받지만... 평소에는 아주 편안한 일상을 보냄.
워킹맘 C
아이들 어릴때, 친정부모님과 합가하고 아이들 맡김. (보수는 거의 공짜. 30~40만원 용돈정도 드림)
아이어릴때 (0세~3세) 진정 힘든 시기는 친정부모님이 다 맡아서 해주심.
3세,4세 정도 되자 친정부모님 다시 집으로 내려가라고 함.;;(남편도 그러기를 은근 바램)
그리고 그때부터는 각종 기관, 놀이학교, 학원등에 맡김.
아이가 초등고학년인 지금, C는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탈바꿈.
아이 학교 끝나고 학원갔다오고 하면 보통 6,7시.
하루종일 아이친구엄마들과 놀거나, 아니면 취미활동.. 혹은 쇼핑.
그러면서.. 애키우고 살림하는게 뭐가 힘드냐고. 본인은 둘째안낳은게 평생 후회라며... 나보고 둘째 꼭 낳으라고 함.
워킹맘D
C와 비슷한 아이유아시절을 보내고.(D의 경우는 시부모님이 맡아서 길러줌)
역시..아이가만5세쯤 되었을때 시부모님과 분가하고
아이유치원 보내고 학원 보내고 뺑뺑이 돌림.
그렇지만 D의 경우는 남편 직장이 불안정해서 D가 직장을 그만둘 수 없는 형편.
아이가 초등고학년인 지금도 D는 할수없이 직장생활중. 회사 그만두고 싶다고 노래를 부름...
전업주부의 경우..
허구헌날 듣는 타령이 "나도 돈 벌고 싶다..."이고
워밍맘의 경우
허구헌날 듣는 타령이 "직장 때려치고 싶다" (근데, 이건 아이가 아주 어릴때에는 그만두고싶다는 사람 본 적 없고. 아이가 왠만큼 큰 경우에만...정말 자주 듣는 타령이네요..)
공통적으로
전업주부나 워킹맘이나
육아는 무지 힘들고 하기 싫고 피해가고 싶은.. 그런 마음이 다들 보여요.
그 와중에 친정부모님이나 시부모님 이용하게 되는 거구요...
전 개인적으로 전업주부A가 가장 불쌍한 것 같고..
워킹맘 D도 좀 안타까운것 같아요..
워킹맘C는 정말 짜증나는 타입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