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인데 학교에서 검사한 학생정서발달검사에서 ADHD가 나왔답니다.

.. 조회수 : 2,619
작성일 : 2012-07-10 17:11:33

언니가 급하게 전화했더라구요

중3짜리 남자조카입니다.

재검이 나와서 집에서 다시 차분히 검사받았는데 학교에서 결과가 나와서

우편으로 보내준다는걸 직접 가져왔답니다.

선생님은 병원이나 전문센터에서 다시 받고 방학때 치료(?)를 받는게 어떠냐고 했다는데

언니나 저나 초등학교때 이런 결과가 나오면 당연히 병원갔을테지만

중3짜리라 어떤 결론이 나질 않아 조심스럽게 문의드립니다.

유아때는 사실 영재아닐까 싶을 정도로 주변 상황 파악도 빠르고 연산능력도 뛰어났고 저학년때까지는

성적도 꽤 괜찮았는데  고학년부터는 학급 회장도 했지만 친구들과도 마찰이 꽤 있었고 (가해자쪽으로)

중학교에 들어가서 부터는 믿었던 성적마저도 곤두박질 쳐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지방이라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상담센터도 몇달 다녔고요 (중1때)

친구들도 약간 문제가 있는 친구지만 언니랑 형부랑 무지하게 노력하는 편이라 큰 사고까지는 없었고요

요즘에 조금 정신차려 공부를 시작해서  철들라나 했는데 저런 결과가 나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어요

ADHD로 판정받으면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올지?  아님 엄마랑 아이랑 힘만 드는게 아닌지?

결론이 나질 않아요.  한두달 치료 받고 마는 것도 아닌데.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할지도. 

성적이 쑥쑥 올라가는 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요즘들어 반항의 강도도 조금 세지고  조울증환자처럼

기분이 좋았다.  나빠졌다 하고 그저 미친 중2병이 좀 오래가려나 싶었는데 이것도 ADHD의 영향이라고 생각하니

치료받음 성격이라도 좋아지지 않을까 싶은 기대는 있습니다.

다시 검사받고 판정되면 치료받는게 나을까요?

한시간 넘게 통화하고 지금 또 통화해도 형부랑도 의논해도 결론은 나질 않습니다.

그래서 언니 동의하에 글을 올리고 있어요

청소년기 ADHD에 관해서 아시는 분들은 답글좀 부탁드릴께요

IP : 118.32.xxx.14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0 5:16 PM (121.160.xxx.196)

    그렇죠. 다시 정확하게 검사받고 병명 나오면 치료 받아야죠.
    아이는 미리 보험 100살까지 (가능한지 모르지만) 의료비보험 들어놓으시고요.

  • 2. ****
    '12.7.10 5:25 PM (114.203.xxx.197) - 삭제된댓글

    일단 검사부터 받고 결과 나오고 병원에서 치료법이 제시되면 그때 걱정하세요.
    일단은 검사부터 받으세요.
    설가 약을 먹자고 하더라도 너무 걱정마시고요.

    -같은 문제로 약먹는 애 엄마

  • 3. ...
    '12.7.10 6:11 PM (119.71.xxx.108)

    둘째가 원글님 아이랑 비슷해요. 정신과에서 다시 검사 받고 치료 받으세요. 저희애는 집중은 그리 부족하지 않은데 분노조절이 좀 힘들었어요.흔히 알고 있는 adhd 약 말고 스트라테라 복용중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791 게시판 글을 읽다보면 10 2012/08/08 1,547
136790 여자들이 다들 확실한 커리어 갖고 승승장구하면 좋지만요, 2 .... .. 2012/08/08 1,807
136789 남편이 잠을 안자네요. 구어삼삼 2012/08/08 1,096
136788 부끄러움 많은 5살...사회성 기다려 주어야 할까요?? 11 아들 2012/08/08 4,955
136787 bmw 320 모시는 분들? 4 새옹 2012/08/08 2,353
136786 일본멕시코전 볼 수있는 싸이트 있나요. 4 이둥이 2012/08/08 928
136785 아파트 1층 많이 안더워요 2 1층좋아 2012/08/08 1,429
136784 사골 끓이는데 왜 뽀얗게 국물이 안 나죠? 17 어쩌죠? 2012/08/08 5,485
136783 취집? 취직? 9 이건 뭔가요.. 2012/08/08 2,760
136782 제 연애패턴에 무슨 문제 있는걸까요? 항상 다혈질인 남자만 만나.. 6 물음표 2012/08/08 3,586
136781 한약효과를 기대해도 될까요? 2 앤이네 2012/08/08 938
136780 응답하라1997....시원이 남편이 도대체 누굴까요? 5 성시원이 2012/08/08 2,476
136779 역시 82는 이중적이네요 15 mm 2012/08/08 3,207
136778 일산, 서울 지금 현재 덥나요? 10 지금요~ 2012/08/08 1,560
136777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모습이 싫어요. 16 스마트 2012/08/08 2,770
136776 소지섭 나오는 유령 추적자만큼 재밌나요 9 드라마 2012/08/08 1,748
136775 잇몸수술 했는데 언제쯤 포도주 반잔 할수 있을까요? .. 2012/08/08 756
136774 저는 뭘 하면 좋을까요? 앞이 깜깜하네요 161 우울 2012/08/08 25,794
136773 정말 너무하네요. 37 아... 2012/08/08 12,199
136772 무더운 여름이 가는게 싫으신분 -저만그런가요??리플부탁 17 바보 2012/08/08 2,360
136771 짐 에어콘 사도 될까요? 5 더워! 2012/08/07 1,317
136770 제가 타던 2004년식 마티즈2를 3 ^^ 2012/08/07 1,489
136769 발뒤꿈치 각질 제거 가장 잘되는거 알려주세요~ 16 둥글래 2012/08/07 4,985
136768 8살 딸냄이 발레원피스 사달라고..ㅠ 5 .발레원피스.. 2012/08/07 1,254
136767 모성을 돈에 비교하는 찌질한 남편 잘 들어라 16 @@ 2012/08/07 2,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