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둘 엄마에요
대부분 작아진 아이옷 어떻게 하시나요
전 같은 성별 아이둘을 키우는데 큰아이는 친구네 언니가 물려주거든요
친구가 저희집에 놀러올때마다 가지고 오는데 그때마다 전 너무 고마워하고
저도 가끔 옷을 사서 선물로 들려보내곤 했죠..
그러다 사촌언니가 아이를 낳았는데 저희 아이 옷을 물려입고 싶어 하더라구요
딱히 물려줄곳도 없던차에 알겠다고 했는데
제가 오래전에 친구언니한테서 물려받는데 고마워서 옷한벌 사줬단 말을 했었거든요
그걸 기억했는지 집으로 6만원 상당의 옷이 택배로 왔더라구요
그러면서 뇌물이라고 웃으면서 얘기하더라구요
가끔 만날때마다 작아진 옷이며 신발이며 다 챙겨줬네요
그런데 이제 서로 바빠져 볼일이 생기지 않더라구요
전화 가끔 할때마다 옷 왜 안주냐고 물어봐요
차라리 옷선물을 안받았으면 맘편히 주면 주고 안주면 안주는거지만
사람맘이 뭐라도 하나 받은게 죄라고 ㅠㅠ ( 제 성격이 이상한건지 ㅠㅠ)
암튼 이젠 택배로 보내주라 하네요
말로는 착불로 보내라 하지만 그거 얼마 된다고 걍 제가 택비 부담하고 보내거든요
근데 기분이 뭐랄까
그쪽에선 너무 고마워하며 받는게 아니라 당연히 받는다랄까
이번에도 여름옷 챙겨놨더니 저더러 여름 다갔다고 한마디 하네요 ㅠㅠ
자꾸 부담스럽고
저희 신랑은 아니 받는사람이 받으러와야지 왜 택배보내고 갖다주고 그러냐 하네요
전엔 근처 가는길에 갖다주기도 했거든요
지금도 박스로 하나 있는데 고민되네요 ㅠㅠ
오라고 하기에도 형부가 워낙 바빠 주말도 못쉰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