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란이 심해서 급여 몇개월 밀린 건 기본이고요
세금이며 여기저기 거래처 밀린 금액 장난 아니에요.
직원도 한둘 그만두고
지금은 사장,이사, 저 셋이에요.
다른 직원들 있을때나 지금이나 자금이나 이런저런 업무 관련해서
저 혼자 다 맡아서 관리했던 터라
인수인계 할 사람도 없고요.
작년부터 급여 밀리기 시작해서 중간 중간 겨우 정리 받고도
5개월이 밀려 있어요.
이 회사에 좀 오래됐던 터라 정도 있고 쓸데없는 책임감 같은게 있어서
웬만하면 제가 정리할 건 정리하고 해주고 싶어서 참고 견디고 했어요
그러다 회사가 좋아지면 좋을텐데 하는 기대감도 있었고요
헌데 도저히 답이 안보여요.
너무 지쳤고 스트레스도 많죠.
아무리 작은 회사라도 한때 일을 많이 할땐 잘 운영되기도 했기 때문에
업무적인 거든 뭐든 제가 다 관리하다 보니 반대로
그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도 엄청 나거든요.
도저히 안돼겠어서 5월에 사직서 쓰고 결재 올렸는데
사장이 이래저래 얘기하면서 계획얘기하고 그때 얘기 듣고
그럴 수 있는 가능성도 있고 그래서 한두달 기다리면서 상황 지켜봤어요.
그때 중간에 밀린거 한두달분 정리 받았는데도
지금 5개월 밀린 거거든요.
결론적으로 달라진거 없고 시간만 갔어요.
지난주에 또 얘기했어요. 6월말로 퇴사처리하고 이번주까지 업무 처리하겠다고
사장이 또 다음주에 얘기 좀 하재요.
그런데 다음주인 이번주가 되어도 별다른 말이 없어요
말이라고 해봤자 또 계획이거나 그딴 소리일텐데 항상 그런식이어서
짜증나서 안돼겠어요.
웬만하면 좋게 해서 정리하고 싶었거든요.
어차피 그냥 안나와 버릴 수도 없는게 입퇴사고 뭐고 다 제가 관리하고
처리했으니 제 퇴사처리도 제가 해야 하는데 무턱대고 안나와 버릴수도 없고요.
회사에서 퇴사처리라던지.
얼마 안돼는 퇴직연금 들어놓은거 정산 받으려면
또 회사에서 서류 요청하고 도장 날인해서 은행에 제출해야 지급이 가능하더라고요.
밀린급여에 퇴직금도 정산 못받는거 많아서
예전에 얼마 안돼는 금액 한두번 넣어두고 방치해뒀던 퇴직연금이라도
찾아야 하니까..
그런거 저런거 생각하면 좋게 결론내리고 회사에서 처리할 건 회사에서 처리하고
마무리 짓고 하려고 하는데
정말 짜증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