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아들래미가 혼자 무서워서 못 자겠다고 해서 저랑 거실에서 잡니다.
남편은 혼자 안방에서 자고요.
오늘 새벽에 있었던 일인데요....자다가 초인종 소리에 깨서 현관모니터를 보니 1층출입문에서
나는 소리더군요.
모니터를 보려니 잘 보이지도 않고, 시계를 보니 두 시가 좀 안 되었더군요.
초인종 소리는 자꾸 나는데...제가 겁이 많아서 누구시냐고 물어보질 못 하겠더군요.
얼른 안방으로 들어가서 남편을 깨워서 밖으로 나오니 모니터 화면은 벌써 꺼져있고
1층으로 내려가 보려니 넘 무섭고, 남편이 술 먹고 호수를 잘 못 누른것 같다고 하는데도 어찌나
무섭고 가슴이 두근거리던지....
술을 먹었으면 곱게 먹고 들어갈 것이지 새벽에 남의 집 초인종은 왜 눌러서 사람을 놀래키는지...
제가 요즘 미스테리글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별 상상이 다 되면서 너무 무서운거에요.
결국...자는 아들래미 깨워서 안방으로 들어가서 잤네요.
술 먹고 새벽에 남의 집 초인종 잘 못 누르는 인간들 가끔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