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교회 봉사하는 일로 저녁에 모임을 가지는 곳에 갔는데요.
거기 책임장이신 분이 일로 상의하고 의논중이던 저에게 갑자기
화를 벌컥 내고 언성을 높이시더라구요..
저는 영문도 모르고 왜 갑자기 소리를 치고 언성을 높이시느냐고, 되묻고
분위기 쏴 해지고
자기가 무슨 기분 나쁜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세상에...그런 경우는,,
다른 분과 상의하고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의논중이었고
저더러 말로만 하지 말고 직접 니가 해라, 니가 여기 대장이냐 니가 시키는 사람이냐?
너는 시키는 대로 해야지 왜 니 멋대로 하느냐 어쩌냐...
아니, 무슨 말씀이냐..제가 뭘 내 멋대로 했느냐..
너무 황당하고 다른 분들이 제게 몰래 저 분이 오늘 심사가 편치 않은 것 같다
이해해라 니가 총알받이 됐다 그러시던데 자기들은 다 겪은 일이래요..
저요 평소 성격같아선 그냥 가방들고 나왔을 거에요.
눈물이 핑 도는데 겨우 참고 , 끝까지 웃으면서 좋게 집으로 돌아왔는데..
얼마나 모멸감이 수치심에..상처를 받았는지..눈물이 줄줄 흐르더라구요..
나이도 드신 분이 봉사하러 모인 사람한테
느닷없이 마치 자기 분풀이라도 하는 냥..뭐하는 짓인지 도저히 용서가 안되네요..
봉사 시간없다고 안된다고 9,6살 어린 애들 있어서 안된다고 한 걸
굳이 굳이 데려와서 일 시켜놓고선 어제도 애 둘 놔두고 저녁에 잠시 갔는데
이 일이 일어났네요.. 밥시켜서 먹는 도중에도 한 번 더 저에게 그 말을 하는 거에요.
세상에..이번에 장로 후보로 까지 나갔던 사람이...저런 인격적인 치부를 가지고 있었는지..정말 몰랐네요..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고 진정하고 싶은데 너무...화가 나고 분노가 가시질 않아요...
속이 너무 너무 상합니다...어째야 할 지..아무 생각도 기도도 안되네요... ㅠㅠㅠㅠ
정상적으로 모여서 다른 분과 대화나누고 있는 도중에 일어난 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