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밭의 토마토는 언제쯤 수확을 해갈까요?

구경 조회수 : 1,794
작성일 : 2012-07-10 11:36:28
제가 다니는 사무실은 3층 건물에 3층에 위치해 있어요.
사무실 바로 뒤로는 음식점들이 있지만
사무실 건물 바로 뒤엔 또 어느정도 넓이의 텃밭이 있지요

사무실 창문 아래로 그 텃밭을 감상하는 재미는 쏠쏠해요
시골에서 나고자라 흙과 자연을 좋아하는 저는
그 텃밭에서 길러지는 각종 채소류의 빛깔을 감상하는게
또하나의 행복이에요.

호박이나 가지 오이가 달려 자라는 모습을 보면
너무 싱그럽고 사랑스러워요.

텃밭 주인은 때로는 한분이기도 하고 
때로는 두분이기도 해요.
아마도 원래 텃밭 주인이 혼자 텃밭을 꾸리시기도 하고
여의치 않으면 텃밭 분양을 하는 거 같기도 하고요.

이 텃밭에 해마다 빠지지 않고 심어지는 채소에는 토마토가 있어요.
어느 해는 방울 토마토
어느 해는 큰 토마토.


올핸 큰 토마토 서너 그루를 심은 모양인데
곁순 제거를 하지 않으셔서 토마토가 옆으로 무성하게 숲을 이뤘어요.
그래도 주먹만한 토마토가 열리기 시작하더니

며칠전부터 빠알간 토마토 하나가 토마토 숲 사이에서
붉은 빛을 내고 있어요.
그러더니 옆으로 한두개가 더 붉게 익어가고 있고요.


전 토마토를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이상하게 붉게 익은 토마토를 뚝 따서 바구니에 담는 상상을 하면
정말 너무 행복해져요.
수확의 기쁨 같은 거요.


아주 잘 정돈된 토마토  숲 사이 사이에서
바구니를 옆에 끼고 붉고 싱싱한 토마토를 뚝뚝 따서 바구니 한가득 담는
그림이 너무 좋아요.

그래서 제가 서정적인 일본애니메이션의 그림,색체를 무척 좋아하는 것일수도 있지만요.
일본 애니메이션 속에 나오는 과실,채소 들이 너무 실제처럼 싱싱하고
그 속에 들어가서 막 따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에요.

아...추억은 방울방울이란 애니메이션이 떠오르네요.
그 속에 토마토 그림도 정말 좋은데요.ㅎㅎ


아...그나저나 저 텃밭의 주인께선 언제쯤 토마토를 수확하시려는지...
IP : 112.168.xxx.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마토
    '12.7.10 12:06 PM (211.222.xxx.91)

    곧 따러 갈거니까 쫌만 기둘러 주셈.^*^

  • 2. 토마토님.
    '12.7.10 12:13 PM (112.168.xxx.6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 수채화
    '12.7.10 12:34 PM (112.152.xxx.80)

    수채화 한편 감상한듯 하네여.. 묘사가 너무 생생해서 상상이 저절로 되네요

  • 4. 원글
    '12.7.10 1:59 PM (112.168.xxx.63)

    전 토마토 별로 안좋아해요.
    시골에서 키워서 따먹을때도 마찬가지고
    직접 심어서 햇살 받고 서서히 빨갛게 익어간 토마토도 마찬가지에요.ㅎㅎ
    토마토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 먹는 건.

    전 작물을 가꾸고 바람과 햇살을 받아 싱그럽고 탐스럽게 익은 과실을
    수확하는 그 순간의 기쁨이 좋더라고요.ㅎㅎ

  • 5. ...
    '12.7.10 2:36 PM (175.120.xxx.49)

    읽으면서도 그 싱그러움과 사랑스러움이
    잘 연상됐어요.
    이런 행복을 아시는 분이 82회원이라니 자랑스럽네요!

  • 6. ///
    '12.7.10 3:15 PM (1.176.xxx.151)

    어느 분이 이 글 추천해주셔서 들어왔는데
    제 마음이 싱그러워지네요 후후 감사합니다

  • 7. ㅎㅎ
    '12.7.10 3:35 PM (125.182.xxx.46) - 삭제된댓글

    곁순 따드리고 싶네요.
    자랄때 토마토 농사를 지어서 그런지 따고 싶어지네요.

  • 8. ^^;
    '12.7.10 3:51 PM (112.168.xxx.63)

    추천을 해주시다니 민망하네요.ㅎㅎ

    여름 되니까 밭의 싱싱한 채소들이 정말 예뻐요.

    ㅎㅎ님은 토마토 농사를 지으셨다니. 농사로 지을때는 또 느낌이 다를텐데요
    그냥 감상을 하는 거랑 농사로 짓는 거랑 다르잖아요. 농사짓는 분들은
    작물 키우고 수확하기까지 참 힘들텐데요. 고생도 많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983 응답하라! 부럽구나! 3 그러쿠나 2012/08/30 1,823
145982 고지혈증으로 약 드시는분 계세요? 4 샌달33 2012/08/30 2,701
145981 전문계에서 대학들어가기 1 bb 2012/08/30 945
145980 티아라 사과문 대필의혹 6 루루 2012/08/30 2,258
145979 태교의 위력... 15 놀라워라 2012/08/30 4,197
145978 우리 동네 중국집 7 쏘굿 2012/08/30 2,182
145977 음악파일 어느사이트에서 다운받으세요? 3 음악듣고파 2012/08/30 1,104
145976 이정희, 내달 대선출마 선언.(기사) 27 어이구 2012/08/30 4,284
145975 sns 안 하시는 분 계세요? 11 ... 2012/08/30 2,098
145974 서일본대지진 나면?..규모9.1에 사망 32만명 1 그립다 2012/08/30 2,125
145973 1999년 추억의 히트곡~ 1 대박 2012/08/30 1,123
145972 영어유치원 다닌 아이들은 11 코끼리 2012/08/30 2,557
145971 내일 제주도 여행 괜찮을까요? 1 aloka 2012/08/30 703
145970 요즘 소소히 잘 쓰는 것들.. 3 제이미 2012/08/30 1,476
145969 여동생 결혼식에 한복 입어야 하나요? 11 .. 2012/08/30 6,216
145968 아들을 의경보내신 선배맘께 여쭐께요. 의경지원 2012/08/30 814
145967 이 와중에 봉주 18회 올라왔네요 2 ... 2012/08/30 881
145966 mbc 채식방송 다시보기(무료 회원가입필수 추천) 4 ... 2012/08/30 981
145965 검정스커트와 어울리는 윗옷 뭐가 좋은가요? 6 콕찍어주세요.. 2012/08/30 1,408
145964 옛날 드라마..눈의 여왕...현빈 정말 멋있네요.. 9 멋진 득구 2012/08/30 2,740
145963 진지한 연애를 한다는 건 정말 좋은 일 같아요. 5 rr 2012/08/30 2,097
145962 노래방에서 상습적으로 여자불러 노는 남편과 이혼하려구요.. 4 휴.. 2012/08/30 3,190
145961 응답하라 1997 어디서 봐요?? 오늘 아침부로 유투브에서 다 .. 8 ㄱㄱㄱ 2012/08/30 3,210
145960 저도 카스이야기..점점 댓글달기가 지겨워지네요 6 2012/08/30 3,092
145959 김창완씨 '아저씨의 대답' 동영상을 보고... 청춘. 2012/08/30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