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새끼새를 주워왔어요

흥부??? 조회수 : 6,236
작성일 : 2012-07-10 11:14:54

어제 남편이 운동하러 가다가 공원에 새집에서 떨어져 있는 새끼새를 집에 가지고 왔네요.

저한테 전화해서 집에 식구가 하나 늘었다 해서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아마도 날개짓 연습하다 떨어진 모양, 그 옆에서 부모 새가 난리를 치는데 부리가 약해 물어서 올리지도 못하고

새끼는 힘이 딸려 다 죽어가고 그래서 집에 데려왔다네요. 그냥 두면 길고양이들한테 먹힌다구요.

어느새 새장하고 새모이까지 사다가 장갑끼고 물먹이고... 자기가 키워서 날려보내준다고

근데 문제는 어미새가 우리 집까지 날라와 새끼 내놓으라고 베란다에서 난리...

남편은 그래놓고 다시 헬스장

정말 안타까워 볼수가 없었답니다.

해가 지니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간 사이 제가 베란다 창문을 열고 화분대에다가 새장 위를 열고 묶어서 놓아두었어요

오늘 해뜨자마자 날라와 서로 안부 주고받고  안심이 됐는지 조용은 한데 새장은 경계해서 들어와

먹이를 주지 않네요.

이거 어찌 처리해야 하는 지 난감합니다. 남편은 자기가 계속 장갑끼고 기운 차릴 때까지 모이랑 먹이 주겠다고 하네요.

이렇게 야생새를 가까이 해도 되는 지 걱정도 살짝 드네요.

전 사실 동물중 조류쪽은 좀 싫어하거든요. 영화'새' 본 이후로요.   

게다가 원래 우리집앞에 살던 까치놈은 그 새가 자꾸 날라오니까 영역싸움하느라 또 난리났네요.  

IP : 203.238.xxx.24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0 11:17 AM (211.253.xxx.235)

    보통은 아기새, 새끼새..라고 하지 않나요?
    새새끼라니 어감이 좀. ㅎㅎㅎㅎ

  • 2. 아 글쿤요 ㅎㅎ
    '12.7.10 11:19 AM (203.238.xxx.24)

    고칠게요
    나이가 드니 적당한 단어가 안떠올라요

  • 3. ....
    '12.7.10 11:20 AM (1.176.xxx.151)

    원글님 원글님 남편님 감사합니다
    까치랑 어미새가 안싸워야할텐데ㅠㅠ

  • 4. ....
    '12.7.10 11:20 AM (1.176.xxx.151)

    새새끼 흥부 재밋어요ㅎㅎ

  • 5. 아기새 조심하세요~
    '12.7.10 11:21 AM (222.106.xxx.220)

    까치가 공격해서 죽일수도 있거든요.
    전에 그런 경험이 있어요 ㅠㅠ

  • 6. ..
    '12.7.10 11:22 AM (39.121.xxx.58)

    새새끼란 말이 낯설어서인지 전 쥐새끼로 알고 들어왔어요...

  • 7. 므흣
    '12.7.10 11:22 AM (110.70.xxx.238)

    따뜻한 가족이시네요 ~ 복 많이 받으세요^^ 박씨 꼭 물어올겁니다 ㅎ

  • 8. 하여간
    '12.7.10 11:22 AM (203.238.xxx.24)

    지금 맘같애선 일주일만에라도 기운차리고 좀 같이 날라가 주면 고맙겠네요.
    까마귀까지 난리인데다가 참새도 껴서 구경하느라...
    아주 새판이 됐네요

  • 9. 저희 집앞이
    '12.7.10 11:25 AM (203.238.xxx.24)

    공원이라 새들이 참 맣아요.
    아마도 자기영역이 다 있는듯
    데려온 새는 한블럭이나 떨어진 곳에 사는 새구요.
    여기까지 찾아온 것 보면 새들도 참 대단해요
    그리고 까마귀랑 까치랑 조심해야겠네요

  • 10. ㅎㅎ
    '12.7.10 11:25 AM (98.247.xxx.187)

    어느새 새장과 새모이까지 사오다니, 남편분 용의주도 하시네요.
    아기새 어서 쾌차하길 바래요.
    원글님 가족 복받으실 거예요.

  • 11. 백설기
    '12.7.10 11:26 AM (222.119.xxx.89)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 웃었어요^^ 새새키ㅋㅋㅋ...나이드니 아는 단어가 안떠올라
    저도 좀 버벅거리는데...유쾌한 웃음 주시네요~

  • 12. 아참참
    '12.7.10 11:26 AM (222.106.xxx.220)

    아기새가 너무 힘이 없으면 설탕물을 찍어서 먹이셔도 될거에요~

  • 13. ㄴㅁ
    '12.7.10 11:26 AM (115.126.xxx.115)

    일단은 남편 분 말씀대로 치료하면서
    어미새랑볼 수 있게..

    치료가 먼저니...

    새끼인 경우...새끼호랑이 새끼 코끼리
    이렇게 새끼를 앞에 붙여야 ..

  • 14. 남편분이
    '12.7.10 11:27 AM (121.145.xxx.84)

    맘이 참 따듯하시네요..부럽습니다..^^

  • 15. ㅋㅋㅋ
    '12.7.10 11:27 AM (59.86.xxx.99)

    새새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6. 설탕물
    '12.7.10 11:38 AM (203.238.xxx.24)

    좋은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 17. ...
    '12.7.10 11:38 AM (1.176.xxx.151)

    아기새이면 설탕량 물을 손에 소량 찍어주시더라도
    절대 숟가락으로 입에 넣어주시시 마세요...
    예전에 다친 닭이 있었는데 숟가락으로 물을 먹이니 잘 먹더라구요 그러다가
    다리를 못가누어서 머리가 고꾸라지면서 그 물이 코로 나왔어요
    그러다가 하루만에 죽었어요
    잔멸치 같은거 줘보세요...

  • 18. ...
    '12.7.10 11:38 AM (1.176.xxx.151)

    물에 살짜기 헹궈서요

  • 19. ...
    '12.7.10 11:39 AM (180.228.xxx.121)

    베란다 문 열고 새집 문도 열어 놓고 원글님은 숨어서 지켜 보세요.
    어미새가 한참 같이 놀다 갈 겁니다
    내일 또 와요.
    어미 먹을 양식도 같이 놔주면 더 좋겠죠.

  • 20. ...
    '12.7.10 11:41 AM (180.228.xxx.121)

    새새끼가 정답이에요.
    새끼새는 그냥 만든 말..

  • 21. 멸치도
    '12.7.10 11:42 AM (203.238.xxx.24)

    줘봐야겠네요
    어제 계란찜 먹다가 조금 떼어서 나무젓가락으로 넣어줬어요
    아직 자기가 못먹고 입만 벌리고 있어요.
    머리를 앞으로 숙여서 쪼아먹는거는 못배운듯 해요.
    물을 어찌 줘야 하는지...
    스포이드같은 거로 한방울씩 줘볼까요?

  • 22. 아휴
    '12.7.10 11:44 AM (114.207.xxx.35)

    집까지 쫒아오다니..
    새끼새.새새끼.아기새.애기새.
    부디 후기도 전해주세요.
    난 왜이리 후기들이 궁금한지.....

  • 23. 아예
    '12.7.10 11:47 AM (203.238.xxx.24)

    베란다 밖에 화분대에다가 단단히 묶어놨어요
    저희집이 4층이라 날라다니는데는 문제 없어요
    그쪽 베란다는 아예 문을 닫아놓고 관심없는척 하고 있어요.
    자기들끼리 마음대로 상봉하라구요.
    근데 새 새끼가 맞나요?
    이젠 멘붕이네요

  • 24. 00
    '12.7.10 11:48 AM (203.254.xxx.192)

    ㅎㅎㅎ
    새새끼 아무 생각없었는데
    새끼새가 더 예쁜거 같긴하네요..

    후기기다려볼게요

    좋은날 되세요

  • 25. ...
    '12.7.10 11:50 AM (1.176.xxx.151)

    원글님 아직 물 먹는 법 모르면 주시지 마세요
    위험해요....

  • 26. 아 그래요?
    '12.7.10 11:52 AM (203.238.xxx.24)

    알겠습니다...
    아휴 큰일이네요
    새라고는 닭밖에 모르는데
    예전에 병아리 키우다가 장닭돼서 그때도 새벽마다 올어대서 시골 보냈거든요

  • 27. ..
    '12.7.10 12:39 PM (218.236.xxx.216)

    원글님 디씨인사이드 기타동물갤러리 한번 가보세요. (이름이 정확하진 않음)
    거기 다들 하도 새를 많이 주워와서 새줍갤이라 불리는 곳인데, 새 주웠을시 돌보는 법에 대한 공지가 있어요. 그리고 아마 이런저런 조언을 얻기 좋으실거에요.

  • 28. ......
    '12.7.10 12:57 PM (211.246.xxx.153)

    앵무새 관련사이트 가서 새이유식 주는법 알아보세요.

    조류원에전화해서 물어보시던가요.

    새가 많이 어리면 이유식 줘야해요.

  • 29. ......
    '12.7.10 12:58 PM (211.246.xxx.153)

    이유식은 바늘 뺀 주사기로 먹이면 되구요

  • 30. 토토
    '12.7.10 1:54 PM (175.193.xxx.159)

    얼마전 나는 연습하다 벽에 부딪혀 떨어진 까치새끼 동물병원데리고갔더니 엑스레이 찍고 계란 노른자에 새모이 섞어 먹이더라고요. 그리고는 기운차려 하루만에 날아갔어요. 그렇게 먹여조세요..

  • 31. 하하하
    '12.7.10 2:57 PM (155.230.xxx.55)

    게다가 개판이 아니라 새판이라니..
    원글님 은근 센스쟁이~재치쟁이~

  • 32. ..
    '12.7.10 3:35 PM (121.162.xxx.172)

    절대 염분이 있는 음식안되구요.
    밥을 물에 불려서 주세요.

  • 33. ..
    '12.7.10 3:35 PM (121.162.xxx.172)

    기운 차리면 뒤도 안 돌아 보고 갈껍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980 이병헌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11 최고에요 2012/08/19 3,925
140979 남편 생활비 유세 3 질문 2012/08/19 2,914
140978 지펠쓰시는 분들, 참맛실 제구실하나요? 1 ;; 2012/08/19 1,600
140977 어이~~~~!! 1 그냥 웃음 2012/08/19 994
140976 꿈 해몽 잘하시는 분 계세요? 1 해몽 2012/08/19 1,023
140975 소담치킨 드셔보신 분~ 치킨치킨 2012/08/19 1,085
140974 연금 재테크 2012/08/19 1,011
140973 급!급!! 저와 같은 분 2 미치겠다 2012/08/19 1,305
140972 콘도가시는분. 좋으신가요 6 명절에 2012/08/19 1,681
140971 제가 이민정 엄마라면 32 이병헌 2012/08/19 18,485
140970 리틀스타님 닭봉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34 강가딘 2012/08/19 5,265
140969 전화상담업무 어떻게 생각하세요? 1 ,, 2012/08/19 918
140968 초등 개학실날 급식하나요? 7 내일 개학 2012/08/19 1,386
140967 길냥이 보미와 새끼들 2 gevali.. 2012/08/19 1,423
140966 영어 번역 부탁드립니다. 1 이해 2012/08/19 750
140965 옵티머스 LTE2 에 대해서 아시는 분 4 스맛폰 2012/08/19 1,220
140964 암내!!!제발 데오드랑트좀!!!바르세욧!! 20 로스트원두 2012/08/19 6,966
140963 이병헌 진심 대단해요 43 화이트스카이.. 2012/08/19 32,756
140962 간단한 참치감자찌개,,(수고대비 맛보장) 7 .. 2012/08/19 3,066
140961 오쿠 전기세 많이 나올까요? 2 오쿠 2012/08/19 10,835
140960 꿈에 천사가 나왔어요! 2 허걱 2012/08/19 1,302
140959 3m스위퍼키트 정전기청소포 은성밀대에 사용가능한가요? .. 2012/08/19 1,070
140958 이병헌은 참 친필편지 좋아해 7 2012/08/19 4,156
140957 미국도 남자랑 여자 나이차이 많이 나면 부정적으로 보나요? 13 .... 2012/08/19 7,368
140956 누워서 떡먹기가 쉽다는 의미?? 5 속담 2012/08/19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