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 아들이 야동을 봤는데요,

힘들어요 조회수 : 4,558
작성일 : 2012-07-10 10:53:25

남자아이고, 주변에서도 얘기를 많이 들어서 예상은 하고있었지만 너무 큰 충격이었습니다.

다들 자기아이는 순진하고 순수하다고 믿잖아요,

 

학교에 가면 아이들이 야동 본 얘기를 많이들하고 해서 호기심에

친구들 셋이 기말시험이 끝나면 같이 보기로 약속?을 하고 한 친구의 스마트폰으로  봤다고 하네요,

본 내용은 결재를 해야 볼수있는거라서 제대로 보지는 못했다고 하지만 첫 화면조차도 선정적이더군요.

아빠도 아이와  얘기를 하고  제 충격을 가다듬고 저도 잘 타이르고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이미 일어난일, 고딩때까지 몰래 숨어서 보다 들키는것보단, 아직 부모에 순종하고 사춘기전에

알게된게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아이도 후회를 많이 하고 반성했습니다.

 

근데 아이 친구의 어머니가 아이들끼리 한동안 안만났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대놓고 이리 말하진 않지만

호기심많은 아이들이 같이 본것을 우리 아이가 선동을 해서 순진한 자기아이가 피해봤다고 여기는거 같아요,

다른반인데 저희 아이반 아이들이 야동 본 얘기를 많이 한다고 저희아이가 얘기를 했고

세명이서  호기심이 발동해 같이보자고 얘기가 됐고,저희 아이가 사이트 주소를 알아보고 보게됐다고 했습니다.

 

아이끼리 절친이라 엄마들도 친해져서 함께 식사도 하고 쇼핑도 같이 하고 ,

아이 친구엄마로 만났지만 코드도 잘 통하고 마음이 잘 맞아서 친하게 지냈는데...

독실한 기독교 신자거든요,

본인의 아이를 양육하는 큰틀이 있었는데

순수하고 순진한 자기아이의 영혼이 이번일로 피폐해졌다고 충격을 많이 받은거 같습니다,

본인이 이 충격에서 헤어나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거 같고 너무 힘들다고(저도 사실 많이 힘들어요)

한동안 시간을 갖고 아이들이 아침저녁으로 만나서 함께 학교 오가는데, 떨어져 보내고

 같이하는 그룹수업도 한동안 쉬자고 합니다.

네,저도 힘들지만 나보다 더 충격을 먹고 힘들었나보다 했습니다.

이시간이 지나면 아이들도 치유되고 자연스럽게 다시 친해질수 있을거라고 말을 하는데

결과적으로 제가 느끼긴 이런친구와 사귀면 안되니 멀리해야해야 한다고 아이들을 갈라놓고 싶어하는거 같아요,

다른 한아이와는 무리없이 잘 지내고,

이 아이들도 힘들겠지만 나름의 생각으로 치유해가며 괜찮아지길 바라고 믿고 지켜봐야한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엄마는 아이들끼리 상처가 치유될때까지 멀리하자고,시간이 지나 괜찮아 지면

다시 전처럼 친하게 지낼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는대

저는 이엄마의 포장된 말속에 우리 아이를 도려내야 하는 친구로 생각한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요.

한동안 쉬자던고 한 그엄마의 말과는 달리

그룹수업 선생님이(이엄마와 오랜 친분이 있는분) 어제밤에 저희아이의 수업을 연계할수 있도록

다른 선생님을 소개시켜드릴까요? 하고 문자가 왔어요,

한동안 쉬는게 아니라 아예 함께 하고 싶지 않다는 그엄마의 의사가 반영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대놓고 누굴 피해자와 가해자로 만드는 상황은 아니지 않냐고 하면 자기도 그런생각은 전혀 안한다고 하면서

행동은 저리하니,저는 정말 황당합니다.

계속 그런뜻이 아니라고 하면서 자기와 자기 아이가 괜찮아 질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하는대

저는, 아~ 저사람은 나보다 많이 힘드니 기다렸다가 다시 만나자고 하면 네~하고 달려가서 반겨야 하는건가요?

 

 

 

 

 

 

IP : 175.116.xxx.20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읽어보니
    '12.7.10 11:07 AM (59.86.xxx.99)

    그엄마가 님 아이때문에 자기 아이가 야동을 보게 되었다.
    그러니 내아이에게 안좋은 영향을 주는 아이는 떼어내야겠다 ..
    이런뜻이네요.
    돌려 말했지만 결국 그거네요.( 고상한척 지적인척 말했지만 한마디로 재수없네요)
    아이들이 뭉쳐있다보면 아무래도 사고치는 횟수나 강도가 좀 더 쎄지긴 해요.
    그렇다 하더라도 다 비슷비슷하니까 뭉치는거고 끼리끼리 만나는건데
    자기자식만 피해자인양, 남의 자식은 가해자인양 구는건 너무 웃기네요.
    야동은...
    인터넷발달이나 각종 매체의 발달로 정말 너무나 손쉽게 볼수있는게 야동인데
    그건 혼자서도 볼려면 충분히 봐요.
    친구 짤라낸다고 내자식만 안그러라는법 없거든요.
    야동을 무족건 막기이전에 건전한 성교육을 시키는게 더 나을듯해요.
    아무리 조심하고 또 조심해도 야동으로부터 내아이 지키기는 요즘시대엔 벅차거든요.

    님 아이 그아이들 말고 친구 없는거 아니죠?
    다른 좋은 친구들과 어울릴수있도록 , 또 취미나 관심사의 폭이 넓어질수있도록
    도와주세요.

    상처받은 님 마음은 토닥토닥 해드릴게요.

  • 2. 진짜아줌마
    '12.7.10 11:13 AM (210.90.xxx.249)

    마음이 아프네요
    엄마도 지금 힘드시겠지만
    이 사실을 알게될 아들도 상처를 많이 받을듯 싶어요
    한번봤다고 호기심에 자연스러운 행동들(?) 인데 주위 엄마들이... 이런반응 이해하긴 좀 힘들긴 합니다만
    다 나름 사정이 있고 오해 소지도 있으니깐요
    윗 댖글 처럼 전화위복의 상황이 될수도 있으니
    너무 힘들어 마시고 아드님 위로 많이 해주세요
    저도 중1 아들둔 엄마로서 남일 같지 않아 마음이 아픕니다.
    힘내세요

  • 3. 일단 그 쪽
    '12.7.10 11:38 AM (1.245.xxx.199)

    대처 방식이 비정상적이잖아요?
    지 새끼는 멀쩡하고 뭐 그런거...
    그리고 유난스레 결벽스러운 것도 관념 왜곡시키기 딱 좋네요
    오히려 이 쪽에서 거리 두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401 유방암 검사요... 1 ... 2012/08/15 1,171
139400 형부와 언니에게 정이 떨어지는.. 제가 까칠한건지요. 64 .. 2012/08/15 19,521
139399 경축식에서 애국가 부르는 남녀 누구에요? 4 광복절 2012/08/15 1,835
139398 헤어 트리트먼트 어떤게 좋나요? 6 ..... 2012/08/15 3,736
139397 수퍼레시피 정기구독 추천해 주실분이요. 컴앞대기 2 딱지 2012/08/15 941
139396 교대입시관련으로 여쭤봅니다. 5 뎁.. 2012/08/15 1,577
139395 요르단 여행 가보신 분...안전한가요? 6 요르단 2012/08/15 5,991
139394 원피스 좀 찾아주세요. ㅠㅠ 15 빙빙 2012/08/15 2,764
139393 82바로가기하면 먼저 뜨는 창 지우는법 알려주세요 푸른하늘 2012/08/15 1,423
139392 면세점에서 산 화장품... 5 노을 2012/08/15 2,529
139391 냉장고 문을 열어둔채로 잤어요 6 우째 2012/08/15 18,607
139390 ㅎㅎ<이게 비웃는거 같나요? 26 궁금 2012/08/15 5,167
139389 서인국.. 3 2012/08/15 3,073
139388 가을 옷을 사려고 하는데.. 저렴한 티셔츠 종류 10벌 정도.... 1 .. 2012/08/15 1,295
139387 턱 밑이 붓고 아프네요.. ... 2012/08/15 926
139386 "그 영광 어디에…" 국가 유공자의 한숨 6 오늘은 광복.. 2012/08/15 1,085
139385 베스트글에 가방찾는글...ㅋㅋ 가방샀어요~~ 1 .... 2012/08/15 2,273
139384 서울에서 풍기인견 싸게 사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3 gg 2012/08/15 2,875
139383 너무 열심히 살 필요 없는거 같아요, 결혼생활도 14 주변을 보니.. 2012/08/15 13,138
139382 오토비스 정말좋나요 사용중이신분들 후기좀부탁해요 7 우주정복 2012/08/15 2,347
139381 강남지하상가 5 2012/08/15 2,539
139380 병문안 갈 때 뭘 사가야... 3 바람 2012/08/15 1,925
139379 스님이 보시는 철학관? 5 .. 2012/08/15 3,494
139378 초등 3학년 아들아이 다리에 털이 나기 시작해요. 도와주세요. 4 병원 가봐야.. 2012/08/15 4,414
139377 요즘 은행금리가 높은곳 어디일까요 5 은행금리 2012/08/15 2,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