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 아들이 야동을 봤는데요,

힘들어요 조회수 : 4,507
작성일 : 2012-07-10 10:53:25

남자아이고, 주변에서도 얘기를 많이 들어서 예상은 하고있었지만 너무 큰 충격이었습니다.

다들 자기아이는 순진하고 순수하다고 믿잖아요,

 

학교에 가면 아이들이 야동 본 얘기를 많이들하고 해서 호기심에

친구들 셋이 기말시험이 끝나면 같이 보기로 약속?을 하고 한 친구의 스마트폰으로  봤다고 하네요,

본 내용은 결재를 해야 볼수있는거라서 제대로 보지는 못했다고 하지만 첫 화면조차도 선정적이더군요.

아빠도 아이와  얘기를 하고  제 충격을 가다듬고 저도 잘 타이르고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이미 일어난일, 고딩때까지 몰래 숨어서 보다 들키는것보단, 아직 부모에 순종하고 사춘기전에

알게된게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아이도 후회를 많이 하고 반성했습니다.

 

근데 아이 친구의 어머니가 아이들끼리 한동안 안만났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대놓고 이리 말하진 않지만

호기심많은 아이들이 같이 본것을 우리 아이가 선동을 해서 순진한 자기아이가 피해봤다고 여기는거 같아요,

다른반인데 저희 아이반 아이들이 야동 본 얘기를 많이 한다고 저희아이가 얘기를 했고

세명이서  호기심이 발동해 같이보자고 얘기가 됐고,저희 아이가 사이트 주소를 알아보고 보게됐다고 했습니다.

 

아이끼리 절친이라 엄마들도 친해져서 함께 식사도 하고 쇼핑도 같이 하고 ,

아이 친구엄마로 만났지만 코드도 잘 통하고 마음이 잘 맞아서 친하게 지냈는데...

독실한 기독교 신자거든요,

본인의 아이를 양육하는 큰틀이 있었는데

순수하고 순진한 자기아이의 영혼이 이번일로 피폐해졌다고 충격을 많이 받은거 같습니다,

본인이 이 충격에서 헤어나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거 같고 너무 힘들다고(저도 사실 많이 힘들어요)

한동안 시간을 갖고 아이들이 아침저녁으로 만나서 함께 학교 오가는데, 떨어져 보내고

 같이하는 그룹수업도 한동안 쉬자고 합니다.

네,저도 힘들지만 나보다 더 충격을 먹고 힘들었나보다 했습니다.

이시간이 지나면 아이들도 치유되고 자연스럽게 다시 친해질수 있을거라고 말을 하는데

결과적으로 제가 느끼긴 이런친구와 사귀면 안되니 멀리해야해야 한다고 아이들을 갈라놓고 싶어하는거 같아요,

다른 한아이와는 무리없이 잘 지내고,

이 아이들도 힘들겠지만 나름의 생각으로 치유해가며 괜찮아지길 바라고 믿고 지켜봐야한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엄마는 아이들끼리 상처가 치유될때까지 멀리하자고,시간이 지나 괜찮아 지면

다시 전처럼 친하게 지낼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는대

저는 이엄마의 포장된 말속에 우리 아이를 도려내야 하는 친구로 생각한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요.

한동안 쉬자던고 한 그엄마의 말과는 달리

그룹수업 선생님이(이엄마와 오랜 친분이 있는분) 어제밤에 저희아이의 수업을 연계할수 있도록

다른 선생님을 소개시켜드릴까요? 하고 문자가 왔어요,

한동안 쉬는게 아니라 아예 함께 하고 싶지 않다는 그엄마의 의사가 반영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대놓고 누굴 피해자와 가해자로 만드는 상황은 아니지 않냐고 하면 자기도 그런생각은 전혀 안한다고 하면서

행동은 저리하니,저는 정말 황당합니다.

계속 그런뜻이 아니라고 하면서 자기와 자기 아이가 괜찮아 질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하는대

저는, 아~ 저사람은 나보다 많이 힘드니 기다렸다가 다시 만나자고 하면 네~하고 달려가서 반겨야 하는건가요?

 

 

 

 

 

 

IP : 175.116.xxx.20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읽어보니
    '12.7.10 11:07 AM (59.86.xxx.99)

    그엄마가 님 아이때문에 자기 아이가 야동을 보게 되었다.
    그러니 내아이에게 안좋은 영향을 주는 아이는 떼어내야겠다 ..
    이런뜻이네요.
    돌려 말했지만 결국 그거네요.( 고상한척 지적인척 말했지만 한마디로 재수없네요)
    아이들이 뭉쳐있다보면 아무래도 사고치는 횟수나 강도가 좀 더 쎄지긴 해요.
    그렇다 하더라도 다 비슷비슷하니까 뭉치는거고 끼리끼리 만나는건데
    자기자식만 피해자인양, 남의 자식은 가해자인양 구는건 너무 웃기네요.
    야동은...
    인터넷발달이나 각종 매체의 발달로 정말 너무나 손쉽게 볼수있는게 야동인데
    그건 혼자서도 볼려면 충분히 봐요.
    친구 짤라낸다고 내자식만 안그러라는법 없거든요.
    야동을 무족건 막기이전에 건전한 성교육을 시키는게 더 나을듯해요.
    아무리 조심하고 또 조심해도 야동으로부터 내아이 지키기는 요즘시대엔 벅차거든요.

    님 아이 그아이들 말고 친구 없는거 아니죠?
    다른 좋은 친구들과 어울릴수있도록 , 또 취미나 관심사의 폭이 넓어질수있도록
    도와주세요.

    상처받은 님 마음은 토닥토닥 해드릴게요.

  • 2. 진짜아줌마
    '12.7.10 11:13 AM (210.90.xxx.249)

    마음이 아프네요
    엄마도 지금 힘드시겠지만
    이 사실을 알게될 아들도 상처를 많이 받을듯 싶어요
    한번봤다고 호기심에 자연스러운 행동들(?) 인데 주위 엄마들이... 이런반응 이해하긴 좀 힘들긴 합니다만
    다 나름 사정이 있고 오해 소지도 있으니깐요
    윗 댖글 처럼 전화위복의 상황이 될수도 있으니
    너무 힘들어 마시고 아드님 위로 많이 해주세요
    저도 중1 아들둔 엄마로서 남일 같지 않아 마음이 아픕니다.
    힘내세요

  • 3. 일단 그 쪽
    '12.7.10 11:38 AM (1.245.xxx.199)

    대처 방식이 비정상적이잖아요?
    지 새끼는 멀쩡하고 뭐 그런거...
    그리고 유난스레 결벽스러운 것도 관념 왜곡시키기 딱 좋네요
    오히려 이 쪽에서 거리 두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623 산부인과 의사 사건이요 1 23 신기해요 2012/08/05 18,248
135622 효민이 생일날 받은 엄청난 선물 36 멘붕이네 2012/08/05 19,889
135621 갑자기 생각이안나서요, 서울시교육청 인터넷이름뭐죠? 2 ㅎㅂ 2012/08/05 966
135620 외국여자들은 쑨양같은 스탈 좋아하나봐요 10 두듀 2012/08/05 3,227
135619 사사키노조미라고 일본모델 아세요? 성형여부좀 판단해주세요~ 2 00 2012/08/05 2,762
135618 울산북구 목사님 말씀 좋으신 교회있나요? 1 2012/08/05 706
135617 축구경기 어제 2012/08/05 528
135616 갑자기 허리가 아파 움직이질못해요 7 남편이 2012/08/05 10,039
135615 “박정희 집무실 금고, 박근혜에게 털렸다” 3 악재속출 2012/08/05 1,858
135614 넝쿨당 안보다가 보기 시작했는데요.목소리 2 드라마 2012/08/05 1,858
135613 인터넷에서 구구단송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곳 없을까요? 구구단송 2012/08/05 3,038
135612 눈높이 한자수업 받으시는 분들께 질문.. 단추 2012/08/05 1,303
135611 올해 더워도 작년보단 낫지 않나요? 44 더워 2012/08/05 7,785
135610 여름에 해수욕장 옆에 산다는것 4 기체 2012/08/05 2,351
135609 “강에 가면 강이 고맙다고 말하는 것 같아”-차윤정 4대강사업 .. 5 달쪼이 2012/08/05 1,507
135608 세면대도 뚫어뻥으로 될까요?? 9 .... 2012/08/05 6,335
135607 살수도 안살수도 없네요,,,,, 24 어찌해야하나.. 2012/08/05 16,049
135606 무엇일까요? 5 영화 제목 2012/08/05 775
135605 찾았습니다. 그림... 2012/08/05 612
135604 더위를 극복하는 하나의 방법 12 가로수 2012/08/05 3,880
135603 지금 한 50대 후반 60대 초반이신 분들, 감정 기복이 심하신.. 14 육춘기?? .. 2012/08/05 6,252
135602 봉화,,청량사,,인데요,,경치가 너무좋아요,(터가 아마 제일 좋.. 9 흰구름 2012/08/05 2,329
135601 아주 더운 날입니다, 깡패 고양이와 샤워 5 .... 2012/08/05 1,800
135600 냉라면 어떨까요 7 .. 2012/08/05 1,382
135599 동파육에 파채? ?? 2012/08/05 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