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여자가 생겼습니다..저는 남편을 모르겠습니다...한마디씩만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333 조회수 : 3,391
작성일 : 2012-07-10 10:16:22

결혼10년차 주부입니다.

신혼때보다 오히려 아이낳고 키우면서 남편과 사이는 더 좋았던것 같아요.

그런데, 남편이 여자가 있었네요.

일산에서 조금 규모있게 호프집하는 여자에요.

작년에 알게되서 다행히 초기에 잡아 떼어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 다시 연락을 하는걸 걸렸네요.

제가 핸드폰문자,통화내역 검열하는거 아니까 짧게 메일로 연락했던거 같아요.

어제 술취해 핸드폰 옆에 두고자는걸 밀어서잠금해제 하는 순간, 쓰다만 메일이 딱 걸린거에요.

자기 어쩌구 써있던데, ...

더 증거를 잡고 따지고 싶었지만, 손이 떨리고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것 같아서 자는 사람 깨워 너 아직도 연락하냐 했더니 오해라 하더라구요. 제가 생각하는 불륜의 개념이 아닌 친구같은,  가끔 메일주고받는 사이라네요.

그게 무슨 오해일까요?

 

한숨도 못잤어요..

남편은 미안하다며,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하고 제게 내내 시달리다가 잠 한숨못자고 출근했어요.

하지만, 작년에도 다시는 안그럴것처럼 하던 그사람,,핸드폰까지 제 명의로 바꾸던 그사람이,,,같은 여자와 또 그런거에요

 

평소에 저와 사이가 안좋았다거나, 예를 들어 부부관계가 시들했다거나, 애정표현이 없는 사이었다거나한다면 어쩌면 조금은 이해가 될수도 있겠지만, 일주일에 4-5번 부부관계, 스킨쉽 애정표현 많고, 나만보면 하고싶어진다는 남편이었는데

이런사람이 다른 꿍꿍이를 가지고 여자를 만들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니 미칠것만 같아요.

 

어떻게 이런 두가지 마음을 갖고살수가 있는걸까요.

남편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저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IP : 211.172.xxx.2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끔
    '12.7.10 10:36 AM (121.130.xxx.110)

    생각해 보는데...밖에서 자기 하고 싶은거 다하고 생활의 만족도가 큰 남자들이 집에 와서도 잘 하는것 같아요. 스트레스 다 풀고 오니까요. 놀고 나면 미안한 것도 좀 있고...그렇다고 와이프를 사랑 안하는 것도 분명 아닌것 같아요.

    친한 선배를 말로는 그냥 생활에 더 윤기가 돌고 생기가 있어져서 좋다고 하더군요. 문제는 그러다마는 사람이 있고 착한 사람일수록 거기서 못 헤어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대처를 적절히 해야할것 같아요.
    제가 아는 사람들도 와이프와 사이는 다 좋아요.

  • 2. 주변에서 보면
    '12.7.10 1:58 PM (14.38.xxx.72)

    배우자가 난리쳐서 자기들은 정리했다고 하는 사람들요.

    시간이 조금 지나면 다시 만나게 경우가 거의 대부분일거에요.
    그거 믿고 방심하면 안돼요.
    제 주변에서도 헤어진 줄 알고 있다가 일이년 후에 다시 만나는 거 알게
    되서 또 다시 상처받고 하는 거 봤어요.

    제 남편의 경우는 둘이 시들해져서 끝났다고 생각해서 그나마
    포기하고 살지만,
    남편 친구 같은 경우는 십수년째 내연녀를 두고 살아요.
    남편 문제로 그 친구와이프를 만난적이 있었는데 20년 넘게 부부로 살면서도 그 사실은 모르더라고요.

    믿은 만큼 남편에 대한 배신과 고통이 심하시겠지만,
    어쩌나요...
    부부라고 해서 사람의 속은 정말 모르겠어요.
    마음을 비우고 손을 놓고 싶어도 그게 참 힘든 일이에요.

    원글님 마음 너무 다치지 않게 잘 견뎌내시기 바랄게요.

  • 3. 감사합니다333
    '12.7.10 2:40 PM (211.172.xxx.244)

    원글쓴이입니다...두분 댓글 너무 감사드려요..
    이제는 나만 사랑하는것 처럼 행동하던 남편의 가식이 너무나 혼란스럽고, 슬퍼요.
    이런말을 어디 할곳도 없고, 외롭네요..근데 두분이 답글 달아주셔서 몇번 읽으면서 마음 추스리고 있어요.
    너무나 감사합니다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302 미국초등학교에서 공에 맞아서 안경이 부러졌는데 보상은 못받나요 29 아시는분 2012/11/07 3,342
176301 남자들의 이율배반적 사고방식 역겨워요! 9 역겨운종자들.. 2012/11/07 3,266
176300 안철수 “많은 것을 제안했는데 문 후보가…” 3 .. 2012/11/07 2,768
176299 아이패드 케이스 예쁜거 쓰시는분 계세요? 1 애엄마 2012/11/07 888
176298 부산 날씨 어떤가요? 뭘 입어야할까요? 6 40대 2012/11/07 1,273
176297 육아휴직 얼마나 쓸까요? 3 inaa 2012/11/07 1,320
176296 수능 끝내고 중년 여인네 둘이 홍콩으로 여행갈려고... 홍콩여행 2012/11/07 1,267
176295 광적으로 좋아하는것 있으세요? 8 궁금해요 2012/11/07 1,375
176294 강릉 1박 2일 뚜벅이 여행 7 아즈라엘 2012/11/07 2,858
176293 이사진 보셨나요... 박근혜,문재인,안철수 6 ㅋㅋㅋ 2012/11/07 2,551
176292 목디스크로 머리가 정말 너무너무너무 무거워요 7 환자 2012/11/07 3,529
176291 96.47.xxx.49 <- 이분 왜이러시나? 3 .. 2012/11/07 948
176290 우리집 아니야 한마디면 ok인 울강아지 7 ^^ 2012/11/07 1,788
176289 입안에 (볼안쪽에) 까만 점 같은 것이 있어요.... 3 까만점 2012/11/07 22,614
176288 도움요청)아이 유치원 예술제에 들어가는 피켓?? 4 ^^ 2012/11/07 776
176287 흔히들 나쁜넘은 벌받게 되어 있다 하는데 4 ... 2012/11/07 1,294
176286 맛있는 베스킨라빈스 싱글킹~ㅎ 그대와함께 2012/11/07 1,023
176285 시엄니 김장 도와주고싶은 남편, 싫은 나 13 ddf 2012/11/07 4,043
176284 벽에 낙서안하는애들도 성향같아요 13 gggg 2012/11/07 2,024
176283 3개월째 기관지염인 아기 뭐가 문제일까요.. 3 2012/11/07 1,621
176282 무릎주사 맞아보신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3 sos 2012/11/07 3,558
176281 금방 한 밥... 이걸 생의 무슨 계명처럼 여기시는 분 계신가요.. 28 밥밥밥 2012/11/07 3,845
176280 영어학원 숙제 엄마가 챙기시나요? 1 ^^ 2012/11/07 1,292
176279 부산에서 제일 경치 좋고 좋았던 곳이 어디세요? 16 가을풍경 2012/11/07 2,229
176278 문재인 ;의료민영화 정책 모두 중단 12 .. 2012/11/07 2,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