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0년차 주부입니다.
신혼때보다 오히려 아이낳고 키우면서 남편과 사이는 더 좋았던것 같아요.
그런데, 남편이 여자가 있었네요.
일산에서 조금 규모있게 호프집하는 여자에요.
작년에 알게되서 다행히 초기에 잡아 떼어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 다시 연락을 하는걸 걸렸네요.
제가 핸드폰문자,통화내역 검열하는거 아니까 짧게 메일로 연락했던거 같아요.
어제 술취해 핸드폰 옆에 두고자는걸 밀어서잠금해제 하는 순간, 쓰다만 메일이 딱 걸린거에요.
자기 어쩌구 써있던데, ...
더 증거를 잡고 따지고 싶었지만, 손이 떨리고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것 같아서 자는 사람 깨워 너 아직도 연락하냐 했더니 오해라 하더라구요. 제가 생각하는 불륜의 개념이 아닌 친구같은, 가끔 메일주고받는 사이라네요.
그게 무슨 오해일까요?
한숨도 못잤어요..
남편은 미안하다며,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하고 제게 내내 시달리다가 잠 한숨못자고 출근했어요.
하지만, 작년에도 다시는 안그럴것처럼 하던 그사람,,핸드폰까지 제 명의로 바꾸던 그사람이,,,같은 여자와 또 그런거에요
평소에 저와 사이가 안좋았다거나, 예를 들어 부부관계가 시들했다거나, 애정표현이 없는 사이었다거나한다면 어쩌면 조금은 이해가 될수도 있겠지만, 일주일에 4-5번 부부관계, 스킨쉽 애정표현 많고, 나만보면 하고싶어진다는 남편이었는데
이런사람이 다른 꿍꿍이를 가지고 여자를 만들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니 미칠것만 같아요.
어떻게 이런 두가지 마음을 갖고살수가 있는걸까요.
남편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저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