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마움갚기...

.. 조회수 : 908
작성일 : 2012-07-09 22:37:32

속상한 일이 있어서,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보았지만 그 마음이 삭혀지지 않아서 참 힘들었는데, 완전히 바닥까지 가고나니  문득 잠시 잊었던 것들이 생각이 나네요. 사실 요 며칠 힘들어서, 그동안 속상했던 일들이 한꺼번에 주루룩 떠올랐고 그냥 참 지친다 생각했었거든요.

 

가만히 지난 시간들을 다시 생각해보니, 낯선 사람에게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한 경우보다는 지금도 기억이 날 만큼 고마운 일을 겪은 때가 더 많네요. 그중 몇분한테는 참 큰 은혜를 입었는데, 그때 그분들께 들은 말씀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제가 답례를 하고 싶으니 연락처라도 알려달라고 말씀드리니, 자기한테 갚지말고 이 다음에 곤경에 처한 다른 사람을 돕는 것으로 갚으라고 하셨지요. 몇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며 도움만 주시고 사라지셨어요.

 

너무 고맙고 고마워서 늘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며 살자 했었고, 실제로 많이 노력했었는데, 요즘 좀 지친 탓이었는지 그냥 제게 일어난 일을 넘기지를 못했네요.

 

참 우스운게, 힘들때는 정말 나를 힘들게 했던 상황들만 떠오르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그건 정말 빙산의 일각일뿐 참 이 세상에서 도움도 많이 받고 사랑도 많이 받은거예요. 서로 아는 사이도 아닌데 선뜻 도움을 주셨던 참 많은 분들이 계셨는데, 겨우 속상한 일 몇번에 툴툴거리다니...

 

예전에 제가 받았던 고마운 분들을 떠올리니 그냥 또 뭉클합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반성하며 살아야겠어요.

IP : 119.149.xxx.3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2.7.9 10:39 PM (112.144.xxx.68)

    이쁘고 긍적적인 마음을 가지셨네요 앞으로 더 힘든일 없이 좋은 일만 생기시고 복 받으시기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897 통돌이 세탁기 어디꺼 쓰세요? 7 부르릉 2012/11/13 1,997
178896 전업주부... 로 시간이 지나보니..얻은게 많았더이다 25 @@ 2012/11/13 11,241
178895 알림장 숙제로 많이 속이 상해요ㅠ.ㅠ. 위로.조언 바랍니다. 5 속상한맘 2012/11/13 1,676
178894 서울시 신청사 넘 안예쁘지않나요... 24 실망 2012/11/13 2,631
178893 수지 흥났네요.swf dgdg 2012/11/13 1,255
178892 스맡폰으로 찍은 동영상 컴으로 보고 있는데 각도회전은 안되는지요.. 1 ///// 2012/11/13 1,113
178891 고등수학은 정석이 정석인가요??? 12 okijes.. 2012/11/13 2,896
178890 승승장구 주원 나오네요 .... 2012/11/13 1,407
178889 시금치 무침 할때.. 5 꼬마 2012/11/13 2,148
178888 힐링캠프나 무릎팍에 문제있었던 연예인들 나오는거 싫어하는 분들계.. 6 루나틱 2012/11/13 2,096
178887 차얻어타는데 똥밟고 그냥 타는건??? 15 어이상실 2012/11/13 3,135
178886 드라마의 제왕 대박이네요... 53 와우~~ 2012/11/13 12,585
178885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가장 후회되는 것들 있으세요? 31 반찬 2012/11/13 7,531
178884 네이티브 스피커- 이 창래 소설 5 읽어보자 2012/11/13 1,048
178883 초2여아 한쪽 가슴이 아프다는데 걱정이 되요. 3 성조숙걱정 2012/11/13 5,299
178882 김포사시는 분들 첫눈 온대요 3 첫눈온대요 2012/11/13 1,175
178881 영어과외 선생님 안계실까요? 3 송파구 2012/11/13 1,680
178880 신생아 남편 없이 혼자 키울 수 있나요? 23 .. 2012/11/13 5,880
178879 펑펑울수있는 슬픈영화좀 적어주세요 105 보고 2012/11/13 10,746
178878 정명자(김재철의 그녀) 의 남편 우치노시게루씨가 청문회관련 증언.. 6 ... 2012/11/13 1,881
178877 양배추채칼 일제말고 추천해주세요 2 커피나무 2012/11/13 2,113
178876 우리가 낸 피같은 세금이 어디에 쓰였는지 아시나요?? 3 ........ 2012/11/13 1,000
178875 전남친이야기 2 .... 2012/11/13 2,045
178874 좀 전에 드라마의,제왕에서 정려원 대사가 뭐였나요? 1 오잉 2012/11/13 1,856
178873 영어해석 좀 해주세요.. 이해가 안가요.. 9 급함 2012/11/13 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