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대학생 이야기입니다.
그 아이는 나이는 20대 초반에, 얼굴은 문근영 닮았어요.
외모만 보면... <정말 귀엽고 예쁜 소녀>에요.
그런데 굉장히 예의바르고, 깍듯하더라구요.
자기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
길거리에서 떡볶이 파는 아주머니에게도, 학원 청소부 아주머니에게도
항상 웃으면서 공손히 인사해요.
그리고 자기보다 나이 어린 사람이나 후배에게도 꼬박꼬박 존댓말 쓰구요.
평소에 수업 들을 때나 앉은 자세를 보면...
우리가 평소 회사 면접 볼 때 자세 있잖아요.
가지런히 다리 모으고, 공손히 두 손 무릎 위에 올려놓은...
그 자세를 항상 유지하고 있어요.
얼굴도 에뻐서 눈에 띄는데...
옷차림도 항상 단정하고, 말투도 조근조근해서...
딱 아나운서나 스튜어디스 같은 말투와 옷차림을 하고 있더군요.
성격도 착하고 겸손하구요. 조용한 학생이에요.
절대 자기 자랑 하는 법이 없어요.
나이도 어린 학생이 그런 걸 보니...
저런 건 타고나는 건가, 아니면 집에서 부모님께서 그렇게 훈육을 하신 건가
보고 있으면 신기해요.
저만 그렇게 느낀 건 아닌건지...
그 아이가 나타나면 다들 그 애에게 시선 집중되더군요.
각자 다른 일 하다가 그 아이만 나타나면
모두들 그 아이에게 시선을 고정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