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는 총 6명이 있어요.
그중 넷은 남자애들이고
둘은 여자애들이에요.
남자애들도 어렸을땐
깨물어주고 싶게 귀엽고 같이 잘 어울렸는데
클수록 이제 공간이 생기고
특히 남자 애들은 더 멀어지고 그러는 거 같아요.
어렸을때 여자애보다 예쁘고 귀엽던 남자조카가
하루게 다르게 크고 벌써 고등학생에
키는 언젠가부터 저보다 훨씬 위고.
가끔 시골에서 만나면 저한테와서 슬쩍 키 재보고 피식~ 웃고 가는게
애교의 전부가 된 남자 조카.ㅎㅎ
어제는 친정오빠랑 통화하다가
초등학교 2학년 여자조카가 전화를 건네받고는 종알종알 거리면서
무슨 말인지를 그렇게 쏟아내는데.
고모~ #%#@%^$^#^^#$ 할 줄 알아?
글쎄 그게 뭔지 잘 모르겠어. 나중에 고모한테 알려줄래? 그랬더니
고모~ 그럼 카카오톡은 돼?
어쩌지~ 고모 핸드폰은 카카오톡이 안돼는데.^^; 했더니
그럼 고모~ 메시지는 돼?
응~ 메시지는 받을 수 있어~ 했더니
그럼 내가 사진 보낼테니까 보고나서 나한테 전화해~...하더라고요?
근데 아무런 메시지가 안왔어요.ㅋㅋ
생각해보니 이 조카 핸드폰 없는데 아빠거 가지고 할려다가 그만뒀을수도 있어요.
막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00아~ 뭐했어? 하고 물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기다는 듯 막 웃어대더니
지금 고모랑 통화하고 있찌~~ 요래요.ㅋㅋ
아..정말 깨물어주고 싶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