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 고등학생에게 여자친구는 득 ?

망중한 조회수 : 1,909
작성일 : 2012-07-09 12:20:21

저는 지방에서 영어 교습소를 운영합니다.

10년차고 21살때 부터 학비 조달로 교습소를 운영해서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과 함게 성장했다고 봐도 됩니다 ^^

어렵게 대학원까지 마쳐서 애들에 대한 애정도 상당한것 같아요

 

현재 교습소에 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 5년이상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이라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게 됩니다. 친구같은 선생님이 모토라

학생들에게 항상 서로 존중하자 합니다

밤중에라도 아이들이 저에게 카톡으로 영어를 물어보면 저는 음성문자로 설명도 해주고

교습소밖에서도 교류가 있으니 친밀도가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사생활을

저에게 말해주는데요  고민상담을 하면서요 

성적 부모님 친구 .... 제가 아이에 대해 많이 알다보니

무슨일이 생길때마다 학부모님께 전화오는 경우도 제법있습니다.

(요즘 맞벌이가 많아서 자녀의 동태 파악상)   

 

그런데 요즘 한 남자 고등학생이 장거리 연애를 한답니다

버스로 한 3시간 거리에 있는 그녀와의 만남을 저에게 이야기 해줍니다.

저는 이성교재를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라

항상 그아이의 이야기를 정중히 들어 줍니다

그러니

집에가는 차안에서도  그녀에게 하루를 보고 하기도 합니다.

그녀가 아픈지 약은 먹었냐 밥은 소화되는 걸로 먹었냐

너는 왜 말을 안듣냐며 오글거리는 소리를 합니다

웃깁니다,,, 

 

 

 

그런데 어느날은

뜬금없이 의사하면 돈 많이 버냐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 그래 그런 편이겠지 전문직이니까....그런데 공부 엄청 해야해 ."

그러면서 " 갑자기 왜 ?" 

 

하니...

그여자 친구집이 엄마 아빠가 고위 공무원이라  자기가 남이 보기에 잘난 직업이 아니면

결혼해서 힘들거 같답니다. 헐....

 

그래서 제가 " 처음에는그럴수도 있는데 .... 너는 어른들이 좋아하는 성품이라 널보면 좋아하실거야 ."

그러니 씩웃으면서

그래도 이제부터라도 공부 열심히 해야겠답니다.

그래서 제가

" 영어 100점 받으면 내가 ktx왕복 티켓 사줄께....

(고등부는 사실 영어 100점이 힘듭니다 국어적인 능력도 있어야 하고 서술형 주관식도 있으니 거기다 이친구 학교가 시험이 어렵습니다 저는 그걸알고 희망 고문을 한건데...미안해 훈아 )

순간 녀석의 눈에 섬광이 .....

 

그날 이후로

욘석이 매일 교습소에 오는 겁니다

(교습소는 자습방이 하나있고 시험기간엔 냉장고엔 간식을 제가 항상 채워둡니다)

밥먹을 생각도 안하고 냉장고에있는 초코파이 한 10개를 먹고 12시가 되면 집에 갑니다

늦어서 태워주겠다하면

집에가서 팔굽혀 펴기 해야하니 준비운동으로 뛰어간답니다

- -

 

이쯤되니 은근히 걱정반 기대반이 되는 겁니다

평소실력이 100점 안되는 놈인데.....

오늘은 그녀석의 시험날....

 

문자가 왔습니다.

쌤 96.5요 ...........

 

기쁨의 눈물이 납니다

^^

다음주에 부모님과 상담을 해야 하는게 할말이 많겠군요

어머님도 여친의 존재는 아시는데

참 섭섭해 하시면서 웃으시겠죠?

저는 이놈이 왜이리 사랑스럽지요?^^

IP : 125.182.xxx.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9 12:31 PM (1.225.xxx.37)

    남자 고등학생에게 여자친구가 득이 되는 케이스는 종종 봐요.
    그런데 여자애가 남친을 사귀면 득보다 실이 더 많더라고요.
    왜 남녀 둘이 사귀는건데 그럴까?
    미스테리입니다.

  • 2. tim27
    '12.7.9 1:11 PM (121.161.xxx.63)

    NO OOOOOOOOOOOOO ~

    성적을 올리기 위한 동기부여로 삼는 것이라면 더욱 안좋아요.

    중고등아이들 가벼운 교제가 아닌 한아이랑만 오랫동안 사귀는거 안좋아요...

    결과도 과정도... 선생님께서 올바로 지도해주세요.^^

  • 3. ...
    '12.7.9 1:18 PM (152.149.xxx.115)

    남학생 공부잘하는 학생에게는 맘에 드는 여학생이 가뭄에 단비같은 청량제...경험담...y대 갈 남학생이

    S대 법대 갔다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7309 돼지엄니 2 투명닉넴 2012/07/09 1,277
127308 벤츠 구입에 관해 조언 부탁드려요 5 입문 2012/07/09 2,318
127307 출정식날 박근혜 주변에 55세이상 원로 오지마라 3 정동영 2012/07/09 1,476
127306 어제 시댁펜션돕는다는 분 4 왜 삭제하신.. 2012/07/09 1,723
127305 이정도면 어때요? 예물 2012/07/09 888
127304 고양이 키우는 가게에선 7 애묘인 2012/07/09 1,372
127303 고추장 추천 해주세요 1 자스민 2012/07/09 1,425
127302 집이 깨끗해지니 나쁜 점도 있네요. 29 나도 세상에.. 2012/07/09 20,985
127301 아파트 주차장에서 시멘트 물로 차가 엉망이 되었어요. 2 . 2012/07/09 1,658
127300 가수 이승열씨에 대해 알고 싶어요 12 궁금 2012/07/09 3,307
127299 인터넷으로 티비 보려면 2 그린T 2012/07/09 977
127298 미네랄부족시 나타나는현상들 5 마테차 2012/07/09 3,508
127297 저는 제 동생이 더 먼저네요..조카보다 9 언니 2012/07/09 3,047
127296 교사가 공무원중엔 연봉이 높은줄 알았는데... 31 교과서 2012/07/09 13,429
127295 남부터미널 근처 수지침 하는 곳이요 1 바닐라라떼 2012/07/09 4,700
127294 가족끼리만 놀러가는게 좋으세요~? 아님 17 2012/07/09 4,236
127293 고등 남자아이와 엄마와의문제.. 1 고딩맘 2012/07/09 1,476
127292 혹시 여의도에 침 잘 놓는 한의원 없을까요;; 1 으윽 2012/07/09 2,199
127291 부드러운 머릿결 말고..반짝이는 머릿결 궁금해요 6 반딱 2012/07/09 3,414
127290 수련화분물속에 벌레 어떻게 없애나요??? 5 수련키우기 2012/07/09 2,054
127289 과고준비에 월270만원 들이는 것이 16 일반적인가요.. 2012/07/09 5,021
127288 제 남친 너무 합니다...ㅠ_ㅠ 16 .. 2012/07/09 6,376
127287 마트에 한우주문해서 구워먹으려는데..1등급?2등급? 4 .. 2012/07/09 1,046
127286 만나기만하면 신세한탄하는 친구 어떠신가요? 3 더네임 2012/07/09 2,905
127285 과학동아 과월호 저렴하게 살수 있는 곳 3 나무 2012/07/09 2,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