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딸내미하고 퇴근후 장보고 오는길에 골목길 한복판에서 저흴 향해 냐~ 하고 다가오는 길냥이를 만났어요..
울동네 고양이들 다가만가도 잡아먹을듯이 하악거리고 도망가기바빴는데..
첨 만나자마자 다리사이로 친근하게 감아오는녀석을 보니 정말 신기하더라구요..ㅋㅋ
마침 장보고 가는길이라 천하장사 소세지를 나눠줬는데..그 이후로 그시간대에 장보고 지나가면
항상 그녀석이 기다리고 있어요..그래서 닭가슴살 통조림이나 참치 같은거 꺼내서 주거든요..
담에는 생수도 하나사서 주려구요..물도 잘 못먹는다고 그래서...
딸내미 신나서 주워다 키우자고 조르는데...저희 형편상..안되서 그러지는 못하구요..ㅠㅠㅠ
근데 돌아오는길에 통조림통 쓰레기장 분리수거함에 넣으러 가는데..
쓰레기통에 뭐가 뽈뽈대고 기어나와요..들쥐인거 같아서 기겁을 하고 뒤로 물러서는데..
이게 도망을 가는게 아니라 계속 주위사람들한테 달려들더라구여...ㅠㅜ
그런데 잘보니 색깔이 연노랑색에다가 긴 쥐꼬리가 안보여요...
제가 시력이 안좋은데다 어두컴컴해서 잘 모르겠지만 누가 햄스터를 버린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햄스터도 기르다가 버리시는분들이 계신가요??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