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비슷한 시기에 출산한 동갑짜리 친척(A고모딸)이 있는데
(저랑은 친척이라기보단 친구관계같은?)
얘는 엄청 노력해서 살뺀건 좋은데..
자꾸 저한테 자기 살빠진 사진을(그것도 벗고 찍은 몸;;)
자랑하듯이 주기적으로 보내더라구요..
넌 다이어트 안하냐면서..ㅋㅋ
너도 좀 보내보라며..
그래도 부러운 내색하면 더 자존심 상해서
살 많이 빠졌네.. 이쁘네.. 단답형으로만 대꾸해주고
마침 몇달뒤에 집안 행사가 있어서(B고모아들 결혼식) 그자리에 모두 모이니..
내앞에서 얼마나 잘난척을 할까
카톡으로 대화하는거야 표정관리 안되도 티가 안나니깐 상관없지만..
면전에선 눈꼴시어서 표정관리 안될꺼 같더라구요..ㅠ
해서 저도 몇달전부터 다이어트 중인데..
지난 주말에 C고모가 놀러오셨다가
저보고 살빠진거 같다고 한말씀 하시더라구요..
근데 신랑이 얘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고.. 입을 떼길래..
순간 저인간이 또 무슨 이상한 소리 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조용히 하라고 엄청 눈치를 줬어요..
됐어~^^ 그만해~^^(이를 악다물고..ㅋㅋ)
근데도 담달에 B고모 아들 결혼식때 살빼서 간다고 다이어트 중이라고 다 말해 버린거에요..
정말 그 자리에서 주둥이를 확그냥.. 어찌 해버리고 싶을만큼 쪽팔렸어요..ㅠ
왜나면 고모들끼리 친하고 입도 가벼운터라..
C고모가 A고모한테 말하면 동갑짜리 친척귀에 들어가는건 시간 문젠데..
그럼 걔가 어떻게 생각할찌 뻔하잖아요..
당장 담달까지 제가 홀쭉해질만큼 다이어트가 성공하던가(불가능..ㅠㅠ)
고모 가실때까지 꾹참다가 결혼식장 안갈꺼라고 신랑한테 화를 냈떠니
미안하다곤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일부러 그런거 같아요..
이사람이 눈치가 없는사람도 아닌데 가끔 정말 하지 말라고 해도
이상한 말해서 사람 돌아버리게 하는 그런게 있거든요..
암튼 결혼식장 안가는게 낫겠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