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수영을 다닙니다.
저도 따라다니긴 하지만 최대한 탈의실에서는 엄마들 대기하는 곳에서만 기다리고 있고
다른 아주머니들 나오시면 피해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대부분 좋으신 분들이고 혼자 온 아이들을 챙겨주시는 아주머니들도 계시구요.
그런데 딱 한분이 너무 히스테리컬해요.
애들보고 지나치게 잔소리를 해댑니다.
아이들이 샤워하고 수영장에 들어가는데도 불구하고 아이들더러 큰소리로
"너희들이 물을 다 더럽힌다.이런 애들때문에 성병에 걸린다."
이런 얘기를 막 합니다.
지난주에는 딸과 같이 왔더라구요.
탈의실 한쪽을 다 차지해서 그곳에서 옷 갈아입는 아이들은 다들 눈치보고
좁아서 어쩔줄을 몰라하는데 자리는 자리대로 다 차지하고는
또다시 애들더러 물 더럽힌다는 소리를 하네요.
딸이 듣기 민망했던지
"여기애들 지금 수영 끝내고 다 씻고 온 애들이야."
라고 조그맣게 말했더니
"망할년이 엇따대고 그딴소리야?"하면서 소리를 버럭 지르니 주위에 있던 아이들이 완전 얼음이 됩니다.
그러더니
"니들은 몇시 수영한 애들이야?"
이러면서 또 고함을 칩니다.
제가 그 광경을 봤더니 저 들으라는듯이
"요즘 젊은 여자들이 애들을 강하게 키울줄을 몰라서 쫓아다니기나하고..."
이러는데 기분이 확 상하더군요.
그냥 묵묵히 있다나오긴 했는데 그 아주머니는 수영끝나면 늦게까지 탈의실에서 시비만 거는듯 해요.
보통 아주머니들 수영이 3시면 다 끝나는데 5시까지 앉아서 그러십니다.
데스크에 문의는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