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려서 정말 이뻐해주셨던.
엄마 바로 아래 큰이모가 계세요..
큰이모가 이모부가 돌아가시고 힘들게 아이들을 키우셨죠.
제가 24살 때인가 부터.
큰이모집 둘째딸을 저희 집에 데리고 왔어요.
등록금 까지는 아니지만. 옷사입히고.
용돈주고 핸드폰 요금 줘가면서..
학교를 졸업 시켰어요..
학교 졸업하고.. 스튜디어스 지망생이라.
학원비 까지 줬구요..
물론 그동안.. 아르바이트 한번 안했구요.
몇년후 취업을 했지만 저희 집에서 생활비 한푼 보텐적 없었죠.
그렇게 몇년 더 데리고 있다가.
이아이가.. 지방에 가서 외박을 하는 등의 행동을 보여서
(지방에 좋아하는 스타를 보러 가서..
약속한 하루밤을 넘기고.. 삼일쯤 있었던걸로 기억해요.)
큰이모가 계신 자기 집으로 보냈어요.
그때 제가 아주 뒤도 안돌아보고..
냉정하게 돌려보냈어요..
(사실 외할머니집도 있었으나 외할머니집이 저희집에 비해 외곽에 있다는 이유로
가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래서 저도 섭섭한 감정이 있는 걸로 알아요..
그후..정말... 저희집에 몇년 발을 뚝 ~~~
가끔 네이트 온으로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외할머니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 이야기 끝에 이아이가.
그러게..'외할머니 생활비좀 드려...'
순간 잘못 들었는줄 알았어요..
멘붕 상태....
(저 사실..외가에서 가장 큰 손녀이기 때문에
외할머니께... 적지 않은 용돈을 드려요)
저:'그럼 니가 좀 드려'
동생:'난 멀리 있어서.. 못 드려'
저:'송금해.. 온라인 계좌가 괜히 있니''
.....................................................
저 이런 일이 있고 몇일째 맨붕 상태예요..
저.. 동생을 거둘때.. 정말 대가를 바라고 한게 아니였기
때문에..그냥 동생만 자리 잡아 잘 지내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그 세월이 갑자기 너무 억울하고...아까워서..
너무 화가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