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헌신하면 헌신짝처럼 보이나봐요.

..... 조회수 : 2,754
작성일 : 2012-07-09 10:28:13

제가 어려서 정말 이뻐해주셨던.

엄마 바로 아래 큰이모가 계세요..

큰이모가 이모부가 돌아가시고 힘들게 아이들을 키우셨죠.

제가 24살 때인가 부터.

큰이모집 둘째딸을 저희 집에 데리고 왔어요.

등록금 까지는 아니지만. 옷사입히고.

용돈주고 핸드폰 요금 줘가면서..

학교를 졸업 시켰어요..

학교 졸업하고.. 스튜디어스 지망생이라.

학원비 까지 줬구요..

물론 그동안.. 아르바이트 한번 안했구요.

몇년후 취업을 했지만 저희 집에서 생활비 한푼 보텐적 없었죠.

그렇게 몇년 더 데리고 있다가.

이아이가.. 지방에 가서 외박을 하는 등의 행동을 보여서

(지방에 좋아하는 스타를 보러 가서..

약속한 하루밤을 넘기고.. 삼일쯤 있었던걸로 기억해요.)

큰이모가 계신 자기 집으로 보냈어요.

그때 제가 아주 뒤도 안돌아보고..

냉정하게 돌려보냈어요..

(사실 외할머니집도 있었으나 외할머니집이 저희집에 비해 외곽에 있다는 이유로

가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래서 저도 섭섭한 감정이 있는 걸로 알아요..

그후..정말... 저희집에 몇년 발을 뚝 ~~~

가끔 네이트 온으로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외할머니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 이야기 끝에 이아이가.

그러게..'외할머니 생활비좀 드려...'

순간 잘못 들었는줄 알았어요..

멘붕 상태....

(저 사실..외가에서 가장 큰 손녀이기 때문에

외할머니께... 적지 않은 용돈을 드려요)

저:'그럼 니가 좀 드려'

동생:'난 멀리 있어서.. 못 드려'

저:'송금해.. 온라인 계좌가 괜히 있니'' 

.....................................................

저 이런 일이 있고 몇일째 맨붕 상태예요..

저.. 동생을 거둘때.. 정말 대가를 바라고 한게 아니였기

때문에..그냥 동생만 자리 잡아 잘 지내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그 세월이 갑자기 너무 억울하고...아까워서..

너무 화가 나네요.

IP : 183.103.xxx.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나 잘 하세요.
    '12.7.9 10:31 AM (116.120.xxx.67)

    이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라고 하세요.
    거기다..
    머리 검은 짐승 거두는거 아니다라는 말도 괜히 나온게 아니라는....

  • 2. ..
    '12.7.9 10:32 AM (125.152.xxx.214)

    그러게요... 머리 검은 짐승 거두지 말라고 하잖아요.

    참 철딱서니 없는 가시나네요.

    화날만 하네요.

    다음에 또 그러면 우리가 너한테 한만큼 너는 외할머니한테 해라고 하세요.

  • 3. 파사현정
    '12.7.9 10:59 AM (203.251.xxx.119)

    지 핏줄 아니면 헌신하는게 아니예요.
    열에 아홉은 그 공덕 모릅니다.

  • 4. ....
    '12.7.9 11:11 AM (110.14.xxx.164)

    취업했으면 알아서 나가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도 시조카 몇년데리고 있다가 별꼴 다보고요 등록금 보태주고....했어도
    나간뒤로 취업 결혼때 인사한번 못받고
    증권사 다니며 잘벌어도. 20살 차이나는 제 딸 용돈한번 안주더군요

  • 5. ....
    '12.7.9 11:29 AM (183.103.xxx.2)

    그게요.. 철들면 알겠지..그냥 그러고 넘겼는데..
    나이가 30대가 되가는데 철은 커녕..
    그때 제가 지집으로 돌려보낸거에 대한 원망만 가득하네요..
    갑자기 너무 속이 쓰려요...

  • 6. ...
    '12.7.9 11:35 AM (180.230.xxx.100)

    머리 검은 짐승 거두는거 아니다라는 말도 괜히 나온게 아니라는....
    222222
    이거 명언인거 같아요
    핏줄이든 동네엄마든 너무 잘해줄 필요 없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918 그릇 다 넣어 안보이는데로 관리하시는 분 계세요? 5 gg 2012/08/14 2,121
138917 재밌는 드라마 추천부탁해요^^ 48 ... 2012/08/14 3,617
138916 전자세금계산서 출력시 1 고수님들 2012/08/14 997
138915 빌트인 가스오븐레인지를 일반 가스오븐자리에 넣을 방법이 있을까요.. 1 가능하자 2012/08/14 2,391
138914 오랜만에 수박 샀는데...바꿔달라고 해도 되나요?? 5 수박 2012/08/14 1,704
138913 중 고등을 외국에서 보내신분 대학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6 궁금.. 2012/08/14 1,929
138912 가난한 다둥이네 아이를 실제로 따뜻하게 포용해 주신 분이 있나요.. 11 ..... .. 2012/08/14 4,780
138911 정말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했는데 품절이예요..ㅠ 3 맘 다스리기.. 2012/08/14 1,809
138910 일찍 결혼 하니 좋아요. 29 노후에.. 2012/08/13 10,752
138909 살면서 가장 열정적으로 한 일이 무엇인가요? 2 @@ 2012/08/13 2,732
138908 가카왕 독도비....ㅠ.ㅠ 1 뻔뻔한 쥐.. 2012/08/13 1,001
138907 발레 처음 시킬 때 아이에게 동기부여 어떻게 해주세요 ? 4 ....... 2012/08/13 1,221
138906 네오플램 후라이팬 써 보신 분 10 후라이팬 2012/08/13 2,636
138905 무도 보는데 이나영 예쁘네요 9 곱다.. 2012/08/13 2,541
138904 힐링캠프에 싸이 나오는데.... 67 싸이 2012/08/13 17,714
138903 (급질)요새 송추 계곡 취사 되는 곳이 있나요? 3 질문요 2012/08/13 5,865
138902 레몬수 만들때요.... 2 레몬디톡스 2012/08/13 2,196
138901 드럼세탁기 바닥에서 물이 나와요 4 폴리 2012/08/13 6,861
138900 변기 물 내릴 때 뚜껑 닫아야 한다던 글... 15 양변기 2012/08/13 7,682
138899 르쿠르제 냄비에 녹이 생겼어요(없애는 방법이요) 3 르쿠르제 2012/08/13 7,309
138898 감자탕끓일려구 1 써니 2012/08/13 601
138897 엘지에서 나온 인조가죽 소파가 있다던데..어디서 살 수 있나요?.. .. 2012/08/13 930
138896 부모님 생신날 양쪽 다 선물하는건가요? 4 러브러브 2012/08/13 1,203
138895 영어 형용사 순서 질문~ 3 영어 어려워.. 2012/08/13 2,322
138894 이나영 남자들이 진짜 환장하는 스탈인가봐요.. 9 ㅇㅇ 2012/08/13 8,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