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헌신하면 헌신짝처럼 보이나봐요.

..... 조회수 : 2,746
작성일 : 2012-07-09 10:28:13

제가 어려서 정말 이뻐해주셨던.

엄마 바로 아래 큰이모가 계세요..

큰이모가 이모부가 돌아가시고 힘들게 아이들을 키우셨죠.

제가 24살 때인가 부터.

큰이모집 둘째딸을 저희 집에 데리고 왔어요.

등록금 까지는 아니지만. 옷사입히고.

용돈주고 핸드폰 요금 줘가면서..

학교를 졸업 시켰어요..

학교 졸업하고.. 스튜디어스 지망생이라.

학원비 까지 줬구요..

물론 그동안.. 아르바이트 한번 안했구요.

몇년후 취업을 했지만 저희 집에서 생활비 한푼 보텐적 없었죠.

그렇게 몇년 더 데리고 있다가.

이아이가.. 지방에 가서 외박을 하는 등의 행동을 보여서

(지방에 좋아하는 스타를 보러 가서..

약속한 하루밤을 넘기고.. 삼일쯤 있었던걸로 기억해요.)

큰이모가 계신 자기 집으로 보냈어요.

그때 제가 아주 뒤도 안돌아보고..

냉정하게 돌려보냈어요..

(사실 외할머니집도 있었으나 외할머니집이 저희집에 비해 외곽에 있다는 이유로

가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래서 저도 섭섭한 감정이 있는 걸로 알아요..

그후..정말... 저희집에 몇년 발을 뚝 ~~~

가끔 네이트 온으로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외할머니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 이야기 끝에 이아이가.

그러게..'외할머니 생활비좀 드려...'

순간 잘못 들었는줄 알았어요..

멘붕 상태....

(저 사실..외가에서 가장 큰 손녀이기 때문에

외할머니께... 적지 않은 용돈을 드려요)

저:'그럼 니가 좀 드려'

동생:'난 멀리 있어서.. 못 드려'

저:'송금해.. 온라인 계좌가 괜히 있니'' 

.....................................................

저 이런 일이 있고 몇일째 맨붕 상태예요..

저.. 동생을 거둘때.. 정말 대가를 바라고 한게 아니였기

때문에..그냥 동생만 자리 잡아 잘 지내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그 세월이 갑자기 너무 억울하고...아까워서..

너무 화가 나네요.

IP : 183.103.xxx.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나 잘 하세요.
    '12.7.9 10:31 AM (116.120.xxx.67)

    이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라고 하세요.
    거기다..
    머리 검은 짐승 거두는거 아니다라는 말도 괜히 나온게 아니라는....

  • 2. ..
    '12.7.9 10:32 AM (125.152.xxx.214)

    그러게요... 머리 검은 짐승 거두지 말라고 하잖아요.

    참 철딱서니 없는 가시나네요.

    화날만 하네요.

    다음에 또 그러면 우리가 너한테 한만큼 너는 외할머니한테 해라고 하세요.

  • 3. 파사현정
    '12.7.9 10:59 AM (203.251.xxx.119)

    지 핏줄 아니면 헌신하는게 아니예요.
    열에 아홉은 그 공덕 모릅니다.

  • 4. ....
    '12.7.9 11:11 AM (110.14.xxx.164)

    취업했으면 알아서 나가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도 시조카 몇년데리고 있다가 별꼴 다보고요 등록금 보태주고....했어도
    나간뒤로 취업 결혼때 인사한번 못받고
    증권사 다니며 잘벌어도. 20살 차이나는 제 딸 용돈한번 안주더군요

  • 5. ....
    '12.7.9 11:29 AM (183.103.xxx.2)

    그게요.. 철들면 알겠지..그냥 그러고 넘겼는데..
    나이가 30대가 되가는데 철은 커녕..
    그때 제가 지집으로 돌려보낸거에 대한 원망만 가득하네요..
    갑자기 너무 속이 쓰려요...

  • 6. ...
    '12.7.9 11:35 AM (180.230.xxx.100)

    머리 검은 짐승 거두는거 아니다라는 말도 괜히 나온게 아니라는....
    222222
    이거 명언인거 같아요
    핏줄이든 동네엄마든 너무 잘해줄 필요 없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358 가슴에 한이 많아 너무 힘듭니다. 6 ... 2012/07/10 3,698
126357 카드 취소했는데.. 이미 배송을 했다고 하는데요. 3 쇼핑몰 2012/07/10 1,180
126356 아이옷 물려주는데 신경쓰여요~ 제가 속좁은가요 ㅠㅠ 11 ㅠㅠ 2012/07/10 3,401
126355 (댓글 많이 주세요)서울서 경기도로 직장 옮길 경우 집을 팔고?.. 4 고민 2012/07/10 1,157
126354 퇴사 어떻게 해야 할까요? 퇴사 2012/07/10 794
126353 성노예, 섹노예, 이런건 진짜 SM과는 천차만별이지 1 호박덩쿨 2012/07/10 2,554
126352 주워온 새끼새 후기입니다 25 흥부마눌 2012/07/10 3,275
126351 고소영은 진짜 전생에 나라를 구한듯요 34 마저마저 2012/07/10 20,523
126350 잡월드 다녀 오신 분.. 1 도움 부탁드.. 2012/07/10 4,498
126349 마흔넘게 살아오면서 외모가 부러운 연예인 두명 10 여태까지 2012/07/10 5,383
126348 워터픽을 산 김에 여기저기 쏴보다가.. 6 유레카..!.. 2012/07/10 4,286
126347 치과치료하고 입안을 어떻게??? ... 2012/07/10 736
126346 사직서면 사직서지 사직 결의서는 또 뭐래? 별달별 2012/07/10 1,102
126345 대구 수성구에 손뜨개질 배울곳 어디 없을까요? 3 손뜨게질 2012/07/10 1,661
126344 위로 좀 해주세요.. 4 ... 2012/07/10 1,115
126343 나는 딴따라다 4회요 Alma 2012/07/10 1,891
126342 여행의 첫번째 준비는 쇼핑~~ 신라면세점의 더 큰할인혜택!! 고고유럽 2012/07/10 2,821
126341 필리피노 이자스민의 거짓말,,, 6 별달별 2012/07/10 2,043
126340 국회 문방위원장 한선교, MBC 파업은 물건너가는가? 4 휴.. 2012/07/10 1,427
126339 영어로 문장 번역 부탁드립니다. 4 영어완전 초.. 2012/07/10 872
126338 아침식사 1 아침식사 2012/07/10 1,151
126337 커피머신 질렀어요~~~ㅋㅋ 9 기분짱 2012/07/10 2,749
126336 아이 둘 이상 있는 전업주부님들, 동네 엄마들 일주일에 몇 번 .. 10 원글 2012/07/10 3,687
126335 월세 어떤가요? 봐주세요. 6 25평 아파.. 2012/07/10 1,836
126334 “박정희는 되는데 전두환은 왜 안 되나?” 2 세우실 2012/07/10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