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보러갔어요
날도 더운데 버스타고 힘들게?갔는데
초등학생 정도는 두시간넘는 이영화 볼수있긴하겠더라구요
근데 집에서 보는거랑 극장에서 보는거랑은 다르잖아요
애들은 집중력이 떨어지고 화장실도 자주가고 솔직히 다른사람한테 피해줄확률 큽니다
근데 다섯살정도된 꼬맹이 데리고 와서는
불꺼지자마자 무섭다고 징징거리고 집에 가자고 답답하다고
영화내용 뭐 나오면 왜저래? 저건뭐야?계속묻고
제바로 뒷자리였는데 급기야 의자를 뒤에서 차기시작하더군요
인내력에 한계를 느끼고 애좀 조용히 시키고 의자못차게 하랬는데
그엄마가 더 가관, 턱을 손에 괴고 삐딱하게 저를 쳐다보면서 한마디도 안하는거예요
그리고 애를 제지하지도 않고
계단바로 옆자리였는데 애가 계단에서 의자로 왔다갔다 해도 그냥 냅두고
진짜 영화보다 보다 이런 미친경우는 처음 봤어요
돈주고 열받고 온꼴이예요
그렇게 어린애들은 극장 무리예요 어린이영화 아니면 데리고 오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얌전한 애들도 무섭다고 울고, 집에가자고 하는 소리 몇번씩 들었어요
어제 정말 황당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