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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찌 또 강을 뒤엎고
파헤치는 못난 짓거리를 하려는 것이냐
네 어찌 헛된 망령을 일으켜
말짱했던 사람 넋을 빼앗아간 것이냐
그것이 진정 너희 헛것들의 나아갈 길인 것이냐
철도와 고속도로 만으로도 이 땅의 산하는
뭉개지고 엎어지고 사방이 너덜너덜
걸레가 됐는데 망령아 너 또한 달려 들어
푸른 강물을 뒤엎는다면
이 땅이 대체 무엇이 되겠느냐
도대체 우리가 무엇이 되겠느냐
헛것들아 더 이상 썩지 말고 부디
네 시절로 돌아가 왕생극락하거라
- 임희구, ≪운하야 망령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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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7월 7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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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7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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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7일 한겨레
[토요판이라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2012년 7월 7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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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9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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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9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7/08/20120709_jang.jpg
2012년 7월 9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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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9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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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솔직히 소름이 좀 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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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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