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루아미타불
'12.7.8 11:39 PM
(203.152.xxx.228)
제사 일년에 몇번 고작 그거라고 하는 사람들은 경험치가 없이 싑게 야그하는거구여
원래 제사가
위 아랫사람
제사비용
삼형제간 재반사항 아랫동서들간의 협조문제
시부모의 맘씀씀이
남편과의 적절하고 긍정적인 커뮤니케이션
하여튼 온갖 부부트러블의 숙주?라고 해야하나요
가벼운 문제가 절대 아니구요
결혼생활의 불행과 행복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는문제
부부가 얼마나 서로를 아끼느냐
시부모가 얼마나 어른스럽게 현명하냐
삼향제간 우애와 커뮤니케이션 정도는 어떻나
아랫동서들과의 협조관계 문제
와우 복잡하죠잉 신중하셈
2. 참
'12.7.8 11:40 PM
(220.85.xxx.38)
참 이상한 게 1년에 그 며칠이 너무도 자주 돌아오는 겁니다
정말 이상해요..
3. ㄹㄹㄹ
'12.7.8 11:40 PM
(218.52.xxx.33)
남자는 장손이라는 굴레가 힘들고 싫기는 할테지만, 나서서 아내의 일을 덜어줄만한 성정은 아니라고 하셨고..
그런 사람이라면 자기 엄마는 평생 그 힘든 제사 다 잘 치르고도 살았는데, 젊은 아내가 뭐라고 하는게 달갑지만은 않을거예요. 겉으로 티는 못내더라도.
그리고 .. 저는 결혼하고나서 제사 때 음식 준비하는게 결혼 전에 음식 돕던 것보다 양으로 따지자면 훨~~~씬 덜한데도, 심리적으로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제사 정말 싫어요.
결혼하고나면 엮이는 여자들 있잖아요.. 어떤 사람인지 정말 중요하거든요.
님은 삼형제 중 장남, 그것도 장손인 남자와 결혼해서 종부에 맏며느리가 되는건데,
아랫 동서들은 자기 일 아니라고 다 떠넘기고 안나타날 가능성도 많잖아요.
평일 제사라면 더더욱.
저는 뭐 .. 형님 있는데 일 안하는 형님이라 아예 그런 형님 없이 제가 외며느리라면 더 낫겠다 생각하는 사람인데,
제 아랫 사람들이 살살 빠져나가고 저보고 맏며느리니까 다~~~ 잘 하라고 하면 더 화날 것같아요.
제가 하면 했지, 시키지는 못하는 성격이라 다 혼자 짊어질게 뻔하니까요..
어쨌든, 아들이 많든 적든 맏이든 아니든 제사는 .. 파급되는 문제가 많아요. 아주 아주 많아요.
4. 음
'12.7.8 11:40 PM
(175.213.xxx.61)
장손에 맏며느면 제사를 돕는 개념이 아니라 주도하는 개념이에요
결혼직후에야 배우는셈치고 좀 돕겠지만 점점 주도하셔야할겁니다
5. 네
'12.7.8 11:41 PM
(115.41.xxx.215)
집집마다 형식도 조금씩 다르고, 중요시 하는 집은 엄청납니다.
전 15년전 시집올때 옥색 한복도 맞추길래 뭔가 했더니 제사용이더군요.
아버님 두루마기 꺼내 입으시고... 하아...
미리 저렇게 말하는걸로 봐서는 대단히 중시하는것 같네요.
마음준비 단단히 하셔도 놀라실 일 많을듯 합니다,
6. 내딸이
'12.7.8 11:45 PM
(218.37.xxx.97)
-
삭제된댓글
제사지내는 집 아들이랑 결혼한다고하면 거품물고 그 결혼 반대할것임
7. 악습
'12.7.8 11:48 PM
(220.86.xxx.155)
전 친정도 제사 지내고 시댁 제사 조부모님 두분이라 평일에 지내도 참석해서 제사비용도 드리고 잘하자라는 생각이었는데 시부모님과 작은 어머님 생각과 달랐어요 제가 직장일 빠지고 와서 일해야한다 친정에서 잘못배웠다 그라시며 시어머니도 작은어머님도 환갑도 안되신분들이 앞으로 본인들은 못한다 하시더라구요 작은 아버님도 우린 이제 안올거라고 니가 다 하라고 ... 전 조부모님제사는 아버님과 형제 분들이 하시면 되는거고 어머님도 증조부님제사 안모시는데 나중에 제사가 저희에게 오면 부모님제사만 지내려구요 아버님 형제분들 그 말많고 대접받기만바라는 그분들 저희집에 들이기 싫어요 저희 친정엄마는 며느리 제사 참석만 해도 된다고 하셨어요 사실 그것도 일하는 며느리 입장에선 신경쓰이거든요 제사가 문제가 아니라 집안 어른들 사고방식 품성이 결혼생활 좌우 합니다
8. 음.
'12.7.8 11:48 PM
(219.251.xxx.135)
저도 친정이 제사를 지내지 않아서, 제사에 대한 감각(?)이란 게 없었습니다.
제사지낼 때는 부모님만 큰집에 갔고, 명절 때 잠깐 차례지내고 식사하고 나오는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장남과 결혼하고 나니.. 제사란 게 참.. 사람 피곤하게 하는 것이더군요.
일년에 몇 번 제사..라고 하면 정말 일년에 몇 번만 고생하면 될 문제 같죠?
하지만 그게 아니거든요.
제사상만 보고 치우면 되는 게 아니고.. 그 많은 사람들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하는 거라서요.
집안 치우고, 장보고, 음식하고, 차려내고, 제사 지내고..
참석한 사람들 식사챙기고, 뒷정리하고, 집안 치우는 그 일련의 과정이 모두 포함된 거랍니다.
그 과정에서 말이나 안 나오면 편하지만,
일단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니까 말이 안 나올 수가 없고요,
제가 아무리 직장을 나가고 아이를 낳고 아파서 응급실에 실려가 수액 맞고 집에 막 도착한 상황이었어도-
맏며느리는 제사에서 빼내주지를 않더라고요 ;;;;;
차라리 혼자일 때는 괜찮습니다.
동서자리가 들어오면 더 복잡해져요.. ㅠ ㅠ
아무튼.. 정말로 '일년에 몇 번 고생'으로 끝나는 일은 아니랍니다.
그리고 항상 모든 문제는 '나 하나 희생(고생)하면 집안이 평화롭다'고 생각하는 그 분위기랄까요.
악습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어도 그 누구 하나 바꾸지를 못하는 그 분위기-그게 또 사람을 미치게 합니다.
저는 다행히 재작년부터 제사를 통합했고(1년에 한 번만 지냅니다. 차례는 제외)
저희 대까지만 제사를 지내고 제 아이들 대부터는 제사 없애기로 남편과 합의를 하였는데요-
(혹시나 제가 제사를 지내온 것을 보고 저희 아이들이 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할까봐 유언으로도 남길 생각입니다. 절대, 절대 지내지 말라고요.)
제가 살면서 해낸, 매우 의미있는 일 중 하나라고 (좀 오버지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 ^
제사 문제 하나로 헤어져라 마라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살면서 남들은 안 겪어도 되는 문제를 하나는 더 안고 살아가야한다는 것은 각오하셔야 할 것 같아요.
9. ....
'12.7.8 11:51 PM
(110.45.xxx.163)
저 장손며느리예요 결혼 5년차구요
일년에 제사 줄여서 두번인데도 엄청 자주인거 같아요ㅠㅠ
연중행사가 제사 두번 명절두번 신년에 꼭 인사드려야하고
시어머니 시아버지생신 시할머니생신 김장등의 소소한경조사로 한달에 한번은 노동으로불려다니는듯하네요ㅠㅠ
그리고 몰랐는데 제사엄청챙기는집안은
문중제사도있어요 일년에한번 그리고 요건 다하겠지만 벌초도 있음돠
솔직히말리고 싶네요 글쓴님마인드로는ㅠㅠ
저도 무던한편이지만 가끔울컥하거든요
특히 그런집안특징이 여자들만부려먹어서요
참고로저희친정도 제사없어요~~~
저도 제가며느리보고 시부모님 돌아가시게되면 제사 절에맞길생각인데요 무슨시할머니도 살아계시는데....
저 다늙어 제사밥얻어먹는
한 40년뒤에나가능할까요ㅡㅡ
10. 유령재밌다
'12.7.8 11:52 PM
(121.175.xxx.103)
-
삭제된댓글
결혼하고 제사땜에 불평하면 알고서 결혼했으면서 이제와서 왜 이러느냐 할걸요?
남자들 처음에 살살 와이프 비위 맞춰주고 위로해주고 하는 척 하면서
결국엔 여자혼자 속이 좁아서 그냥 하면 되는 일을 크게 문지로 만드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더라구요.
세월지나 사랑이 점점 흩어지기 시작하면 더 심해져요.
11. 유령재밌다
'12.7.8 11:52 PM
(121.175.xxx.103)
-
삭제된댓글
문지->문제
12. ...
'12.7.8 11:55 PM
(122.34.xxx.244)
저희 시댁 일년에 11번인데 시어머니가 저보고 신경쓰지 말라셨어요. 어차피 평일에 지방까지 갈수도없자나요.
사시는동안은 직접할테니 그후에 합치든 어쩌든 하라고
지금도 시아버지만 동의 하시면 합칠텐데 그럴일은 절대 없을듯해요
암튼 시할아버지 시할머니 제사때만 전화드리고 돈보내고 진짜 신경안써요
저같은 경우도 있다구요
저도 제사땜에 엄마가 반대하셨거든요
13. 나 보고 싶은 사람도 손님 초대 어려운데
'12.7.9 12:06 AM
(14.40.xxx.61)
별 궁금하지 않은 분들을
1년에 몇 차례씩 손님 초대 해야하고
비용도 괴롭고 노동도 힘들고
손님들도 감사해하지 않고...
14. 장남...
'12.7.9 12:12 AM
(119.70.xxx.81)
저희 시집 장남...
이혼하고 혼자 사십니다.
집안 일 관심없고 혼자 하고 싶은 취미생활에만 몰두하고 사십니다.
제사날 혹시라도 뭔가 거들어볼라고 하면
시어머니 말리십니다.
"너 아내라도 할 사람 많다."
동생도 누나도 다 음식하는거 거들고 며느리인 저도 당근 일하고
제 아이들까지도 일 거듭니다.
그런데 안하는 사람 아니 하면 안되는 사람은 시숙과 시숙의 아들입니다.
접근 금지입니다.
형님이 어찌 사시다가 이혼하셨을지 미루어 짐작이갑니다.
음식도 어찌나 많이 하는지...
신혼초에는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큰 며느리 아닌데도요.
시아버지 될분이 가부장적이고 남존여비사상등이 강하시다면
남친도 저희 시숙과 같은 액션을 취할 확률이 높을겁니다.
원글님 감당하실 수도 있겠지만요
남이지만 말리고 싶어요.
일년에 몇번이 어찌나 빨리 다가오고
제가 인간이 아니라 노비같은 생각이 들고
차별이란 이런거구나란 생각이 너무나 많이 드는 때가
제사 음식준비할때입니다.
15. 윗글
'12.7.9 12:13 AM
(119.70.xxx.81)
너 아내라도가 아니고 " 너 아니라도..."
16. 소크라테스
'12.7.9 12:15 AM
(180.66.xxx.102)
저 자신을 알라..
요 말이 하고 싶네요. 결혼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 그릇을 알고 덤비는 거에요.
뭐든 사랑으로 극뽁이 된다면 을매나 좋을까마는..원글님 그릇과 전혀 다른 환경속으로 들어가겠다고 용쓰는 거에요. 남자 자리나 딱 바람막이 되주면 모를까, 딱 견적 나오는구만...
그 자리는 남자 전문직인것 보고 내가 제사라도 잘 지내서 내 자리를 굳건히 하겠다하고 좀 조건이 쳐지는 여자가 와서 누이좋고 매부좋은 마음으로 봉사하면서 자기 입지 굳히겠다하는 그런 사람이 들어가는 것이 모두에게 좋습니다.
원글님처럼 사상도 불순하고^ ^ 게다가 직업도 멀쩡하고..요런 사람은 갈등하다 말라 죽는다구요.
자기 주제 파악해서 맞는 자리로 가세요. 네, 제가 몸 약한 것 알고 주제파악 잘해서 장남 피해서 결혼한 사람입니다. 아버님도 장남 아니구요. 제사 없다가 아버님 돌아가시고 큰 형님이 아버님 제사만 주관하시구요.
형식 파괴로 편하게 지내는 집안이구요.
저도 님처럼 사상이 불순하고 직업도 멀쩡하고..게다가 몸도 약하고 그래서 애당초 그런 자리는 돌아보지도 않았어요. 저는 그릇이 작아서 그랬는데, 아주 그런 생각을 어린 나이에도 했다는 것이 기특합니다.
17. ...
'12.7.9 12:25 AM
(121.151.xxx.213)
본래 친정집이 제사 안지내면 제사가 얼마나 큰행사이고 스트레스인지 모르고 결혼하더라구요
울 올케도 동생이 장남인데 저희도 제사및 집안행사가 많은데 올케친정이 제사도 안지내고 집안행사도 없는집딸이라 멋모르고 시집왔더라구요
엄마가 동생 결혼전 제사 여러개 정리하시고 또 명절제사도 친척들 그전날 부터 모여서 북적거리던거 음식해서 그날 아침에 모이라고 정하고
몇해걸러 제사 정리하시고
그래도 올케한테 미안하더라구요 결혼하고 첫명절때 엄마랑 저랑
사기결혼한것같지 어떻게해? 그랬더니 올케 암말도 못하고 웃더라구요
그래도 저희집은 부모님 돌아가시기전에 제사 다 정리하실생각이시구 지금도 명절제사빼곤동생부부 참석못해요(워낙 멀리살아요게다가 맞벌이구요)
이런식으로 정리하실계획없으심 제사 없는집딸이 감당하기엔 힘드실거에요
18. ...
'12.7.9 12:26 AM
(121.151.xxx.213)
참고로 친정이 제사많이 지내고 행사많은집 딸내미인지라
결혼할때 장남에 장손이라면 소개팅 선 아예 말도 못꺼내게 했어요
그래서인지 시집 제사지내다가 완전 콩가루집안같이 이상하게 변해서 명절이고 뭐고 잘안모이고 그러네요
처녀적에 워낙 사람한테 데여서 오히려 좋네 그러고 있어요
19. 제입장이랑
'12.7.9 12:31 AM
(220.93.xxx.191)
너무 똑같네요.
그리고, 저도 원글과 같은생각은 가지고산 여자입니다
삼형제중 장남.
제사줄여 일년4번+추석+설.
제사평일 2시에조퇴하고가면 3~3시반.
제사일끝나는 밤12시까지 대면대면하는시엄니
아침부터와있는 동서
얼~~~마나 힘든지. 일년에 4번이 고작이라여긴
나를 원망하며...
그작은 부엌에서 난병신같이.,,
윗님중 말했듯이
평일날은 일끝나고간다.
바쁜날은 못간다라는 얘기를
아무리 욕먹어도 할수있고. 내맘이편안하다면
결혼할수 있습니다.ㅜㅜ
20. ....
'12.7.9 12:34 AM
(116.37.xxx.5)
시어머님 대에서 제사 교통정리해서 딱 잘라주실 분 아니라면 원글님이 정말 힘드실 듯 해요..
보통 시어른들 생각이... 나 죽고난 뒤엔 너희들 마음대로 할지라도, 내가 살아있을땐 제사 줄이는 건 안된다.. 이런 생각이시거든요...
아마 앞으로 최소 수십년은 원글님이 제사에 불려다니시겠지요.
분위기 보니 며느리에게 짐은 안지우겠다.. 이런 분위기는 아닌 것 같은데요...
전 친정이 제사에 너무 엄격한 집이라.. (안동 비스무리한 분위기.. 큰집가면 제사때 모두 한복 두루마기 입고 제사 지내요.) 생각만해도 숨이 막혀요.
남동생은 나중에 친정 부모님 제사만 모시면 되는데, 저는 남동생한테 부모님 제사 안 지내도 좋고, 꼭 지내려면 날짜를 하루로 몰거나, 음식도 아주 간소하게 줄여서 지내거나.. 그것도 힘들면 음식 몽땅 사다가 지내도 좋다.. 제사 문제로 부부간에 싸우는 것보다는 제사 안지내고 둘이 사이좋게 잘 사는게 더 좋다... 라고 항상 이야기 해요. 남동생 생각이 바뀌는게 가장 좋은 방향이라고 봐요. 여자쪽에서 주장해서 바꾸는 것 보다..
저도 제 그릇 알고 제사 안지내는 집 막내 며느리로 시집 왔습니다.
21. 흠..
'12.7.9 12:38 AM
(116.39.xxx.99)
제사 준비에 대해 아무 생각 없던 아가씨라도
막상 겪어보면 힘들어서 부부 갈등 생길 판인데
원글님은 이미 제사 준비에 대해 확고한 주관(원글님 표현대로 반발심)을 갖고 계시니
이 결혼은 힘들 것 같습니다.
22. 친정
'12.7.9 12:38 AM
(114.203.xxx.197)
-
삭제된댓글
아까 친정서 제사에 크게 댄 사람으로서 댓글을 두개나 썼다가 너무 길어서 지웠는데요.
다시 정리를 하자면
1. 초보수적인 시아버지에 맞서서 며느리 맞기 전 제사 정리하고 더 나아가 이후 제사를 없앨 계획을 하시는
당찬 시어머니
2. 여러 사정상 며느리로서 제사에 참여 못할때 들려올 시부모님의 노여움을 감당하실만한
강단있는 원글님의 마인드
3. 사랑으로 다 감내하겠다는 원글님의 무한한 희생정신
이 셋 중 적어도 두 가지는 해당사항에 있어야 할 듯 합니다.
23. 음
'12.7.9 12:41 AM
(14.52.xxx.59)
전 제사있는 집 맏며느리인데요,제가 다 정리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합치고,명절 없애구요
일년에 제사 3번으로 끝입니다
전은 다 맞추고 집에선 국과 부스러지는 두부전 같은것만 부쳐요
동서 시누이도 사이 안좋아 안 옵니다
돈은 한번 지낼때 30이상 드는데 좋은 재료로 해서 두고두고 잘 먹어요(떡이나 한과같은거)
시부모님 살아계실때 싸우는건 정말 미련한 짓이고
사후에 개혁을 하는건 가능하죠
다만 님이 제사뿐 아니라 결혼생활이나 육아 등등에 그런 생각 가지고 계시다면 결혼하지 마세요
살면서 휘어지는 부분도 분명 있는게 결혼인데
미리 그렇게 원칙 정해놓고 난 이거 못한다,,라고 규정짓는 사람은 결혼후 분란을 피할수가 없습니다
누가 나쁘다,맞다 하는 문제가 아니라 융통성의 문젭니다
24. 영향 큼
'12.7.9 12:47 AM
(114.201.xxx.192)
저도 제사를 지내는 입장이지만 제사가 결혼에 미치는 영향 큽니다.
기제사는 모두 하나로 합치고 추석, 설 이렇게 세번 지냅니다.
그래도 힘들어요.
25. 신중
'12.7.9 1:21 AM
(116.38.xxx.229)
초쳐서 미안합니다만 사랑 평생 가는 줄 아세요?
결혼은 환상이 아닌 현실입니다
같이 살고 있는한은 평생 지어야할 짐입니다. 고생길이 훤합니다
막말로 생전 본적도 없는 남의 집 조상 기일을 왜 며느리가 책임을 져야하죠?! 할려면 모든 가족이 다 나서서 해야지 며느리가 무슨 종도 아니고 아직도 너무 전근대적인 풍습이 남아있어요 어느정도 현실에 맞춰야 할 필요성이 있어요
남자가 그 사람만 있는거 아닙니다
26. 막말로
'12.7.9 1:57 AM
(121.175.xxx.103)
-
삭제된댓글
그집안 성씨들은 술마시고 놀고있고
그집안 성씨와 상관없는 성씨들만 종처럼 일하지요.
저희가 지난번에 그랬어요.
최씨들은 시누이 포함 술마시고 컴터하며 놀고있고, 상관없는 박씨랑 이씨만 오방지게 일했다는...
27. 근데
'12.7.9 3:09 AM
(14.52.xxx.59)
안그런 집도 있나요??
제사 안모시면 매주 교회에서 얼굴 보던지,,
추도회인가 할때 교회식구들 밥까지 차리던데요
명절이야 어차피 다 지내는거고,,
남편하고만 살고
시댁식구는 안 보고 살려면 귀순용사나 나홀로 탈북자 찾아야지 어떻게 합니까,,
대한민국에서 사는 동안은 방법 없고
미국가면 교민들 음식까지 더 차려대던데요
28. 제사가
'12.7.9 7:23 AM
(14.37.xxx.130)
결혼에 미치는 영향이 크죠.. 엄청나죠..
그거때문에 부부간 불화로 이혼할수도 있죠..
더구나 남자가 남존여비사상으로 똘똘 뭉치고 열등감 많은 사람이면...
제사와 효도는 목적이고..아내는 수단과 도구로 전락시킬수도 있으니까요...
29. 한마디
'12.7.9 7:36 AM
(116.127.xxx.148)
헤어지세요~그냥 원글님은 선봐서 어디 막내아들에게나 가세요.맏며느리는 천성이 그런 사람 따로있더라구요.일년 제사몇번에 명절두번까지..결코 녹록치 않습니다.작은 문제도 아니구요..어릴때부터 제사지낸거 많이 보면서 자란 분들이 주로 맏며느리로 많이 가시더라는....
30. 못돌이맘
'12.7.9 9:09 AM
(119.69.xxx.144)
제사몇번,명절두번, 시부모님 양 두분 생신, 모사등등....이게 다 결혼하면 님이 해결해야할 경조사들입니다.
1년365일중에 날짜로면 각종경조사 따지자면 20일 전후가 아니겠습니까.
남자분말씀보니 자기손에서 제사때 아내를 도와줄사람도 아니고, 남자분 부모님네가 제사를 줄일분들도 아니고. 님이 결혼하고나면 장손며느리로서 님에겐 할 도리들이 줄줄 늘어집니다.'
제삿날, 그날 다 하루로 일이 끝날까요?
전전날부터 장보고 다듬고 제삿날 당일에 전부치고 음식만들고 오후에 제사지내고 친인척들 음식대접하고 그릇정리하고 다음날까지 그 여파가 고스란히 이어집니다.
제삿날은 단 하루지만 그 하루를 위해서 보통 3-4일간은 그 제삿날을 위해서 일해야하는 기간입니다.
명절날, 님이 장손며느리이면 명절당일에 친정에 가는것 포기해야할겁니다.
장손집에 손님들이 밀려 오는데 일한답시고 제삿날에도 제때 안오는 며느리가 명절당일마저 일찍 친정가는것 용납하실까요? 가부장적인 어르신들이????????
거기다 일년에 각종 경조사들이 겹치는 달들이 몇번 있을겁니다.
제사있는달에 생신이 끼었다던가, 그럼 한달에 두번은 주말을 반납하고 시댁에 가서 허리가 부셔지라 전부치고 일해야한다는 거지요.
저또한 장손집 장녀였습니다.
저희어머니 혼자 늙더라도 장남한텐 시집가지말라고 하실정도였지요.
저희 시댁에 장손 며느리는, 제사없는집의 딸이었습니다.
해맑게 제사 안지내봐서 재미있을것같아요, 이렇게 음식도 만들고 같이 먹고, 저는 이런것 한번도 안해봐서 해보고 싶었어요~~~~
이러던분이 결혼년차가 10년차에 접어드니 얼굴에 그늘만 늘어나있더군요.
31. 님은
'12.7.9 9:15 AM
(124.49.xxx.162)
그런 자리가 어울리는 사람이 있어요
제 딸이라도 반대합니다
한 인생 사는데 제사라는 것에 얽매여 살아야 하나요
합리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정말 이해하기 힘든 게 제사나 종교예요
제사 자체는 하다보면 어렵지 않아요
다만 빨리 오네 안오네 하는 기싸움과 몸이 아프던 일이 있던 제사가 최우선이 되어야 하는 상황과
입만 가져와서 느긋하게 지내는 친척들의 목소리만 들려도 가슴이 콱 막혀버리는 것을
극복할 수 있다면 하겠죠
또 시어머니가 여성으로서 똑같은 입장이면서 며느리가 비슷하게 흉내라도 안내면 큰일나는 줄 알아요
원글님이 관계성을 중요시하고 포용력이 넓다거나 아니면 딱딱 할일만 하며 스트레스를 덜 받는 성격이면
그까이거 잘 참아내시구요
아예 내 성향, 가치관이 그와 다르다면 한번 더 생각해 보세요
겁주는 게 아니라 내 인생의 좌표를 한번 잘 잡아보세요
32. 저 위에
'12.7.9 9:45 AM
(210.180.xxx.200)
소크라테스 님 말에 전적으로 동감이구요.
당해보기 전에는 몰라요.
다행이 만난지 얼마되지 않았다고 하시니, 정이 들기전에 빨랑 헤어지세요.
남친을 너무너무 사랑해서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하고 같이 살고 싶다면 모를까..
제사 때마다 가슴 속에 불덩이가 치미는 걸 참으며 평생 사는 것 보다, 헤어지는게 훨씬 나아요.
33. 음식만 안해도..
'12.7.9 9:52 AM
(218.234.xxx.25)
음식만 안해도 제사 스트레스 90%는 줄죠..
34. 소크라테스의 환생?
'12.7.9 11:25 AM
(203.249.xxx.25)
그 자리는 남자 전문직인것 보고 내가 제사라도 잘 지내서 내 자리를 굳건히 하겠다하고 좀 조건이 쳐지는 여자가 와서 누이좋고 매부좋은 마음으로 봉사하면서 자기 입지 굳히겠다하는 그런 사람이 들어가는 것이 모두에게 좋습니다.
원글님처럼 사상도 불순하고^ ^ 게다가 직업도 멀쩡하고..요런 사람은 갈등하다 말라 죽는다구요. 33333333
35. 푸른연
'12.7.9 11:38 AM
(59.23.xxx.198)
저 미혼-인데 저희 집이 제사지내서 그게 얼마나 큰 스트레스인지 잘 압니다.
제사가 맞는 자리는 부지런하고 요리나 집안일 좀 좋아하고 사람들 모여서 음식 나눠먹는 거 좀 좋아하는 성격이라야 할까말까입니다. 윗분 말씀대로, 조건 좀 처지는 여자가 제사 지내는 조건 감내하는 대신, 전문직 남편 아내라는 자리 얻는 맛에 오는 거지요. 체력도 좋아야 하고 비위도 좋아야 합니다.
님같은 전문직 자존심 강한 여성, 특히 제사 싫어하는 여성이라면 말립니다.
저희 엄마도 막내딸로 집안 손님 치르는 거 적성맞지 않아 평생 스트레스고,
저도 제사 싫어하고 손님 치르는 거 별루 적성맞지 않아 제사 없는 집 선택해서 만나고 있어요.
님 스타일을 먼저 파악한 다음 잘 생각하세요
36. 푸른연
'12.7.9 11:40 AM
(59.23.xxx.198)
요새 보통 집은 제사 줄여서 1년에 3번 정도(명절 포함)지내는 집도 많은데, 보수적이라면 이렇게 줄이진 않으시겠네요.
제사 있는 달은 월초부터 골치아프고-집안 청소 말끔히 하고 장은 일주일 전부터 봐야 하며, 종일 노동해야 하고 손님 돌아가신 다음 밤새서 설겆이며 뒷정리해야 합니다.
각오 되 있으세요?
37. 와.
'12.7.9 3:12 PM
(183.98.xxx.192)
댓글들 무시무시하네요.
직업(저도 전문직)있는 몸으로 혼자서 차례 제사 준비하는 저는 요즘 시선으로 보면, 바보 멍청이었군요.
38. 제사로
'12.7.9 3:19 PM
(125.241.xxx.178)
우선 제사로 글한번 검색해보세요.
그리고 남친이 나서서 제사 다 정리해줄정도로 강단있는 사람 아니면 아마 많이 힘들겁니다. 님이 쓰신바로는 그럴 만한 분이 아닌것 같네요.
39. 제발
'12.7.9 3:22 PM
(124.111.xxx.159)
원글님처럼 전문직에 야무지고 좋은 조건의 여자가
'제사'가 싫어서 그 집안 남자와 결혼하지 않겠다는 .이런 현상이 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어른들이 세상을 알고 고치려고 노력이라도 하든
아니면 내 아들을 희생해서라도 제사는 지켜야겠다 입장정리를 하든 할 거에요.
이 제사 문화.전 결혼하려는 '좋은' 여자들의 손에 달려있다고 봐요.
제사 안모시고,시부모 스트레스가 적은 그런 집안으로 좋은 여자들이 온다고 하면
다들 그렇게 하려고 노력할겁니다.
절대 고생을 사서 하지 마세요.
이젠 100세 시대라는데
원글님이 환갑넘어야 제사를 없애든 줄이든 할 수 있는 권리도 생길텐데
한평생 그렇게 살고 싶으세요?
40. 시댁 마인드
'12.7.9 3:26 PM
(141.223.xxx.32)
남편될 사람을 비롯한 그 가족들의 마인드가 중요한 것같아요.
저도 남편이 외아들에 큰집이어서 제사가 여럿있는 집이에요.
친정에서도 제사를 지냈었기 때문에 제사에 대한 큰 부담감없이 결혼했는데 친정보다는 제사 횟수도 많고 지내는 형식도 아직 예전처럼 밤 12시가 다 되어서 지내고 명절에도 큰집을 필두로 여러 집을 돌아 가며 차례 모시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남편이나 시댁 어른들이 모두 잘 도와 주세요. 사실 제가 일을 하고 있기때문에 제가 나서서 준비할 형편이 못되기도 하고요. 제사때는 시어머니께서 준비하시기 어려우니 그냥 튀김종류나 전은 주문해서 하고 장보는 것은 가까이 사는 시누이들이 도와 드리고 저는 퇴근하고 가서 나물 준비하고 탕 준비하는 정도이지요. 명절때는 시누이들이 돕기 어려우니 장보는 것은 명절 전날 남편과 어머니께서 일찍 장에 가서 봐오시고 준비는 일손이 모자르면 남편, 시아버님까지 모두 나서서 같이 준비합니다. 애들이 어렸을 때는 시아버님, 남편이 전을 준비했는데 애들 크고는 애들이 돕고 이제 애들 커나간 이후론 다시 남편 차지.
제사 자체가 힘들긴 하지만 준비를 온 가족이 다 같이 하게 되니 재미있기도 해요.
아무래도 늦게까지 일하다 보면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어도 며느리가 힘들까봐 배려하는 어른들이 계시고 남편 역시 자신이 할 수있는 것은 솔선수범해서 하고 제사 끝나고 집에 갈 땐 항상 고마워하고.. 그래서 중요한 건 사람들의 심성이 어떠냐인 것같네요.
물론 그래도 저 역시 이 제사는 저희 대에서 끝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41. 말리고 싶어요!!
'12.7.9 3:31 PM
(114.205.xxx.93)
제가 바로 그 맏며느리..장손...
직장 다니면서 배가 남산만한데도..
글구 눈이 엄청와서 고속도로가 아이스링크장 같은데도
제사 지내러 가야했어요..2시간을 달려서
제사 끝내고 다시 그 빙판도로를 (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 다시 달려 집에 오면
새벽 4시..담날 다시 출근!!
아랫 동서들은 전업 주부인데 안와도 된다고 하십니다
저는 죽지 않는한 ..반드시!!! 와야 한데요
벌초도 어린 울 아들과 남편이 해야 합니다
그 자손이신 작은 아버님이나 그 자손...울 시동생들..안해도 됩니다
우리 초딩이 아들은 꼭 해야 한데요
사랑한다는 믿음 하나로 남편과 결혼했는데
남편은 자기 부모 거역하면 큰일나는줄 아는 착한 장남 증후군이고
책임은 맏이가 다해야하고..
나누는건 똑같이 해야한다는 논리를 가지신 시부모님덕에
의무는 다 우리차지인데
요번에 부모님 재산은 죄다 공동 명의로 해놓으셨더군요
그냥 질리고 내자신이 싫어지고 남편도 미워요
울 딸은 나처럼 살까봐 결혼 안했으면 합니다
남자친구...절대 님편 안될겁니다
그러려면 부모님을 거역해야 하는데
대부분 장남들 못그럽니다
아직 사귀는중이라면 제발..제발...신중히 생각하세요
언니의 심정으로 말립니다
42. 이건
'12.7.9 3:48 PM
(211.176.xxx.4)
조금이라도 찝찝함이 있는 결혼은 안 하는 게 상책입니다. 왜냐 하면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가 여성에게 불리하게 룰이 적용되니까. 운 좋아야 평등. 평등은 당연한 건데.
제사는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가사 노동도 결혼 후에 여성이 모두 떠맡는 경우 장난 아님. 맞벌이임에도 불구하고 가사 노동을 여성이 맡는 경우 많음. 가사 노동은 여성과 남성 모두의 일임에도 불구하고 남성은 안 해도 욕 안 먹고 여성은 해도 욕 먹는 상황 많음. 이러쿵 저러쿵 좋게 얘기해도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으면 속수무책인 것. 결혼해서 가부장적 사고방식 드러내는 남성들 많음. 여성은 결혼했으니까 애가 있으니까 끌려갈 수 밖에 없는 흐름.
제사는 남성들만 음식 준비하고 남성들만 절을 한다고 해도 꺼려질 일.
43. 결사반대일세
'12.7.9 3:55 PM
(119.75.xxx.146)
사실 제사를 지내느냐 안지내느냐 몇번 지내느냐는 문제가 아닐 수 도 있습니다
집안어른들이 가지고 계시는 기본적인 사고 방식으로 인한 어려움에 비하면 말이지요
제사준비하고 잘하는 고마움을 알아주면 좋으련만
이런집안일수록 그런것들을 너무 당연시 한다는 거죠
자기네 조상제사를 피한방울 안 섞인 며느리들이 다 준비하는데도 말입니다.
희생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분위기속에서 화병은 점점 커져만 갈겁니다
남자가 집안과 의를 끊는다면 모를까
설사 그렇더러도 그게 편하기만 하겠나요
멀리 피하시지요
44. ..
'12.7.9 4:06 PM
(203.249.xxx.25)
저 위에 댓글처럼 좀 배우고 똑똑하고 직업도 좋고 ...이런 여성들이 나서서, 제사나 부당한 시집문화에 저항해주면 좋겠어요. 착한이, 모범생컴플렉스 걸려서 고생하지 말고요...^^
공부는 잘못된 거, 불합리한 것 개선하고 개혁해나가라고 한 거 아니겠어요? 윗세대 어머니들과 똑같은 사고방식으로 똑같이 살려면 뭐하러 공부하고 일하고 하나요?
45. 제사가 문제가 아니에요
'12.7.9 4:15 PM
(115.178.xxx.253)
제사자체는 몸이 힘들기는 해도 할 수 있습니다.
제사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제사를 모시는 사고와 그집 분위기의 문제입니다.
적당하게 음식 서로 도와서 준비하고, 같이 맛있게 나눠머고, 담소하고, 비용도 공평하게 부담하고,
시간도 다음날 출근시간 생각해서 적당한 시간에 지내면 무슨 문제가 되겠어요
그런데 원글님 쓰신대로 어머니만 일방적으로 고생하시고, 여자를 집안의 일꾼이나 남편뜻대로만
살아야 하는 존재로 생각하는 그 사고가 문제인거지요.
글 읽어보니 결혼 안하시는게 나을듯합니다.
46. wlskrkek
'12.7.9 4:15 PM
(110.8.xxx.33)
저 위에 댓글처럼 좀 배우고 똑똑하고 직업도 좋고 ...이런 여성들이 나서서,
제사나 부당한 시집문화에 저항해주면 좋겠어요.
착한이, 모범생컴플렉스 걸려서 고생하지 말고요222
47. ...
'12.7.9 4:31 PM
(114.206.xxx.157)
이런글 보면 제발 앞으로 아들 가지신 분들이나.
지금 시월드분들.
이 죽은 사람들 제사 때문에 산 사람들 사는데에 있어.
사네 못사네.다들 집집마다 마음속 짐을 안고 사는데.
아들 스트레스 안 받게 짐 안 얹어주는것도 잘 생각해볼 문제 같아요.
결혼전엔 대부분 내 아들에겐 제사 안 물러준다해놓고
웬걸.
똑같습니다.
개혁이 필요해요 어른들..
48. .......
'12.7.9 5:50 PM
(58.140.xxx.204)
시댁마인드라는 건 경험해보지 못한 미혼은 절대로 알수 없죠. 첫 댓글 보고 어떤 문제든 야기시키는 숙주라는 점..진짜 공감되었어요. 제사는 시댁트러블에 숙주같은 거예요.그리고 여자에게 있어서 시댁이란 존재는 결혼생활에 어마어마하게 영향을 미칩니다,.,
49. 아줌마
'12.7.9 6:02 PM
(58.227.xxx.188)
죽은 조상 위하자고 내 자식 결혼도 못시키는 웃지못할 상황이군요.
이거 어떻게 개혁 좀 안될까요?
인구의 반은 여자인데...;;;
50. 속삭임
'12.7.9 6:28 PM
(112.172.xxx.99)
그 남자는 본인이 장손의 위치에 순응할 것 같으면 원글님 같은 여자분 고르면 안되는 겁니다.
본인이 전문직이니 전업하시면서 집안일 잘 챙기는 여자를 골랐어야죠.
남자분 욕심이 많네요. 바깥일도 잘하고 들어와선 장손집 맏며느리 역할도 척척해내야 할것이고.
순응하는 성격이니 님만 버럭대다 지칠 듯. 그 많은 제사음식 중에 밤만 깍아도 나가서 우리집안은
남자들이 음식준비하는데 함께 한다고 하는 사람도 봤네요.
51. 남친
'12.7.9 6:55 PM
(110.70.xxx.102)
이기적이네요
유순하고 내조잘하고 아내 며느리역할 잘할 순종적인 현모양처형 전업지향 아가씨를 고를 일이지
왜 같은 전문직 여자한테 미안한 마음 딸랑 하나만으로
결혼하재요? 남의 인생 망쳐놓을 일 있어요?
52. .............
'12.7.9 7:39 PM
(188.154.xxx.236)
결혼전에 저렇게 말흘리는 집이면 제사가 보통일은 아닌 집이네요.
그래도 결혼하시겠다면
1. 어떤 상황이라도 받아들인다.
2. 욕을 먹던 인연을 끊던 각오하고 제사에 최소한만 참여한다( 남편이 님편이라는 가정하에)
3. 시어머니랑 타협봐서 제사비용을 모두 대는 조건으로 , 노동력대신 돈을 해결하고( 도우미를 불러주던가, 제사음식을 전문업체에 맞기거나) 제사에는 참석만 한다.
이정도는 생각하셔야 할 것 같고요.
2대명절, 시부모님 생신, 어버이날,제사 4차례만 되어도 열번이예요. 거의 한달에 한번 꼴로 주방에서 7-8시간 노동하시는 거 괜찮으시면 결혼하시구요.
53. 푸른연
'12.7.9 7:56 PM
(59.23.xxx.198)
위에도 댓글 남겼는데요, 장손 맏며느리 라는 자리가 제사 하나가 문제가 아닙니다.
저도 원글님 같은 스탈이라 잘 아는데, 전문직이고 제사혐오하고(친정에서 지긋지긋하게 지내는 거 봤어요)
나의 인생을 살고 싶어하는 성격이죠. 저는 집안일, 요리 에 취미없는 스탈입니다.
그런데, 장손 맏며느리는 "나"의 인생을 살지 못해요. 장손 맏며느리 아니라도 결혼 후에 며느리, 아내, 엄마라는 역할 땜에 내 인생아 사그러드는데, 장손 맏며느리는 특히 심하거든요.
남편과 똑같은 학벌, 직업에 똑같이 일하고도 님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시댁종속적인 역할을 강요당해요.
보니까 민주적이고 일하는 며느리 배려해 줄 집도 아닌 것 같네요. 배려해 준다고 해도 힘든데 말입니다.
전문직 여성, 사회적 성취를 이루고 싶어하는 님의 입장과 마음을 시댁에서는 별로 이해해 주지 않을 겁니다.
그저 제사 꾸역꾸역 잘 지내고 손님 잘 치르고, 자손 잘 낳아 기르는 전근대적인 며느리상을 원할 겁니다.
거기다 덤으로 돈까지 벌어오면 금상첨화겠지요.
이런 가치관 차이가 바로 충돌과 트러블을 일으키는 거지요.
결혼 후 원글님의 인생이 결혼 전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 게 전문직 여자들에겐 좋은 결혼이예요.
여자 일하는 거 이해해주고 배려해 주고, 시댁에 덜 종속적인 막내아들이나 차남, 아님 맏아들이라도
제사 없고 지역이 떨어져 있어 좀 자유로운 남자 택하세요.
남친과 원글님은 정말 맞지 않는 상대입니다.
54. 제사가
'12.7.9 7:58 PM
(121.138.xxx.172)
제사가 싫다기보다 그냥 일이 하기싫은거 아닐까요?
아님 시집식구들이 보기싫은걸까요?
만약 친정집제사라면 이렇게 싫다고들할까요?
그냥 일하기싫고 시집식구들 보기싫다고 말하는게 더 솔직한 물음이 아닐까요?
제사지내기싫어서 교회다니는사람도 있잖아요?
그냥 일하기싫을 뿐이죠 뭐
55. ..
'12.7.9 8:22 PM
(175.117.xxx.10)
제사라는 이름으로 관계 맺는 모든것이 귀찮은 거지요.
실제로 해보지는 않았지만 간접경험, 누구누구가 싫다, 일이 많다, 하는 말을 들었으니 나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남친은 남친정서에 맞는 사람과 결혼하도록 하게 해주세요.
56. ...
'12.7.9 9:13 PM
(121.165.xxx.92)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제사만 아니면 괜찮다면 결혼하세요. 세월따라 제사 사라집니다.
나도 결혼 전에 무척 고민하다 결혼했는데요~ 처음엔 거창하게 시작했으나 차츰차츰 시나브로 사라집디다.
살기 바쁜 세상 예전처럼 가까이 몰려 사는 것도 아니고... 외국으로 지방으로 뿔뿔이 멀어지니 언제 모여 제사 지냅니까. 저녁 차려먹고 자기도 바쁜데...
근데요... 지금 한가로와지니까
예전에 일가친척 모여서 시끌시끌 감 놔라 대추 놔라... 허리를 못 펴고 부치던 전 냄새. 뛰어놀던 어린애들...
다 그립기도 해요. 다시 하라면 못할거같긴 해두요~
요점은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57. ㅠ.ㅠ
'12.7.9 9:23 PM
(220.117.xxx.148)
제사는 단순 제사의 문제가 아니랍니다,.
그 집 남자들의 보수성이 일상에서도 숨막힐 수 있답니다.
집안의 뿌리를 존중한다고 시댁쪽 행사가 대체로는 엄청 많답니다.
잔뿌리 굵은 뿌리로 얽힌 대가족의 얽히고 설킨 관계망속에서 며느리는 남이되 남이 아닌 어정쩡한
위치에 서있게 된답니다. 물론 막 존중받고 그런 위치는 아니지요.
일년에 제사 몇 개 뭐...그거 사랑과 존중으로 할 수 있어! 하고 야심차게 시작한 결혼...
저 이럴 줄 알았으면 사랑따위 버렸을 거랍니다.ㅠ.ㅠ
58. 음
'12.7.9 10:15 PM
(175.195.xxx.233)
친정집이 제사1번.설.추석 차례상 차려서 지냈어요. 전 장녀였고 작은집과는 집안문제로 왕래가 없었네요. 제사음식 저와 엄마. 할머니 담당.ㅡㅡ. 정말 전 부침개 넘 시러해욧.
그 수많은 준비에 힘을 왜 쏟아야 하는지 이해불가... 결혼해서 제사안지내니 살것같네요.
이제 곧 남동생도 결혼하는데 여자친구가 좀 안됐다는 생각까지. ㅡㅡ.
반대합니다.
59. ............................
'12.7.9 10:52 PM
(188.154.xxx.236)
제 큰집에 장손인 사촌 오빠의 와이프( 제겐 사촌 올케언니)가 그 딸에게 절대 "결혼" 조차도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그 언니 보면 저 옆에서 백배 공감하고요...
큰집 제사= 명절+기일, 생신 제사 딱 4번 인데 그 제사때마다 집안이 뒤집어지고 난리가 난답니다.
저희는 작은 집이라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인데( 저희 엄마는 돈을 부치고 땡치실때도 많고, 안가실때도 많고) 그 언니 보면 시부모님( 우리 큰아빠, 큰엄마) 모시고 살때 며칠전부터 대청소, 온갖 그릇 설겆이 , 제사 음식 장보기,제사음식 준비하기, 제삿날 또 청소, 제사오신 손님들 식사대접....
분가해서 살때는 시부모님이 제사때 며칠 전부터 오셔서 위의 상황들 반복...
저희 큰 오빠 이혼당할까봐 벌벌 떨면서 살아요.
제사모시는 거 쉬운거 아니예요.
60. 미적미적
'12.7.10 12:02 AM
(61.252.xxx.2)
남자들이 일년에 겨우 몇번이라고 하는것은 본인이 안해봐서 그렇습니다.
제사 많은 집 치고 남자들이 나서서 일하는 집 없고
명절 드럽게 일시키는 집 치고 남자들이 일하는 집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