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옷차림 뒷담화에 관한 기억나는 일화

이것도 뒷담화긴 해요 조회수 : 2,361
작성일 : 2012-07-08 23:19:49
이미 수년 전의 일인데 여름에 남자친구랑 놀러가는 길이었어요.
청량리에서 버스 타면 갈 수 있는 그런 곳 있잖아요. 춘천가는 길에 있는 수많은 여행지 중 한 곳이었어요. 
청량리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데, 
서로서로 친구인듯한 남녀 각 2명, 즉 2커플이 탔는데 각 커플끼리 나란히 앉아서 알콩달콩 가더군요. 
그러다가 여행지 근처 거의 다 가서는 동네 주민들인 듯한 아주머니들이며 할머니들이 꽤나 많이들 타시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앉을 자리가 부족해서 그 커플 중에 한 커플이 자리를 양보하고 
여자들만 자리에 앉혀서 갔던가 여튼 그런 식으로 자리 양보를 해 드렸어요. 

근데 그네들의 목적지가 저희보다는 좀 앞선 정류장이었는데 그네들이 내리자마나 
한 아주머니가 대뜸 
"아휴~~ 무슨 옷을 저래 가지고, 저게 옷이야 뭐야?" 
그랬더니 사방에서 그 젊은 여자애들에 대한 욕이 쏟아지더군요.
부모가 저러고 다니는 걸 알까? 남자랑 같이 저게 뭐냐 등등...
그 여자애들이 핫팬츠를 입었었거든요. 그래도 요즘처럼 짧은 것도 아니었고, 속옷이 비쳐보이는 옷차림도 아니었는데...

어른들께 자리도 양보하고 예의바른 젊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 양보받은 아주머니까지도 합세해서 욕하는 걸 보니 좀 무섭더군요. 
버스에서 내리고 나서 남자친구에게 한 마디 했습니다. 
"저 아줌마들, 내 욕도 하는 거 아니야?"


IP : 58.238.xxx.2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2.7.8 11:42 PM (58.226.xxx.73)

    ㅋㅋㅋㅋ 글 하나 올라오면.. 에혀..ㅎㅎ 동참 ..ㅋ( 무슨말인지 생각해보면 아실듯)

  • 2. ..
    '12.7.8 11:55 PM (203.100.xxx.141)

    설마 도둑질을 한 것도 아니고 사방에서 욕이 쏟아졌다는 거.....과장이죠???

    저런 경험 한 번도 본 적도 없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586 꽐라 남편의 말말말 4 하하 2012/10/27 1,290
171585 밀애 보고 있는데요 3 yaani 2012/10/27 1,591
171584 자궁근종과 담낭절제술을 동시에 받으신 분 계실까요? 도움요청 2012/10/27 1,148
171583 아, 저도 속좁은사람인가봐요.. 사소하게 던진 이웃말이 너무 기.. 6 ,. 2012/10/27 2,571
171582 결혼식 옷차림 고민 5 ^^ 2012/10/27 1,521
171581 가방 골라주세요 5 ... 2012/10/27 1,403
171580 서프라이즈 재연배우요, 3 ....... 2012/10/27 2,250
171579 슈스케 4 볼때마다 22 .... 2012/10/27 7,043
171578 엉덩이 덮는 미니멀한 점퍼 추천 부탁 드립니다. 1 40대 점퍼.. 2012/10/27 1,228
171577 신비한 티비 서프라이즈, 사랑과 전쟁이 제일 재미있네요 3 aaa 2012/10/27 1,789
171576 자스민님 불고기 1스푼이 밥스푼2개 맞죠? 4 BRBB 2012/10/27 1,625
171575 [관람후기]007 스카이폴 - 스포없음 7 별1개 2012/10/27 1,781
171574 이스라엘돈 세켈을 달러로 바꿔오는게 좋을까 원화로 바꿔오는게 좋.. 2 아들자랑 2012/10/26 1,349
171573 치과환자들 중에 진상이 많긴 하죠. 15 2012/10/26 5,607
171572 금치산자의 반대말이 뭐에요? 5 ... 2012/10/26 2,238
171571 와~초반부터 포텐 팡팡 터지네요~!!! 12 슈스케 2012/10/26 3,543
171570 MBC 8시대 드라마 김호진 나오는것.. 요즘 스토리가 어떻게 .. .... 2012/10/26 1,239
171569 유치원 엄마한테 좀 기분나쁜데.. 29 복잡해요 2012/10/26 9,749
171568 타팀 직원 결혼식 경조금 1 당췌 2012/10/26 1,260
171567 길바닥에서 숨을 할딱거리는 작은새... 데려왔는데 결국 죽었어요.. 4 ... 2012/10/26 1,118
171566 요책 관심 가네요, 애매함을 즐겨야 사랑이 시작된다. 3 ....... 2012/10/26 2,003
171565 6살아이...영어노래CD와 쉬운 DVD(보여주는것) 추천좀 부탁.. 1 택이처 2012/10/26 1,366
171564 아이들과 못 노는 아빠 5 2012/10/26 998
171563 민주당 최종원 前 의원, 안철수 지지 선언 탱자 2012/10/26 1,340
171562 호구짓과 무조건적인 수용의 차이가 뭘까요 ? (저도 착한남자 관.. 4 ....... 2012/10/26 1,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