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없고, 꼼꼼한 남친하고 2시에 커피숍에서 만니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바로 가는게 아니라서 시간을 꼭 맞추기는 힘들겠다.. 생각하며
부지런히 약속장소로 가고 있는데,
" 좀 늦을지 모르겠다" 고 매세지가 와서
"나도 좀 늦을 것 같다.. 먼저 간 사람이 자리잡고 있자" 라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잠시후, 남친이 먼저 도착 했다고 해서 커피마시면서 기다려라.. 늦어도 20분후에는 도착한다..
고 메세지를 보냈는데,
2시 13분에 도착했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없는 애교를 떨며 " 자기야, 나 잘했지? " 라고 두번이나 이야기했는데
"잘하긴 뭘 잘했냐...
13분이나 늦었으니 잘한건 아니지..... "라며 질책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 2시 20분 에나 오겠지.. 라고 기다리다 7분 일찍 오면 반갑고 좋지않냐고,
난 서둘러서 오느라고 애가 탔다.
어째 그리 사람이 인정머리가 없냐" 고 햇더니
" 네가 부지런히 서둘러서 온 건 알겟는데, 2시 약속에 13분이 늦어놓고 잘했다고 말하면 안되지.." 랍니다.
매번 이런 식입니다.
.........성격이 서로 안 맞는 거지요??
징그럽게도 성격이나 성향이 안 맞지만,
서로의 정점도 잘 알고 있어
이렇게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 너하고는 안되겠다" 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