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알게된 남편의 입맛
남편이 무슨 빵을 좋아하는지 알았어요ㅋㅋ
어제 아침에 캠핑간다고 아침을 먹지않고 그전날
백화점에서 마감세일할 때 산 빵을 먹으며
안면도로 가고있었어요.
친정엄마가 좋아하시는 곡물빵
7살딸아이가 좋아하는 모닝빵랑 크로와상
저는 포카치아를 이렇게 샀어요
실은 남편은 햄들어간 빵을 좋아하는데
그런 빵이 없어 그냥 저렇게만 샀어요
운전하는 남편옆에서 빵을 주는데
남편이 자기가 좋아하는 빵이 없다고
무슨 마누라가 남편이 좋아하는
빵도 모르냐며 자기는 소보로빵과 슈크림빵을 좋아한다고!하더라구요..그리고 과자도 빠다코코넛좋아하는데
맨날 맛도 없는 유기농과자만 사놓는다고....ㅠㅠ
순간 저는 남편이 너무 귀여우면서도 자기좋아하는 빵없다고
투정부리는게 너무 웃겼어요..
제가 웃으니 남편이 남자가 조잔스럽게 일일이 말해야아냐고
마누라가 남편입맛도 모른다고 투덜투덜ㄱㄱㄱ
휴게소에서 엄마랑 제가 얼마가 웃었는지..
아니 제가 뭐 초능력자에요?남편이 무슨 빵 좋아하는지 어떻게아는지..그동안 아무 빵이나 먹은거 뭔지...ㅠ
1. ..
'12.7.8 7:34 PM (1.225.xxx.117)그래도 인연이 10년인데 좀 너무하셨당. ㅋㅋㅋㅋㅋㅋ
2. ...
'12.7.8 7:39 PM (122.42.xxx.109)좀 둔하신 편인가봐요. 남편도 참다참다 10년만에 폭발하신 듯.
3. ..
'12.7.8 7:41 PM (59.29.xxx.180)10년인데 너무 하셨네요.
4. 말하는 사람은
'12.7.8 7:42 PM (175.125.xxx.131)속이 터지는데 까르르 웃으며 귀없다는 것도 참 속터져요. 10년이면.. 진 밥 좋아하는지 된 밥 좋아하는지 아는 것처럼 빵이나 음료 취향은 알어두시는게 센스있지 않을까요.
5. 저또한둔팅ㅋㅋ
'12.7.8 7:54 PM (115.140.xxx.84)전 연애4년 결혼생활23년차..ㅡ.ㅡ
삶은감자 싫어하는거 올여름에 알았쎄요 흑... 진짜루..
왜? 삶은감자 싫어한다 말을 못하냐구요 ㅠㅠ
큰아들은 이미 초딩때 난 감자싫다!!
말해알고있었죠
저랑 작은아들은 포슬포슬 감자 완전좋아해서 큰놈은 대체 누굴닮아
저 맛난감자를 싫어하누 ..했는데
제일가까운곳에 있었다니. .6. 심하다
'12.7.8 7:59 PM (116.39.xxx.99)웃지만 마시고 남편한테 관심 좀 가져주세요.
입장 바꿔 생각하면 정말 속상할 일 아닌가요?7. 저희처럼
'12.7.8 7:59 PM (39.120.xxx.193)큰 종이 하나씩 펼쳐놓고 서로 좋아하는거 싫어하는거 적어보세요.
그거하면서 아 그랬구나 아 그랬어? 고마워 미안해 하면서 사랑이 퐁@하고 튀어나옵니다.8. 원글입니다
'12.7.8 8:26 PM (112.150.xxx.131)저희남편이 많이 무뚝뚝하고 뭐든 제가 눈치로
다 알아맞추기바라는 스타일이에요..
진작 말은 하지.. 실은 남편에게 많이 미안해서
아침 일어나자마자 빵집가서 소보로빵이랑 슈크림빵사다주니 함박웃음지으며 운동갔어요..ㅠㅠ^^9. ㅎㅎ
'12.7.8 8:43 PM (211.181.xxx.239)제 남편도 먹을 것에 무심하고 호오가 뚜렷하지 않은 편이어서 이해갑니다. 뭐가 맛있다 없다 표시내는 걸 기피하는 다소 금욕적인 성향이었거든요. 결혼후 먹을거에 목숨거는; 저랑 살면서 많이 달라졌죠. 저도 결혼 십년만에 땅콩크림빵 좋아하는 거 알았네요.ㅎㅎ
10. ㅎㅎㅎ
'12.7.8 8:56 PM (115.126.xxx.16)우리남편은 단팥빵~좋아해..라고 말하고 싶지만 갑자기 자신없어지네요..ㅎㅎ
카스테라는 싫어!한 적은 있어서 기억하는데
그 외 그냥 주는대로 잘먹고 특별히 먹고싶어하는 빵도 없었거든요.
단팥빵 사다줬을때 제일 맛있게 몇개나 더 먹은걸로 봐서 단팥빵 제일 좋아하는구나.. 생각했지만
제가 사다주면 그냥 뭐든 맛있다고 냠냠 먹으니.. 한번 진지하게 물어봐야겠어요.
빵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빵이 뭐냐구요. ㅎㅎ전 원글님 어느정도 공감이 가요~
까탈안부리고 무뚝뚝하고 무던한 남편들은 좀 그렇죠.11. 결혼 10년만에
'12.7.8 9:14 PM (221.140.xxx.2)남편은 주는대로 아무 소리 안하고 잘먹는 남자였습니다. 그런 남자가 딸아이가 자라서
말을 하게 되면서 그리고 초등학교를 들어가면서 자기 주장이라는걸 강력하게 하게 되면서
본색을 드러내더군요.
딸아이가 하루는 순두부찌개를 해줬더니 먹기 싫다고 나는 순두부찌개 싫어한다고
안먹을거라고 하니까 옆에서 남편이 나두 순두부찌개 싫어한다고 따라하더군요.
그래서 결혼 10년만에 남편이 순두부찌개를 싫어한다는걸 알았습니다 ㅋㅋㅋ12. 그런 거 일일이 말하면
'12.7.8 9:18 PM (1.245.xxx.199)남자답지 못한 거라고 여긴대요 ㅎㅎㅎㅎㅎㅎㅎㅎ
남편분도 직접 말씀하셨네요 조잔스럽게 말해야하냐구 ㅎㅎ13. 음....
'12.7.8 10:11 PM (89.144.xxx.86)전 왜 이 글이 안 웃기죠?
마음 한 켠이 서늘해져요.
10년 살면서 친정엄마, 딸, 본인 좋아하는 빵은 챙기면서....
남편에 관심 좀 주세요.14.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2.7.8 10:16 PM (175.197.xxx.187)ㅎㅎㅎㅎ 딸아이 따라서 커밍아웃한 남편분 귀여워요~ㅎㅎㅎㅎㅎ
15. ㅋㅋㅋ
'12.7.8 10:46 PM (61.43.xxx.47)삐딱한 댓글들...
글을 첨부터 끝까지 정독을 좀 하고 삐딱한 글 다셔도 늦지 않은 거 아닌가요?
원글님은 10년동안 남편은 햄 들어간 빵 좋아한다고 알고있었다잖아요 햄 들어간 빵이 없어서 그걸 못 사 준거고요
그러다 남편이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빵을 이야기해줬다는건데 남편 좋아하는 거 못 챙겼다고 나무라시고...16. 아우
'12.7.8 11:05 PM (112.150.xxx.146)웃자고 쓴글에 다큐댓글 다는분 많네ㅠㅠㅠ
그러는 님들은 낳아주신 부모님이 뭘 좋아하시고 싫어하시는지
다 꿰뚫고있어요?ㅋㅋㅋㅋ
내배 아파 난 자식 식성도 다 꿰고 계시구요?
몰랐는데 그렇다더라하면 되는걸 마음이 서늘하니 어쩌니 하면서
발끈하세요들.감정이입되시나보다
날도 더운데 그냥 웃고들 넘어가요17. ...
'12.7.8 11:42 PM (116.37.xxx.5)남편분 귀여우시네요~^^
빵 싫어하는 울 남편은 크림이든 단팥이든 앙꼬 있는 부분만 먹어요. 단팥빵에 단팥 든 부분만 뜯어먹고 테두리만 남겨서 저 주네요~ 좋고 싫은게 너무 확실하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