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후반이구요. 할머니와 부모님, 오빠와 함께 살고 있어요.
그런데 다음주 일요일에 사촌동생이 결혼할 사람이랑 할머니께 인사를 온다고 하네요.
큰집이니까요. 상견례 자리는 작은아버지어머니만 나가시구요. 할머니께 인사드린다고 온다는데..
저도 제 나름 사정이 있어서 일요일에 나가봐야 할 것 같은데
제가 그 자리 꼭 없어도 되는 거죠? 뭐 저보러 오는 것도 아니고 (사실 작은 어머니가 저희 엄마아빠께 무례하게 대하셔서 좋은 사이는 아닙니다. 작은 아버지랑은 좋구요. 저도 작은 아버지 감사하게 생각하고 할머니께도 잘 하시니 좋구요. 근데 작은 어머니랑 그 사촌동생은 별로. 티는 안내지만 맘 속으로 싫어합니다. 저희 부모님 흉잡히지 않게 그냥 딱 제 도리만 해요. 가끔 아주 가~~~~~~끔 오시면 인사드리고 차 대접하고 그 정도.)
솔직히 제 일 취소해가면서 있고 싶은 자리는 아니라서요. 결혼식날 볼텐데 저까지 있어야할 필요도 못 느끼겠구요.
제가 없으면 안되는 거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