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고로 친구남편이 얼마나 조심해야 하는 사이냐하면요....

그건 애도 알아 조회수 : 7,535
작성일 : 2012-07-08 17:45:21

지금은 고3인 아들녀석이 초등학교 2학년때의 일이랍니다.

정말 친하게 지내는 동네의 친구가 있었어요...

아이들도 비슷하고... 거의 매일 만나는 친구였죠...

그때 친구가 집을 넓혀서 이사를 하느라고 대출을 받아야 할때였어요...

저희 애들아빠가 은행원이어서 애들아빠은행에서 대출을 받기로 했죠...

대출 서류에 자필서명을 해야 하는데... 두분이 시간맞추기가 힘들어서요..

저희집으로 오셔서 서명을 하기로 하고 집에 서류를 가져다 놨었죠..

친구 신랑은 근무시간이 일반적이지 않은 직장이라서 다서시? 여섯시쯤 저희집에 오셨어요...

친구는 직장에 다니고 있구요...

오셔서 대출서류에 서명하시고.. 제가 커피 한잔 타드리고 ... 그러구 가셨거든요...

우리 아들놈들 다 초딩이니 집에 있었구요..

 

 

 

근데 초등학교 2학년인 울 작은놈이 아저씨 가시고 아주 심각하게 저한테 묻던데요...

"왜 **아저씨가 아줌마도 안오고 우리집에서 엄마랑 커피 마시고 가셔?"

 

 

 

푸하하하하하..... 이녀석이 은근히 석연치 않았나봐요...

그렇죠... 평소엔 아줌마랑 다같이 만나곤 했는데...

아줌마도 없이.  아빠도 없이... 엄마하고 커피를 마셨으니...

 

모두 그얘기 하면서... 너는 남의 남편을 왜 혼자 만났느냐...

어쨌느냐 하면서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IP : 115.137.xxx.22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조심
    '12.7.8 6:35 PM (125.182.xxx.46) - 삭제된댓글

    저는 나이 많은 싱글인데 친구 남편과 같은 직장에 다녀요.
    부서는 다르지만 같은 직장이다 보니 애로점이나 공통화제가 있어서 말도 잘 통하고 일부러 만난적은 없지만 어쩌다 마주치면 반갑고 자판기 커피 한잔하고 그랬는데,
    어느날 부터 저를 바라보는 눈빛이 조금씩 달라지더군요.
    나름 조심하느라고 모임에서 친구를 만났을때는 자기 남편과 마주쳐서 한 이야기를 해주면 뭔가 더 캐내려고말꼬리 물고 늘어지고, 자기 남편에게 들어서 알고 있는 내용을 이야기 안하면 그이야기는 안하냐고 꼬치꼬치 캐 묻고 참 기분 나쁘더라고요.
    친구 남편이 나를 바라보는 눈빛도 싫은데 친구는 더욱 가관이고. 한마디로 이것들이 혼자 산다고 사람 우습게 보나 싶어, 마주쳐도 바쁜 척 하고 지나치고 친구도 좀 멀리했어요.

    항상 사이 좋아보였던 부부였는데 돌이켜보면 그 때가 애들 교육 문제로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갈등이 있었던것 같아요. 지금은 아이들이 다자라서 학교 졸업하고 좋은직장 잡아 안정되어서 그런지 친구 부부 사이가 진짜 좋은가봐요..
    그 남편을 직장에서 마주치면 오래 이야기해도 담백한 눈빛이여서 제가 근 눈빛을 착각했었나 싶기도 하고, 동창모임에서 가끔 만나는 친구도 의심을 안하고 제게 전달할게 있으면 신랑편에 보내기도하고그래요.

    어쨋든 친구 남편이란 모르는 남자보다 훨씬 조심해야하는 사이가 맞는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726 30대 중반 되면 중년아저씨 분위기 나는 남자들~ 9 노란대문 2012/11/11 4,260
177725 도와주세요.초등영어 로제타스톤, 윤선생 뭐가 좋을까요? 고민 2012/11/11 1,345
177724 또봇 AS 받으신 분 계신가요? 4 대단히 맘에.. 2012/11/11 4,831
177723 왜...자기가 가진 좋은 면은 안 보고 남이 가진 좋은 면만 부.. 2 루나틱 2012/11/11 1,352
177722 오늘 전국 홈플러스 다 쉬나요?? 3 .. 2012/11/11 1,560
177721 82쿡 되네요.. 시연이아빠 2012/11/11 730
177720 위대한 어머니 엄마사랑해 2012/11/11 733
177719 제니아(xenia)... 7 무식해요.... 2012/11/11 2,566
177718 시어머니와 나 4 2012/11/11 1,984
177717 초등수학 마무리 문제집 1 바다짱 2012/11/11 1,608
177716 단감 껍질째 드시나요? 8 단감 2012/11/11 6,453
177715 칼고르기 넘어려워요 ㅠㅠ헹켈 vs드라이작vs도루코 11 깍뚝 2012/11/11 12,661
177714 코트가격 130만원 어떤가요 4 coat 2012/11/11 2,964
177713 아래 베체트 글 보고 질문 올립니다. 2 ** 2012/11/11 2,204
177712 늑대소년 ,광해..초등도 보나봐요 8 나는엄마 2012/11/11 2,068
177711 아이유 팬인 남편의 반응 21 스캔들 2012/11/11 18,561
177710 고혈압 있으면 성욕이 떨어지나요? 4 고민녀 2012/11/11 4,341
177709 울 강아지 이유가 뭘까요 8 ... 2012/11/11 2,007
177708 마포집값과 경기도 집값 비교 86 마포경기 2012/11/11 16,447
177707 쿠키 프레스 써보신분? 3 yummy 2012/11/11 2,408
177706 압구정에 대한 엠팍의 글인데 무서운 댓글이 있네요(펌) 9 ... 2012/11/11 7,218
177705 송중기 5 2012/11/11 3,240
177704 박원순 시장이 잘하고 있는 건가요? 11 ... 2012/11/11 1,672
177703 자게 휩쓸었던 기름 떡볶이 레시피 기억하시는분 계세요? 1 기름떡볶이 2012/11/11 2,654
177702 개운한 음식 뭐있을까요 1 2012/11/11 4,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