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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웃으면 안되겠지만 뭔가 웃기는 상황

... 조회수 : 2,574
작성일 : 2012-07-08 15:50:29

작고 다닥다닥한 아파트 단지라서 창문만 열어놓으면 다른 사람들 소리가 아주 잘 들리는데,

아까부터 어떤 아주머니가 고래고래 악을 쓰는 소리가 계속 들렸어요

말도 엄청 빠르고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어서 전 처음엔 중국말인 줄 알았는데 듣다보니 한국말이더군요...

아이를 혼내는 소리였는데... 그냥 혼내는 게 아니라

'~~~ 하라고 했지 개같은 새끼야 뭘 잘했다고 꼬박꼬박 말대꾸하고 지랄이야 이새끼야'

이런 식으로 말을;; 중딩쯤 돼보이는 남자아이가 '내가 뭘 어쨌다고' 정도로 소심하게 말대꾸하고...

근데 점점 아주머니 목소리가 더 커지고 더 빨라지니까 이 남자아이가

'아 지금 하고 있잖아 하고 있는데 뭘 또 하라는 거야 열받게 좀 하지마!!!' 하고 엄마보다 더 크게 소리를 지르더군요

그랬더니 아주머니 목소리가 뚝.... 더이상 들리지 않아요

ㅋㅋㅋ; 전 아주머니 성질로 봐서 더 크게 난리치실 줄 알았는데.... 애가 더 크게 소리지르니까 바로 조용해지다니

뭔가 웃기네요... 역시 부모 자식간에도 할말은 해야 만만하게 안 보는 게 진리인가 봐요...

 

IP : 114.206.xxx.6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2.7.8 4:00 PM (222.112.xxx.111)

    애입에서 험한말 나올까봐일꺼예요..
    사춘기 녀석들 욕을 입에 달고 사는데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올까봐요..ㅋㅋ
    저도 중2아들한테 다다다다~하다가 아들이 열빡? 받아보이면 언능 꼬리 내려요..
    근데 생각해보니 웃으면 언되는데 웃겨요...ㅋㅋㅋ에효...!

  • 2. ㅋㅋㅋ
    '12.7.8 4:01 PM (220.116.xxx.187)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알고 ㅋㅋㅋㅋㅋ 더 ㅋㅋㅋ

  • 3. ㅎㅎ
    '12.7.8 4:44 PM (222.112.xxx.111)

    흑....가만히.있느뉴아들...가마니로 봤던 저!!
    반성합니다...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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