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웃으면 안되겠지만 뭔가 웃기는 상황

... 조회수 : 2,630
작성일 : 2012-07-08 15:50:29

작고 다닥다닥한 아파트 단지라서 창문만 열어놓으면 다른 사람들 소리가 아주 잘 들리는데,

아까부터 어떤 아주머니가 고래고래 악을 쓰는 소리가 계속 들렸어요

말도 엄청 빠르고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어서 전 처음엔 중국말인 줄 알았는데 듣다보니 한국말이더군요...

아이를 혼내는 소리였는데... 그냥 혼내는 게 아니라

'~~~ 하라고 했지 개같은 새끼야 뭘 잘했다고 꼬박꼬박 말대꾸하고 지랄이야 이새끼야'

이런 식으로 말을;; 중딩쯤 돼보이는 남자아이가 '내가 뭘 어쨌다고' 정도로 소심하게 말대꾸하고...

근데 점점 아주머니 목소리가 더 커지고 더 빨라지니까 이 남자아이가

'아 지금 하고 있잖아 하고 있는데 뭘 또 하라는 거야 열받게 좀 하지마!!!' 하고 엄마보다 더 크게 소리를 지르더군요

그랬더니 아주머니 목소리가 뚝.... 더이상 들리지 않아요

ㅋㅋㅋ; 전 아주머니 성질로 봐서 더 크게 난리치실 줄 알았는데.... 애가 더 크게 소리지르니까 바로 조용해지다니

뭔가 웃기네요... 역시 부모 자식간에도 할말은 해야 만만하게 안 보는 게 진리인가 봐요...

 

IP : 114.206.xxx.6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2.7.8 4:00 PM (222.112.xxx.111)

    애입에서 험한말 나올까봐일꺼예요..
    사춘기 녀석들 욕을 입에 달고 사는데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올까봐요..ㅋㅋ
    저도 중2아들한테 다다다다~하다가 아들이 열빡? 받아보이면 언능 꼬리 내려요..
    근데 생각해보니 웃으면 언되는데 웃겨요...ㅋㅋㅋ에효...!

  • 2. ㅋㅋㅋ
    '12.7.8 4:01 PM (220.116.xxx.187)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알고 ㅋㅋㅋㅋㅋ 더 ㅋㅋㅋ

  • 3. ㅎㅎ
    '12.7.8 4:44 PM (222.112.xxx.111)

    흑....가만히.있느뉴아들...가마니로 봤던 저!!
    반성합니다...흑!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093 특성화고에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4 .. 2012/11/07 1,284
176092 박그네. 반전 있는 여자 13 반전 있는 .. 2012/11/07 3,457
176091 신생아 애기 옷 어떤거 입혀야 하나요 3 2012/11/07 1,409
176090 11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11/07 776
176089 몆달전에 해외 첨 나간다고 했던 아짐이에요. 6 해외여행 2012/11/07 3,013
176088 아기낳고 남편과 사이안좋아 지신분 계신가요? 6 강해지자 2012/11/07 2,493
176087 항생제먹는대 프로폴리스 먹여도 될까요? 4 ... 2012/11/07 2,243
176086 분당도서관근처 레지던스 이름이 뭔가요? 3 부산처자 2012/11/07 1,942
176085 스테이크 용 고기 냉장고 1주일 드라이에이징 했는데 이상해요 ㅠ.. 3 어쩔 2012/11/07 2,110
176084 귓속 머리카락 도움좀 주세요^^ 11 면봉 2012/11/07 9,991
176083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 남편-아이 대화가 거의 없는 주부님을.. 이승연&10.. 2012/11/07 1,739
176082 엑스의 결혼 소식 2 ... 2012/11/07 1,961
176081 화장실에 붙이는시계 어디서사나요? 2 커피나무 2012/11/07 1,713
176080 따뜻하다는 뽀글이 조끼 올 겨울 사신분있으신가요 3 돌아오는 유.. 2012/11/07 1,740
176079 여아이 방 침대 좀 봐주세요 4 침대 2012/11/07 1,650
176078 고급재료로 맘껏 요리할수 있는 분들이 부럽내요 4 식재료 2012/11/07 2,551
176077 비염에 좋은 방법 2 블레이크 2012/11/07 2,305
176076 동네 뒷산 겨울에 가볍게 다닐 때 입을만한 따뜻한 바지 뭐가 좋.. 10 솜바지 2012/11/07 3,104
176075 은행일이 많이 힘든 일인가요? 10 은행사랑 2012/11/07 3,225
176074 상대적 박탈감이 무서운 이유. 88 깍뚜기 2012/11/07 26,700
176073 결혼 늦게하면 좋다는 말 말이예요.. 6 ... 2012/11/07 3,316
176072 벼르고 벼르다 ..눈성형 !! 3 늘 처음처럼.. 2012/11/07 2,711
176071 홍콩여행 질문 4 찜질돌 2012/11/07 1,746
176070 고3 아들넘의 제멋대로 고민 16 대구맘 2012/11/07 4,180
176069 김포신도시 사시는 분들 조언좀 해주세요 4 준별맘 2012/11/07 2,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