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이 부쩍 늙으시는게 느껴져 서글프네요..

요즘 조회수 : 1,469
작성일 : 2012-07-08 02:02:24
30초이고. 기혼. 이제 곧 아이낳을 만삭 임산부예요.
전에는 몰랐는데 요즘에 부모님이 부쩍 늙으시는게 느껴져 슬퍼지네요. 아이 낳을때가 되니. 부모님맘을 조금이나마 알겠더라고요.
예전에 여러가지로 속썩였던게 너무 미안하고 죄스럽고요.

지금은 직장 잘잡고, 시집와서 남편하고 사이도 너무 좋고, 별탈없이 잘지내지만 한때 속을 많이 썩혔던 적이 있어서 너무 죄송하네요. 이제서야...

남편이랑 저랑 벌어서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이긴 하나.시댁이 경제적 능력이 거의 없으신 관계로 시댁에 드리는 돈이 많아서 친정엔 못드리고 있어요. 친정부모님은 두 분다 공무원 퇴직하셔서 연금도 있으셔서 경제적으로 쪼들리진 않고 넉넉하시긴 한데...

친정엔 한 푼도 못드리고 시댁에만 백 넘게 드리고 ...가끔 친정에 용돈이나 도움받는게 너무 죄송스럽네요. 저희 집 사정이 좀 빠듯해지더라도 더 아껴살고 다만 몇십만원이라도 재미삼아 드릴까 싶고...

엄마는 일하는걸 너무 좋아하셔서 퇴직후에도 계속 소일거리를 찾아서 일하시려고 하는데 몸이 안좋아 질까 걱정되고요.
아기가 자라는 세월만큼 부모님도 늙는거 같아 서글퍼져요.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 어떻게 지내세요? 경제적으로 넉넉한 친정에도 용돈 드리시나요?

며칠전엔 싼 매장에서 엄마 옷 사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시길래..
백화점에서 사드릴껄 그랬나싶어서 좀 후회했네요. 확실히 나이드니 비싼게 더 잘받는거 같아서요..
IP : 223.62.xxx.17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8 2:05 AM (119.67.xxx.202)

    많이는 아니어도 조금이라도 드리세요.
    저도 비슷한데요.
    꼭 드려요.
    그래봐야 다시 돌아오는 게 더 많지만요.^^

  • 2. ..
    '12.7.8 2:13 AM (175.223.xxx.165)

    금액보다 받는재미가 있으신가봐요

  • 3. ..
    '12.7.8 2:15 AM (203.100.xxx.141)

    원글님 마음이 제 마음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446 이명박독도 방문 긍정적으로 보는사람들 왜이렇게ㅡ많죠? 11 . 2012/08/15 1,771
139445 현재 비가 어느정도 오는지 좀 알려주세요~~ 강원도 영월.. 2012/08/15 551
139444 중1 텝스 첫시험 546 점이면 보통인가요 ... 2012/08/15 1,004
139443 장이 안좋을때 먹을 메뉴 좀, 11 입맛이 2012/08/15 2,697
139442 중3 어머님..고등학생 어머님..봐주세요 2 고민 2012/08/15 1,759
139441 피아노 개인레슨하는데 공휴일걸리면 쉬나요? 7 ? 2012/08/15 1,474
139440 대장 내시경 하다 천공 되는 경우도 있나요? 6 .. 2012/08/15 4,282
139439 에어컨에서 냄새 나는데 왜그럴까요? 8 미도리 2012/08/15 1,373
139438 충혈제거안약// 안과의사선생님이나 약사선생님 계시면 여쭙고싶어요.. 3 러빙유 2012/08/15 3,915
139437 런던 히드로 공항 입국할때요.. 3 sbahfe.. 2012/08/15 1,426
139436 오늘 점심 메뉴 뭐 드시나요? 8 ^^ 2012/08/15 2,189
139435 문득 이런생각이 들어요 4 각시탈 2012/08/15 1,250
139434 카메라 잘 아시는 님, 제발 좀 봐 주세요. 8 미러리스 2012/08/15 2,038
139433 시판용 국수장국 맛없네요 2 더워서 2012/08/15 1,343
139432 외국에서 자랐나요?? 6 배우 하정우.. 2012/08/15 2,102
139431 경영학과나 정외과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공부하나요? 4 궁금 2012/08/15 1,344
139430 응답하라 1997 에서 궁금한거 있는데요~~ 3 gma 2012/08/15 1,682
139429 양념장은 국간장? 아님 간장? 6 승우맘마 2012/08/15 1,918
139428 국제학부에서 어떤 공부를 하는 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1 ghfl 2012/08/15 1,208
139427 가위질 3 고기 2012/08/15 621
139426 방문피아노 그만둘때 언제 말씀드려야 할까요? 1 현이맘 2012/08/15 1,119
139425 엔지니어님 식용유간장소스 3 스마트폰 2012/08/15 2,105
139424 자전거타고 학원갔는데 비가 지금 퍼부어요. 우산을 가져가야할까.. 1 어쩔!!!!.. 2012/08/15 995
139423 급도움요망!>>갤럭스2 비빌번호 잊었는데, 어떻게 하.. 3 웃자맘 2012/08/15 533
139422 내손으로 야권후보뽑고 싶다면 지금 민주당에 신청하세요. 5 대선경선중 2012/08/15 888